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오늘은 후복막 에 발생한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하는 날
오늘은 새벽 일찍 일어나 집사람과 함께 새벽 미사를 다녀와 기분은 담담하고 홀가분하며 편안했었습니다.
지난 7월 8일 진료시 대장 항문외과 교수님께서 종양제거 수술은 개복수술로
내가 집도하여 수술한다, 비록 어려운 수술이지만 그래도 종양은 비교적 제거하기 쉬운 위치에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아이들과 점심도 배불리 든든히 먹고 하계휴가 병원에서 보낸다, 라는 마음으로
좀 불안하고 초조 했었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면서 집사람과 큰딸과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여 원무과에 입원 수속을 마치고 병실을 배정받아
해당 병동 간호사실에 서류를 접수하니 바로 병실로 안내되어 간단한 설명과 함께 곳 바로 입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오늘은 초조한 가운데 오후 3시로 예정된 후복막, 신장 옆에 자라난 종양과 PAT
검사 시 발견된 담석과 담낭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용 이송 대에 올라 관계자에 이끌려 E/V타고 수술실로 향했습니다.
수술실 문밖에 도착하니 잠깐 대기한다, 라는
말과 함께 옆을 보니, 나를 비롯한 3명의 환자가 수술실입구 문앞에서 대기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잠시후 수술실 자동문이 열리며 옆쪽 시계를 바라보니 오후 3시5분을 가리키고 있었고 잠시후 의료 장비를
종아리 밑에 붙이는것 같았으며 환자 신원을 확인한 후 코위에 뭔 가 쒸우고 "마취 시작합니다" 심호흡 크게 하세요,
라는 말과 함께 세번 호흡 한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다음 부터는 마취로인해 깊은 잠에 빠져들어 기억 할 수 없습니다.
비몽사몽 얼마가 지났을지 모르는 가운데 류재송님 잠 깨세요, 하면서 나를 깨우는데
나는 무의식 중으로 이상하네 여기가 어디지, 라고 말하자 여기는 수술 끝나고 회복실입니다, 주무시면 않됩니다.
나는 졸립고 눈이 잠기어 잠을 자려고 하는데 주무시면 않됩니다, 보호자분 2시간 동안
잠 못자게 말을 시키세요, 라는 말과함께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집사람과 아이들, 큰동서 내외분 등이 나를 반겼습니다.
나는 그 당시 무통주사 때문에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지만 내 몸에는 네개의 관이 꽂혀 있었고 TV 드라마에서 보는 그 모습이 바로 나의 참 모습이었습니다.
나는 많은 분들께서 걱정해 주시고 격려해주신 성원에 힘입어 무사히 후복막에서 자라난 종양과
담낭을 모두 제거하고 체중은 비록 4Kg줄어 몸은 좀 야였지만 세포 검사결과 악성이 아닌, D361 말초신경 및
자율신경계통 양성신생물 이란, 좋은 결과를 가지고 지난 28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퇴원하여 집에서 요양중에 있습니다.
2013년 7월 30일
류 재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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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셨네. 빠른 쾌유를 바라네.
고생했네, 빠른 쾌유비네,
신앙의 힘으로 힘든 수술을 잘 견디어 냈구먼! 장.하.슈^-^ 쾌유를 기원하겠네♥
더운데 고생 많았구먼...
아뭍튼 몸조리 잘 하시게나...
고생했네 친구! 빠른회복을 기원하네.나는 병원있을때 아내가 제일 귀하고고맙드만 ...항상감사해야되는데....
맜있는거 많이드시게 그래야 회복이 빠르다네.
고생하셨네~빠른 쾌유 비네~~~~~!!
아프지 마시게.
추카.
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