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여행 - 강릉,추암 촛대바위,포항 (조카 결혼식 다녀오면서)(사진일기)
2019.1.20일 일요일에 포항에서 처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19일 토요일에 집사람과 큰 아이와 함께 포항으로 내려갔다.
모처럼 포항 처가집가는길에(어차피 가는길에) 동해안으로 바닷바람좀 쐬어 가자하여
강릉을 거쳐 동해 추암을 경유하여 포항으로 향하였디.
강릉 강문해변
역시....동해바다.....짙푸른 바다가 가슴을 시원하게 씻어준다.
모처럼만에 푹신한 모래해변을 거닐어보며.....
오랫만에 동해바다에 오징어가 풍어라고 하니 좋은 징조다.
해파랑물회집에서 물회외 회덧밥을 맛나게 먹고 추암 촛대바위로 향하다.
추암 촛대바위
(위 사진은 파노라마로 찍어봄. 핸폰에 그런 기능도 있네요^^)
촛대바위
한국 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의 가볼만한곳 10선"에 선정된 해돋이 명소. 거북바위, 부부바위,
형제바위, 두꺼비바위, 코끼리바위 등 기암괴석이 온갖 형상을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촛대처럼 기이하고
절묘하게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바위가 있으니 이를 "촛대바위"라고 부르며 전국사진 애호가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또한 조선시대 때 강원도 제찰사로 있던 한명회가 이곳의 경관에 감탄한 나머지
미인의 걸음걸이를 비유하여 "능파대"라 이름부르기도 했던 해안 자연절경의 보고이다
남한산성의 정동방
어스름해지는 바다와 주위,,,,,
그리고 촛대바위 주변의 기암, 괴석들.....그 풍경이 그 풍경인데도 자꾸 찍어지네요.
이리보고 찍고, 저리보고 찍고....
이리보나 촛대바위, 저리보나 촛대바위.....
촛대바위위에 희미한 점하나....확대를 해서 보니 갈매기 한마리가....^^
촛대바위의 전설
옛날에 한 어부가 살았는데, 그 어부에게는 정실이 있었다고 한다. 그 정실이 얼굴이
밉상이었는지, 마음이 고약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어부는 첩을 들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첩이 천하일색이라, 정실의 시기를 사고 말았고, 밥만 먹으면 처첩이 서로 아웅다웅
싸우는데, 종래는 하늘도 그 꼴을 보지 못하고, 그 두 여인을 데리고 갔단다.
그러자 홀로 남은 어부는 하늘로 가버린 두 여인을 그리며 그 바닷가 그 자리에 하염없이
서 있다가 망부석처럼 바위가 되었는데, 그 바위가 지금의 촛대바위라고 한다고 한다.
지금의 촛대바위 자리에 원래는 돌기둥이 세 개가 있었다. 그런데 작은 기둥 2개가 벼락을 맞아서
부러졌는데, 그것을 두고 민가에서 야담으로 꾸민 이야기가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라고 한다.
망부석 같은 촛대바위입니다
이번 동해 여행은 동행한 아들이 사진을 많이 찍어주었다^^
집사람과 둘이 다닐땐 고작, 셀카로 찍는정도여서 둘이서 찍은 사진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실컷 찍었다.ㅎㅎㅎ (남는게 사진이라고 ^^)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건너편에 희미하게 보이는게 포항종합제철이다.
먼발치 희미하게 보여지는 공장 건물들의 윤곽을 바라보며 잠시 감회에 젖어본다.
군 제대후 첫직장으로 10년 다니며 포항처자인 집사람을 만나 결혼도 하고 애들도 낳았다.
그 좋은 직장을 왜 그만 두었냐고들 주변에서 곧잘 묻는다.
사고치고 짤린게 아닌가 의심도 받고^^
군대 3년 화이바쓰고 얼룩무늬군복에 오카(군화)신고 ...지긋지긋하다 했는데
여기 포철에서도 화이바에 노란제복에 오카(군화) 신고 10년을 출퇴근 하다보니 (그땐 그랬다.
지금은 사복입고 출퇴근) 젊은 혈기에 지긋지긋하다고 때려치웠던것이다.
(고향 가까운 광양제철로 보직을 이동 신청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까짓 여기 아니면 직장 없을까봐 하고 호기있게 그만 두었지만 1년남짓 혼쭐났었다 ㅎㅎㅎㅎ
매일 쇳가루 마시면서 출퇴근 했음에도 정작 철이 덜들었으니....원 , 헛허허허
그리고 다음직장으로 간곳이 수안보와이키키호텔(레저랜드) 였다.
그때 당시... 30년도 훨 더된 철없던 사진^^
영일만항 인근 해안
조카 결혼식 사진
결혼식 마치고 서울로 향하다
올라오는길은 포항에서 출발 영천-상주고속도로를 경유하여 돌아오다.
군위 삼국유사휴게소에서
군위 삼국유사휴게소는 60-70년대의 촌스런(^^) 모습으로 테마를 설정하여 꾸며졌는데
옛추억을 자극하여 은근슬쩍 재밌다.ㅎㅎㅎㅎ
휴게소에 들르는 사람들중, 젊은 사람들은 신기해하고 나이드신분들은 향수를 불러일으켜서
여기 저기 기웃대며 구경을 하면서 사진들을 찍는다.
영화포스터 벽화
카운터도 교복을 입은 케셔^^
전차 모형
그때 그 시절....장미다방( 차는팔지 않음^^)
포항에 조카 결혼식 다녀오면서 두루 구경했던 사진일기 입니다.
정리하고 편집하다보니 밤 두시가 다 되어가네요.
"자야~~~ 아침에 꼬물대지말고~~"
잠꼬대 같은 말입니다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날새며 하느냐는 마누라의 핀잔도 당연 일리가 있어서
쬐꼬만 조명등만 켜고 눈치를 보면서 자판을 토닥거리네요.
그런데....저도 참...이 집착을 못버리네요.
글과 사진을 정리하고 인터넷 검색해서 토 달다보면....
뭣에 홀린듯 시간 가는줄 모르네요. 거참.....
집착하면 안되는데도.....
헛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2019. 1. 25 정리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첫댓글 청춘시절, 이쁜 걸요.
포항에서 강릉까지 동해안을 쓸고 가셨습니다.ㅎ
추암에는 몇번 일출 담는다고 청량리 우등열차 타고 밤새워 다닌 적이 있습니다.ㅎ
열차 타고?
찍사되려면 참을성 많고 부지런해야겠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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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포항길은 바닷길이라 모처럼 동해바다 실컷 봣네요
특히 추암 촛대바위는 한번 가고 싶었던 곳이기에 좋았답니다.
사진 하시는분들은 해돋이 찍는곳으로 널리 알려진곳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