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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정말 재밌게 읽었는데 아쉽게도 카페에선 거의 언급이 안되는 만화들이 많아서 한번 추천해보려 합니다.
저스트 고고(32권 완) - 라가와 마리모(원제しゃにむにGO - 무턱대고GO,) 꽃과 꿈(백천사) 1998~2009 연재
'아기와 나'의 작가인 라가와 마리모의 테니스 만화입니다(만 현지에서는 소녀만화(순정)로 분류되고 있기도 합니다,연재 잡지도 그렇고) 주인공은 천재소리듣던 육상 기대주였다가 여자에게 반해서 테니스외길로 들어서 테니스에도 특별한 재능을 보여주는 이데 노부히사(우)와 테니스 스타였던 프랑스인 어머니를둔 어릴적 테니스천재, 하지만 정신적으로 약해빠져서 중학교 이후 잊혀진 천재인 타키다 루이(좌)입니다,
타키타는 어린시절엔 항상 이겨왔던 라이벌에게 중학생이 된 이후 한번도 이기지 못하면서 아버지에게 테니스는 이제 그만 두고 취미로나 즐기라는 말을 들으면서 테니스를 접을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결국 포기하지 못하고 테니스 무명의 학교에 와서 주니어도 포기하고 학생 테니스에 뛰어 들죠. 이데는 정말 어린애 같은 성격으로 중학 육상대회 우승한 후 지나가던 길에 우연히 본 여고생을 보고 반해서 육상계가 뭐라 하든 그 여고생의 고등학교에서 테니스를 하기로 그냥 결심해 버립니다.( 별 망설임도 없이 직방으로) 이 두사람이 한 학교에 모여서 고교 전국 최고의 테니스강호 고교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데는 마지막에 자신을 위한 테니스를 한다만다 하지만 결국 여자 하나를 위해서 해온거나 마찬가지고 타키타는 자신의 약한 정신력을 결국 좋은 동료와 코치를 만나 극복해 내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하지만 만화내내 정말 불안정한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또 빠질수 없는 캐릭터가 있는 데 타키타와는 어릴적 부터 라이벌로 중학교 이후론 타키타가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라이벌인 현 고교테니스의 탑이자 테니스계의 기대주로서 항상 두사람의 벽인 사세코 슌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타키타에겐 테니스의 라이벌이지만 이데에겐 히로인을 두고 사랑의 라이벌이라는점.....
개인적으로 타키타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만화입니다. 저는 이데같이 주인공에 이런 멍청한(?) 한듯 아무 근심 없어 보이는 캐릭터를 좋아하지만 반면 사실 타키타같이 극도로 멘탈이 불안한 캐릭터를 선호하지는 않습니다.하지만 타키타가 완벽한 천재의 모습이 아닌 불안정한 미완의 천재였기 때문에 캐릭터가 살았던것 같고 그걸 극복하면서 정말 깨끗한 테니스를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 줄 때 마다 점점 마음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이런 타키타나 다른 학생들을 지도해낸 코치인 이케다 아츠시(일명 꼬랑지 선생님)라는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는데 젊은 때 테니스 기대주로서 오만방자하기가 이를데 없고 그야말로 재수 없는 인간의 전형이었다가 테니스를 할 수 없게 됨으로서 한 인간의로서 성장한 모습으로 학생들을 지도해 나가죠.
결국 이 만화는 마지막엔 결국 뻔하게 마지막 주인공 두사람의 대결로 마무리가 되지만 이 만화를 읽어온 독자들에겐 두 사람의 대결로 마무리가 되어야만 했죠.(결과는... 생략하겠습니다) 만화가 다소 순정만화적인 면도 있고 연재잡지만 봐도 알수 있듯 다소 여성취향적인 성향도 있습니다만 남자들이 보기에도 별달리 불편함 없이 스포츠만화로서 분은 충실하게 그려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테니스만화 중에서 최고 였다고 말하고 싶네요. 과장되지 않은 스포츠만화를 찾으시는 분이라면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검은사기(29권 연재 중,일본판은 1부 20권,2부 신쿠로사기 11권까지 연재 중) - 쿠로마루,나츠라하 타케시(원제 クロサギ - 검은사기,쿠로사기) 주간영선데이(소학관) 2003~2008, 빅코믹스피리츠(소학관) 2008~ 연재 중
이 작품은 사기를 당한 가장이 일가족 집단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살한 사건의 생존자인 쿠로사기라는 아들이 주인공으로 사기꾼을 증오해 사기꾼에게 사기를 친다는 내용의 만화이며 장르는 서스펜스계열입니다. 일본에서는 시리즈 합계 800만부이상이 나갔다고 합니다만.. 인기덕에 드라마나 영화로도 만들어졌죠.
어릴적 아버지가 프렌차이저 체인점의 집단 사기를 당하고 처지를 비관해 일가족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게 되는데 아들만이 살아 남죠. 그리고 아버지에게 사기를친 사기꾼을 잡기 위해 자신도 사기꾼이 되는 데 사기꾼이 되기 위해 카츠라기 토시오라는 그 세계의 거물 밑으로 들어가게 되죠. 아이러니한건 그 카츠라기란 인물이 가족을 죽음으로 몰아 넣은 사기의 계획자라는 것이죠.주인공은 그걸 알고 있음에도 처음에는 복수를 위해 칼을 들고 달려들었지만 곧 그런식의 복수는 무리란걸 알고 아버지에게 사기를친 미키모토라는 사기꾼에게 복수하기위해 그의 밑에 들어가죠. 재미있는 점은 카츠라기는 자신의 영향력을 위해 마음에 안드는 사기꾼들을 쿠로사기를 이용해 제거해 나가고 쿠로사기는 복수를 위해 카츠라기의 지원을 받아 닥치는 데로 사기꾼들을 처리합니다. 하지만 미키모토가 카츠라기의 비호아래 있기에 쿠로사기로서는 미키모토만은 카츠라기의 눈에 안 뛰게 잡아야 되고 반면에 가츠라기는 미키모토만은 쿠로사기에게 넘겨주지 않고 쿠로사기가 그를 잡지 못하도록 방해 하죠.
만화는 각각의 내용이 옴니버스 형태로 진행되며 각각의 에피소드의 내용이 전체적인 스토리와 연결고리를 갖기도 하고 사실상 독립된 에피소드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상당히 글이 많은 책에다 일본의 법규관련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기에 빠르게 읽기는 쉽지 않고 전문지식적인 내용이 많아 이해에 어려움은 있지만 서스펜스나 스릴러계열의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를 보장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한가지 단점은 사기술에 꼭 필요한 등기라던가 자료를 바꿔치기 하는 장면이 매 에피소드마다 거의 항 상 필요로 하게 되는데 이 부분이 갈 수 록 너무 간단해지고 관공서의 보안이 너무 허술하다는 점, 또 한가지는 주인공이 가츠라기의 지원을 받기에 가츠라기에게 대항 할 때 만큼은 정말 힘겹고 애처로울 정도로 고독하지만 그외의 사기꾼과의 대결에서는 거의 무적화 되간다는 점이 있긴 합니다.
바쿠만(15권 연재중) - 오바 츠쿠미,오바타 타케시(원제 バクマン - 바쿠만) 주간소년점프(집영사) 2008~ 연재중
히카루의 바둑과 데스노트를 그린 오바타 타케시가 데스노트에서 같이 작품을 만든 오바 츠쿠미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신작입니다.내용은 특이하게도 만화를 그리는 만화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만화를 그리는 원작자와 만화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만화인데 개인적으론 참신한 소재에 상당한 흡인력이 있었습니다. 다소 만화적인 과장이 섞인 만화이긴 하지만(거기다 다소 열혈) 점프에서 최고의 만화가가 되기 위한 주인공들의 노력이 인상적인 상품이죠,
대략적인 줄거리는 별다른 꿈 없이 살아 가고 있는 중학생인 마시로 모리타카(일명 사이코,우). 그에게는 한때 인기를 끌었지만 못나가는 만화가인 삼촌이있었는데 그 영향으로 어릴적 부터 그림에 뛰어난 소질을 보이죠. 하지만 삼촌은 만화에만 목숨을 걸다가 죽어버렸고 그 영향으로 모리타카는 만화가가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같은반의 타카기 아키토(일명 슈진,좌)는 사이코의 그림실력을 눈여겨 보다가 그에게 같이 만화를 그릴것을 제안합니다. 슈진은 학교에서 알아주는 수재이지만 어릴적부터 만화가를 꿈궈온 다소 괴짜입니다. 하지만 자신에겐 그림실력이 없는 것을 알고 자신과 같이 만화를 그릴 친구를 찾고 있었죠. 처음엔 그의 제안을 거부하던 사이코지만 자신이 좋아하던 히로인인 미호와의 꿈과 약속을 위해 슈진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무작정 두 사람은 단편을 만들어 점프를 찾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때 편집자인 핫토리의 마음에 들어 아시로기 무토라는 필명으로 두사람의 만화가 인생이 시작 되죠.
만화자체는 소재의 특이성 때문인지 꽤나 참신한 느낌을 주고 일본에서도 만화의 인기를 바탕으로 최근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되었습니다. 다만 이 만화도 데스노트 때와 마찮가지로 글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물론 데스노트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권 읽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화죠.
바텐더(19권 연재 중) - 죠 아라키,나가토모 켄지(원제 バーテンダー - 바텐더) 슈퍼점프(집영사) 2004~2011,그랜드점프(집영사) 2011~ 연재 중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바텐더,술,바 등에 대한 만화이며 주인공인 사사쿠라 류가 매 에피소드마다 손님을 접대하는 내용이 옴니버스형식으로 이어집니다. 사사쿠라 류는 상당한 실력의 바텐더로서 그를 알아본 호텔회장의 손녀이자 사원인 미와가 그를 새롭게 오픈하는 자신의 호텔의 바에 끌어들이려는 부분으로 시작하죠,
일본에선 인기가 있었는지 2000년대 중반엔 애니메이션으로 작년엔 드라마로도 만들어 졌습니다,
이만화는 여타의 술이 등장하는 만화처럼 술의 맛이 어떻고 이런부분들을 별로 없습니다. 다소의 지식과 역사에 대해서는 얘기하지만 주된 이야기는 지친손님에게 그에 맞는 술을 대접하고 그들에게 술에서 추억과 과거를 돌아보며 힘을 주는 내용들로 이어지죠. 류는 만화에서는 바텐더로서 상당히 매력적으로 그려지지만 한편으로는 어찌보면 상담사나 테라피스트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찌보면 다소 지루 할 수도 있는 만화입니다만. 잔잔하게 이어지는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마음에 드실거라고 봅니다.
엘프사냥꾼(21권 완) - 야가미 유(원제 エルフを狩るモノたち - 엘프를 사냥하는 자들) 주간전격코믹가오(미디어웍스) 1994~2003 연재
우연히 판타지세계로 소환된 일본인 3명이 자신들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엘프의 옷을 벗겨 주문의 조각을 찾아다닌다는 황당한 설정의 판타지 만화인데 감히 제 인생 최고이 개그만화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동명의 애니메이션도 방영된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론 만화책이 더 좋았습니다.
줄거리는 코몬엘프의 장이자 대 소환사인 세르시아라는 엘프가 자신들의 세계의 위기를 구하기 위해 이세계(異世界)에서 소환을 했는데 격투기의 달인이지만 바보인 류조지 준페이, 평범한(?) 여고생이지만 군사 오타쿠인 이노우에 리츠코, 오스카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정도의 천재 여배우 코미야마 아이리, 이 일본인 3명을 소환하게 되었고 그들을 고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의식을 하는것으로 만화는 시작됩니다. 그리고 의식을 실행 하던중 잘못되어 주문의 조각이 5조각으로 판타지세계 각지로 흩어지게 되고 세르시아와 파장이 비슷한 엘프들에게 옮겨졌다는 얘길 들은 주인공들은 그후로 닥치는 대로 엘프들을 사냥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되죠.
판타지만화지만 마왕을 무찌르는 이야기도 아니고 주인공들이 용자들도 아닙니다,오히려 이 세계에서는 엄청난 대악당이죠. 무슨 용기니,희망이니 하는게 있는 것도 아니고 있는 건 대부분 웃음인 만화입니다, 특히 준페이와 세르시아의 바보스러움은 다른사람들에겐 엄청난 민폐이지만 독자들에겐 엄청난 웃음을 줍니다. 다른 주인공들도 중요하지만 이 두캐릭터가 없다면 만화의 진행자체가 불가능한 그런 만화죠. (세르시아는 만화사상 가장 불쌍한 캐릭터중에 하나라는...)
저도 여러 개그만화를 봐왔지만 이 만화가 특히 좋은 점은 웃기는 방법의 패턴이 거의 일정하지 않고 항상 새롭다는 겁니다. 여타의 개그만화들은 패턴의 반복 때문에 장기연재가 될 수 록 식상함이 드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만화는 그 부분이 정말 절묘합니다. 물론 간혹 비슷한 패턴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도 있지만 각각의 에피소드의 전체적인 내용은 항상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기에 그런면들을 전혀 느낄수가 없죠. 때문에 이 만화는 주된 목적이 개그임에도 개인적으로는 3번이나 읽었고 뻔히 다음 내용을 알고 보는 데도 읽을 때 마다 웃으며 본 만화입니다.(단 개인의 개그성향은 주관적일 수 있음으로 누구나 웃을 수 있다는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국내 라이센스판이 19권에서 더 이상 발행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16~19권도 한때 라이센스판이 끊겼다가 다시 나왔죠)
기린관그래피티(13권 완),바다 보다 깊게(10권 완) - 요시무라 아케미(원제 麒麟館グラフィティー - 기린관그래피티, 海よりも深く- 바다 보다 깊게) 쁘띠코믹(소학관) 1986~1992, 1998~2002 각 연재
이번작품은 여성향의 작품입니다.작가는 요시무라 아케미이며 이 작가의 만화는 보통 여성의 정신적 성장과 자립에 대한 이야기가 많더군요.그리고 여성향 만화답게 사랑이야기는 덤이고요. 그 외의 작품으로는 장미를 위하여와 당신이 있으면 등이 있으면 특히 장미를 위하여가 유명한듯 한데 개인적으론 읽어 보지 못했습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기린관그래피티의 경우 자신밖에 사랑 할줄 모르는 전형적인 에고이스트인 남자에게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시절 시집가 인형처럼 살다가 뛰처나와 자신의 인생을 찾기 시작한 여성과 기린관의 관리자이자 그 에고이스트인 남자를 학창시절부터 동경하며 짝사랑하던 여성이 남자의 부인을 만나 남자의 실체를 알고 그녀를 도와 기린관에서 함께 살게됩니다.
바다 보다 깊게는 소심하고 거절하지 못하는 내성적인 여성과 다소 다혈질인 성격에 남성이 한 점쟁이로부터 3년후에 죽을거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러나 점쟁이는 사기혐의로 잡혀 들어가게 되는데 잡혀 들어가면서 한 사람만은 정말로 죽을 거라고 말했고 증거로 복채 받지 않았다고 하죠. 그런데 두 사람 모두 복채를 내지 않았고 결국 두 사람은 3년 후 누가 죽을지 알 수 없으니 그동안 같이 지내기로 합니다,
여성향의 만화이기는 하지만 드라마적인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볼 만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가인 요시무라 아케미는 훗카이도지역에 거주하는지 만화의 배경이 주로 삿포로나 훗카이도가 무대가 되는 경우가 많고 그러한 배경연출들도 꽤나 볼만 합니다.
트러블도그(10권 완),오토포커스(5권 완) - 록뽄기 아야(원제 トラブル・ドッグ - 트러블 도그,オート・フォーカス - 오토포커스) LaLa DX(백천사) 1995~2000,1999~2003 각 연재
역시 여성향의 만화이자 소녀만화(순정)인 작품입니다. 줄거리는 트러블 도그 같은 경우 학교안에서 서로 잘모르는 4인의 사람들이 뭉쳐 다른이들의 의뢰를 받고 의뢰를 해결해 준다는 내용이고 홍일점인 여주인공 시나와 팀의 리더격인 나가세의 감정줄다리기도 볼거리죠. 트러블도그는 팀원들의 암호명이 자신들의 개의 이름에서 따왔기에 붙여진 팀명입니다,
오토포커스는 부모의 재혼으로 인해 같이 살게 된 의붓남매의 사람이야기(...라기보단 애정이야기라는 표현이 어울리 듯) 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밖에는 딱히 특이 할 것은 없는 꽤 평이한 소녀만화지만 여타의 소녀만화들과 비교해보자면 작가의 스타일이 내용이나 연출이 세련된 편입니다. 록뽄기 아야의 만화들에서 여주인공들은 기존에 소녀만화처럼 수줍고 내성적인 소녀나 평범한 소녀는 잘 안나오는듯 합니다. 또 남녀간의 로맨스도 아슬아슬하고 수줍은 느낌이나 답답한 느낌 없이 시원 시원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표현하죠.
그 밖에 작가의 만화중에는 개인적으로 평생 놀면서 살고 싶어 라는 만화를 좋아하는데 2권짜리 짦은 이야기로 이건 여 선생과 학생의 사랑이야기 입니다.
연애카탈로그(34권 완) - 나가타 마사미(원제 恋愛カタログ - 연애카탈로그) 별책마가렛(집영사) 1994~2007 연재
34권의 초 장기 순정만화인 연애카탈로그입니다. 아무래도 남성분들이 많은 카페다 보니 여상향의 만화가 많이 나오게 되네요. 이 만화는 하나모토 미카 타가다 슈지 두사람의 고등학생 때 부터 결혼하기까지의 연애이야기를 차례차례 풀어가는 전형적이고 진부하다면 진부한 순정만화입니다. 하지만 주변 인물들이 하나 같이 정상인이 아니라 자꾸만 딴 이야기로 빠지게 되고 무려 34권이라는 장기연재 끝에 완결이 나게 되었죠.
개인적으론 장편을 선호해서 스토리와 상관없는 별 잡스러운 스토리가 외려 마음에 들었고 또 이 작가의 개그나 유머감각이 의외로 괜찮아서 편견없이 본다면 남성분들이 보기에도 나름 괜찮은면이 많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 만화의 백미는 개인적으론 주인공인 미카와 타카다의 커플이 아닌 그들의 동생인 타네와 류지 커플이라고 생각되네요. 주인공 커플의 친동생들이면서 또 서로 사귀게되는 다소 복잡한(?) 관계가 형성 되는데 동생커플들의 아웅다웅하는 귀여운 모습들이야 말로 이 만화의 인기 비결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얼마전 일본에서는 완결난지 얼마 안되 애장판이 다시 발매된것 같습니다만 국내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니코니코일기(6권 완) - 오자와 마리(원제 ニコニコ日記 - 니코니코일기) 코러스(집영사) 2000~2003 연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그린 오자와 마리의 작품으로 일본에서는 동명에 드라마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장르는 드라마적 장르이며 줄거리는 과거 유명 여배우 시노 미후유의 매니저를 하다가 그녀의 비밀 출산을 계기로 그녀로부터 원조로 시나리오 작가로서 새출발 하게된 타카나시 케이란 여성이 주인공으로 그 일로부터 8년후 당시 출산했던 딸 코바코 니코를 미후유의 사정으로 돌보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니코는 엄마로부터 큰 애정을 못 받고 자랐는데 케이와 살게 되면서 크게 변화하게 됩니다. 그리고 니코를 돌보는 케이 또한 마찬가지고요. 니코는 유명여배우의 숨겨진 자식이라 언제나 상처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케이와 후에 케이의 남자친구가 되는 코우타로로 부터 치유해 나가죠.
꽤나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이 작가의 만화들은 대부분 그렇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동명의 드라마도 꽤나 수작이라고 하는것 같습니다만 저는 본적이 없어서 언급은 않겠습니다.
라스트이닝(15권 연재 중) - 카미오 류(원작),가토 키요시(감수),나카하라 유(작화)(원제 ラストイニング - 라스트이닝) 빅코믹스피리츠(소학관) 2004~ 연재중
이 만화는 최근에 알게 된 만화로 야구만화이며 특이한 점은 선수들이 중심이 아닌 감독이 주인공인 만화입니다. 물론 감독이 주인공인 야구만화로는 모리타 마사노리의 루키즈, 하라 히데노리의 그래 하자 등도 있으며 최근엔 프로축구감독을 다룬 자이언트 킬링이란 만화 등 완전 새로운 만화인 것은 아닙니다만 상당히 볼만한 만화더군요. 위키에서보니까 2010년 제 1회 사무라이재팬야구문학상베스트나인 수상작품이라는데 이게 뭔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라이센스판으로는 15권까지 나온상태로 알고 있으나 실제 일본에서는 30권이 넘게 나온것 같더군요.
줄거리는 상당한 두뇌파인 주인공 하토가야 케이스케(일멸 폿포),그는 고교야구시절 포수로서 볼판정 하나 때문에 탈락하게 되고 그 때문에 심판을 폭행한 사건으로 자신은 야구를 그만두게 되었고 야구부는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현재에 와서는 돌아다니면서 후진 물건을 일반인들을 구슬려 비싼값에 팔아먹는 일을 하다가 사장에게 속아서 회사일을 다 뒤집어쓰고 경찰에 잡혀가게 되죠. 그러다 자신의 고교시절 감독이 찾아와 보석금을 내주는 대신 무너져 가는 명문인 모교의 야구 감독을 제안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루키즈나 그래하자와 다른점은 열혈이나 근성을 강조하지 않고 이기려면 무슨짓이든 어떻게든 하고자 한다는 겁니다. 물론 훈련은 열심히 시킵니다만 말이죠. 즉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 목표가 아닌 이기기 위해서 하자가 목표이자 모토이죠. 그리고 자신만의 사람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선수들을 다루고 상당히 특이한 방식의 훈련을 시키기도 하며 기존의 감독상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현재 라이센스판은 한창 재미있어지는 순간이더군요.
카페에서 잘 언급이 안되는 만화 위주로 몇 개만 써보고자 쉽게 보고 글을 썼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다 쓰고자 하면 너무 힘들어서 여기서 줄일까 합니다. 혹시라도 그 외에도 만화를 추천받고자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다음에도 한면 더 써볼 생각은 있습니다만. 없으시다면 이번으로 그만 두겠습니다. 겨우 10편을 썼는데도 생각보다 만만치 않게 시간도 걸리고 힘드네요.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첫댓글 바쿠만은 정말로 재밋더군요. 왜 바쿠만이 언급이 안되나 싶을 정도...
확실히 순정쪽 작품은 잘 모르겠네요.. 니코니코일기라는 만화 참 재밌어보이네요. 추천감사합니다.
검은 사기는 볼만은 한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단조롭게 변하기는 하더군요.
진심 공감입니다.
그렇기는 한데 대신 후반부는 쿠로사기, 가츠라기,미키모토,시라이시,카시나 경감 등의 등장인물들 간에 갈등과 이야기가 긴장감 있죠.
검은사기는 개인적으로 요즘 너무 쿠로사기 무적화되는게 아쉽죠 카츠라기 빼고는 상대할 놈이없어요 ㅋㅋ 대충견적보고 작업하면 끝난다는
바텐더는 심야식당하고 비슷한면이 있죠 식당하고 술집에 차이정도 라스트이닝 저도 얼마전에 알았는데 이만화책이있는 대여점을 찾기가 힘들더군요 파는데도 별로없고
바쿠만은 만화애기도 신기하고 여주인공에 성우애기도 재밌죠 성우의 아이돌화라던지 이런이야기
엘프사냥꾼 에니로 보면서 참많이 웃었던기억이 있네요.
바쿠만은 구입해서 개인소장할 정도로 재밌네요. 매주 번역본 챙겨보긴하지만 어서 다음권이 나오길..
정말 많이 보셨네요. 나름 만화책 많이 봤는데 바쿠만이랑 바텐더밖에 본게 없네요. 둘 다 좋아하는 작품이고 트기
바텐더는 아주 좋아합니다. 언급하긴 다른 작품들도 봐야겠네요. 좋은 작품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스트 이닝 강추!! 그림이 우라사와 나오키씨랑 비슷하지 않나요? 저스트 고고는 보다 말았는데 다시 봐야겠네요.
아 그리고 순정만화 도그매니아랑 밤비노 추천요!!
여기엔 없지만 아키라도 재미 있게 보았어요 엘프 사냥꾼 번역판으로도 봤는데 완결 난건가요? 전혀 완결 느낌은 아니였던지라...
완결난지는 한참 되었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용 재밌죠. ㅎㅎ
그런데 진짜 다음권이 안나옴.;;; 점점 잊혀짐 ;;
엘프 사냥꾼 진짜 재밌어요~~
엘프사냥꾼은 저랑 느낌이 정반대시네요. 재밌긴 한데 패턴이 너무 천편일률적이라는 생각을 했던 작품인데...
엘프사냥꾼에서 반복되는 개그패턴은 불쌍한 세르시아의 계속되는 동물화 정도죠.(나중엔 다른인생을 산 자신의 삶이란 마법 때문에 이부분이 더더욱 웃겼던), 그외의는 특정 패턴을 꼬집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죠. 물론 동화를 차용한 방식도 여러차례 나옵니다만 각기 다른 동화의 내용을 다른형태로 개그를 사용하죠.
솔직히 다 별로 재미가 없어서 언급이 되지않는 작품들이죠
읽어보시고 하시는 말씀인지 궁금하네요^^
이 리스트 중에서 네개정도 읽엇습니다만 정말 왜 카페에서 언급이 안되나 싶을정도로 재밋죠
트러블도그, 오토포커스, 연애카탈로그 세 개 빼고는 모두 읽어봤는데 바쿠만과 라스트이닝, 검은사기는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저스트고고는 제 취향에 안맞아서 보다 말았고 나머지는 그럭저럭이었네요. 다 재미가 없다고 말해버리는건 너무 성급한 표현같네요.
정성스러운 글 감사합니다.
연애카탈로그는 정말정말정말 너무 오래나와서 보다보다 지친만화죠..ㅜㅜ 거기에 스토리가 점점 밋밋해져서 읽을 감흥이 안났던.. 한 22권인가에서 포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성스러운 글이네요
저는 아리아요.
최근에는 악의 꽃이 짱이었어요~ :)
바쿠만 최고!
라스트이닝 잼있죠 ㅋ 데이터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