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대종주...
언젠가는 해보겠다는 마음을 먹고 드디어 일을 저지릅니다...
금요일(10,20)수원역으로 기차를 타러갑니다..
8시25분발 구례구역 무궁화 열차를 탑니다...
자다가 졸다가 12시 17분 구례구역에 도착..
여기서 화엄사로 가는 모르는 한사람과 같이 택시를 타고
화엄사로 갑니다... 택시비 2마넌...
12시 50분에 화엄사에서 두사람이 머나먼 화대종주를
시작합니다..
여기서 천왕봉 32km..흐미..기죽어...
동행인은 40대후반.. 화대종주만 5번 했다는데...
어쨋든 노고단을 향하여 열심히 오릅니다..
2시간만에 노고단 대피소에 도착하니 새벽 3시가
못되었습니다..
그런데...국공이 지킵니다..
3시이전에 노고단 대피소에 왔다는것은
3시이전에 성삼재나 화엄사에서 출발발했다는
것이므로 야간산행으로 걸리는 것이나 페널티 시간을 주겠다네요..
원래 3시에 노고단문을 열어야 하나 20분 페널티시간을 적용해서
3시 20분에 노고단 문을 열어 주겠다는것입니다..
아흐...나는 시간이 없는데...
할수없이 20분 기다리다 천왕봉을 향해 갑니다...
반야봉 갈림길에서 동행한 사림은 반야봉 들럿다 간다고
하여 나는 반야봉은 보지도 않고 혼자 천왕봉을
향하여 갑니다..
열심히 갑니다..
나의 계획은 3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대원사에 6시30분 이전에 도착하면 산악회 버스를 타고
상경할것이고(산악회 버스를 예약해 놓았슴...
산악회보다 일찍 화엄사에서 출발하여 대원사 도착시간을
맞출려고 기차를 타고 미리왔슴..결론은 올라오는 차편만
이용하겠다는 것임)
두번째
대원사에 6시30분을 넘겨 도착하여 산악회 버스를 못탈경우
7시30분 대원사에서 진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진주에 가서
하루 자고 다음날 상경...
세번째
대원사에 7시30분을 넘겨 진주행 버스도 못탈경우
택시를 불러서 원지 까지 가서 하루자고 아침에 진주로 가서
상경...
이렇게 시니리오를 짜놓았으나 최선은 산악회 버스를 타고
상경하는 것입니다..
하여...
1시쯤에 천왕봉에 도착합니다...화엄사에서 시작하여
12시간이 조금 넘었습니다..
대원사로 내려오는길에 무릎이 아파옵니다..
걸음 속도도 떨어지고..시간에 대한 부담도 있고
힘이 듭니다..
아.....이런건 젊었을때 하는건데 환갑이 다된나이에
이걸한다고 객기를 부리다니...
아무튼 개고생입니다..
다시는 이런 무모한짓은 않할거라고 다짐합니다..
죽을둥 살둥 대원사까지 내려와 겨우 산악회 버스를 탑니다..
미션 첫번째 달성...
으하하하하....
그러나 지금도 무릅이 아픕니다..ㅠㅠ
장터목 못미쳐 핸폰 밧데리 방전으로
사진은 장터목 까지만....
첫댓글 참, 먹돌이 님은 할 말 없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니까요.
무모하다고 생각하는 그 객기 무척이나 부럽지만,
난 안 할 겁니다(능력 부족).
지리산에도 단풍 색깔이 예쁘게 물들었네요.
무엇보다도 무릎은 괜찮은지 걱정되네,,, 앞으로 산행할 시기가 많은데 아껴쓰길~~^^ 그러는 의미에서 화대종주 올올에서 잡아 볼까요💣💣
으하하하하~ 통쾌한 웃음소리가 지리에서 울려퍼져 치악까지 들리더라고요~^^
객기부려 시체놀이까지 마쳤으니 다음산행부터는 '껌'이겠지요...
나도한번 가고싶으데 올올맨형님 출항해보시죠.
화대종주 O k 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