시드니때 김세진, 신진식, 이경수의 덜덜덜 모드는 엄청났습니다만 워낙 대진이 나빠서(게다가 정말 잘할때마다 갑자기 신치용감독이 아집을 부려서 ㅡㅡ;;) 아깝게 예선탈락했죠.
시드니때 올림픽 4강팀이 모두 같은조에서 만났으니 gg였죠.
암튼 la올림픽때는 당시 모스크바 올림픽때 미국등의 불참에 대한 보복으로 동구권팀들이 불참하면서 반쪽 올림픽이라고 불렸는데 이게 우리나라 배구에는 결정적 기회였다고 하네요.
당시 세계 최강인 러시아, 쿠바 등이 불참하면서 우리나라보다 전력적으로 낫다고 할만한 팀이 미국팀 뿐이었다고 하니까요.
당시 우리나라 멤버가 세터에 김호철, 레프트에 강만수, 고강두태, 라이트에 장윤창, 센터에 이종경 선수 등이(정의탁, 유중탁 선수가 저때 있었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저도 들은 이야기라서요.) 주축인 팀으로 강력한 우승후보중에 하나였다고 하네요.
(참 전설의 멤버들이죠?)
예선에서 우리나라는 브라질, 미국등과 같은 조였는데요 가볍게 3전 전승을 내달리면서 미국과 4차전을 맞붙었다고 합니다.
이미 브라질을 이긴데다가 미국이 전력적으로 브라질보다는 강해서 이때 우리나라가 사실상 예선통과가 거의 유력해진 상황이었다고 하는데 1세트를 우리나라가 딴 상태에서 주전 센터인 이종경선수가 가벼운 발목부상으로 주전 다 빼고 경기를 해서 1:3으로 졌다고 합니다.(그런대도 후보만 나갔음에도 매세트가 접전이었다고 하네요.)
문제는 우리나라는 4승1패로 예선을 마쳤는데 미국팀이 우리나라를 피하려고 브라질에게 고의 패배를 당해서 미국과 브라질이 예선통과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승에서 미국은 다시 만난 브라질을 가볍게 가지고 놀면서 3:0으로 셧아웃 승리.
갑자기 배구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예전에 시드니때 아버지가 이때 이야기를 한 것이 갑자기 생각나서 쓴 잡설입니다.
첫댓글 양탁이 저당시에도 있었죠...정의탁은 그 당시 떠오르는 스타였고..유중탁은 거의 주전급의 대표선수였고..유중탁은 지금으로 말하면 리베로만큼 수비가 좋았습니다..왠간한건 거의다 걷어냈다는...
잘 읽었습니다. 사실 저 멤버의 연령상 전성기가 '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이었다죠? 배구팬들이 그러시던데... 정치적 이유로 결국 불참하게되고... 아쉽습니다. 저 때 미국이 어찌나 밉던지... 전 키랄리보다 스티브 티몬스가 생각나는군요.
뭐 그때 미국이 소련의 아프간 침공을 이유로 올림픽 불참하고 했으니 우리나라로선 미국에게 깨갱이니까요. 근데 키랄리하고 스티브 티몬스가 누구죠?ㅠㅠ 전 원래 배구팬도 아닌데다가 나이가 어려 전 88년도 배구도 기억안나요.
키랄리는 '80년대 배구 천재죠.. 터치 아웃 도사.. ^^ 티몬스는 대단한 거포였는데..
저도 류중탁선수는 끝물밖에 못봤지만..중앙속공의 달인에 수비의 귀재로 기억합니다..A퀵 B퀵 백A퀵 모두 굉장히 잘썼던거 같네요..빠르기도 굉장했고~!^^
티몬스 어깨맨....파워 굉장했죠...라이트 공격수....중앙의 장신 버크도 내공이 상당했습니다. 사실상 그 3인이 주축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