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와 나의 고향 >
미워도 한세상 좋아도 한세상
마음을 달래며 웃으며 살리라
바람 따라 구름 따라 흘러온 사나이는
구름 머무는 고향 땅에서
너와 함께 살리라
< 나그네 설움 >
오늘도 걷는다만은 정처 없는 이 발길
지나온 자욱마다 눈물 고였네
선창가 고동소리 옛 님이 그리워도
나그네 흐를 길은 한이 없어라
< 두 줄기 눈물 >
이슬비 내리든 밤에 나 혼자 걸었네
정든 이 거리 그대는 가고
나 혼자만이 거니는 밤길
그리워 그리워서 흘러내리는
두 줄기 눈물 속에 아련히 보이는 것은
희미한 옛사랑
< 돌아가는 삼각지 >
삼각지 로타리에 궂은비는 오는데
잃어버린 그 사랑을 아쉬워하며
비에 젖어 한숨짓는 외로운 사나이가
서글피 찾아왔다 울고 가는 삼각지
< 머나먼 고향 >
머나먼 남쪽 하늘아래 그리운 고향
사랑하는 부모형제 이 몸을 기다려
천리타향 낯선 거리 헤매는 발길
한잔 술에 설움을 타서 마셔도
마음은 고향 하늘을 달려갑니다
< 강촌에 살고 싶네 >
날이 새면 물새들이 시름없이 나르는
꽃피고 새가 우는 논밭에 묻혀서
씨 뿌려 가꾸면서 땀을 흘리며
냇가에 늘어진 버드나무 아래서
조용히 살고파라 강촌에 살고 싶네
< 선 창 >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을려고 왔던가
비린내 나는 부둣가엔 이슬 맺힌 백일홍
그대와 둘이서 꽃씨를 심던 그 날도
지금은 어데로 갔나 찬비만 내린다
< 추억의 백마강 >
백마강 달밤에 물새가 울어
잊어버린 옛날이 애달프구나
저어라 사공아 일엽편주 두둥실
낙화암 그늘아래 울어나 보자
< 난 정말 몰랐었네 >
발길을 돌리려고 바람 부는 대로 걸어도
돌아서질 않는 것은 미련인가 아쉬움인가
가슴에 이 가슴에 심어준 그 사랑이
이다지도 깊은 줄은 난 정말 몰랐었네
아아 아아아 아아 아아아
진정 난 몰랐었네
< 한 강 >
한 많은 강가에 늘어진 버들가지는
어젯밤 이슬비에 목메어 우는구나
떠나간 그 옛날은 언제 오려나
기나긴 한강줄기 끊임없이 흐른다
< 삼다도 소식 >
삼다도라 제주에는 아가씨도 많은데
바닷물에 씻은 살결 옥같이 귀엽구나
미역을 따오리까 소라를 딸까
비바리 하소연이 물결 속에 꺼져가네
음 ~ ~ ~ ~ ~ 물결에 꺼져가네
< 충청도 아줌마 >
와도 그만 가도 그만 방랑의 길은 먼데
충청도 아줌마가 한사코 길을 막네
주안상 하나놓고 마주앉은 사람아
술이나 따르면서 따르면서
내 설움 네 설움을 엮어나 보자
< 정 >
당신이 나를 버리고 말없이 떠났을 때
이 몸은 돌아서서 피눈물을 흘렸다
어차피 가실 바엔 정마저 가져가야지
정만을 남겨두고 어이 홀로 떠나갔느냐
< 안개 낀 장충단 공원 >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누구를 찾아왔나
낙엽송 고목을 말없이 쓸어안고
울고만 있을까 지난 날 이 자리에 새긴
그 이름 뚜렷이 남은 이 글씨 다시 한번
어루만지며 돌아서는 장충단 공원
< 물방아 도는 내력 >
벼슬도 싫다만은 명예도 싫어
정든 땅 언덕 위에 초가집 짓고
낮이면 밭에 나가 길쌈을 매고
밤이면 사랑방에 새끼 꼬면서
새들이 우는 속을 알아보련다
< 바다가 육지라면 >
얼마나 멀고먼지 그리운 서울은
파도가 길을 막아 가고파도 못 갑니다
바다가 육지라면 바다가 육지라면
배 떠난 부두에서 울고 있지 않을 것을
아 ~ ~ ~ 바다가 육지라면
이별은 없었을 것을
< 단골손님 >
오실 땐 단골손님 안 오실 땐 남인데
무엇이 안타까워 기다려지나
달콤한 그 말씀도 달콤한 그 말씀도
오실 때는 좋았지만 안 오시면
외로워지는 안 오시면 외로워지는
아 ~ ~ 단골손님 그리워라 단골손님
< 서산 갯마을 >
굴을 따랴 전복을 따랴 서산 갯마을
처녀들 부푼 가슴 꿈도 많은데
요놈의 풍랑은 왜 이다지 사나운고
사공들의 옷자락이 마를 날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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