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험기간 : 23년 9월 ~
2. 자격증 : 토목산업기사
3. 점수 : 평균 79 (자격증 5점 포함)
국어 85 영어 65 한국사 80 응용역학 65 토목설계 75
4. 각 과목별 공부방법
전공자이긴 하지만 코로나 시절에 학교를 다녀서 수업도 제대로 듣지도 않아서 아는게 거의 없습니다. 자격증 시험도 겨우 붙었고 사실상 비전공자랑 다를거없습니다.
서울 작년 기준 최종 합격컷이 50점인 것을 보고 1등으로 들어가나 문 닫고 들어가나 똑같다 생각하여 평균 60점을 생각하고 최단기에 합격하자고 생각했습니다.
23년 9월이 수험기간 시작이긴 하지만 직장도 다니고 있었고 이사나 개인적, 집안 문제 때문에 실질적으로 공부한 시간은 3개월 정도 밖에 안됩니다.
그래서 버릴건 확실하게 버리고 과락을 면하고 맞출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접근하였습니다. 20문제 답 분포가 5546이 거의 많기 때문에
첫눈에 안 풀리는 문제는 버리고 10문제~12문제 확보해놓고 나머지 문제는 한번 더 보고도 모르겠으면 푼 문제는 확실하게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제일 적게 나온 번호로 밀었습니다.
그리고 토목직은 전공에서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통에서 최대한 시간 많이 줄여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쉴때는 확실히 쉬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거리 질주가 아니라 마라톤이기 때문에 지치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주에 하루 정도는 친구들 만나서 힐링도 하고 맛있는거도 드시면서 환기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강한 육체에 강한 정신이 깃든다 생각해서 운동도 꾸준히 했습니다. 집중 안된다 싶으면 밖에 나가서 바람도 맞고 그러는게 허무하게 앉아있다가 유튜브 보는거 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7시에 일어나서 아침먹고 헬스장가서 운동하고 오전에 기출 돌리고 오후에 부족한 부분 공부해서 순공시간은 6시간 정도 했던거 같습니다.
국어 : 솔직히 공부 거의 안했습니다. 비문학이나 문학은 고등학교 시절때도 잘했어서 따로 공부 한적은 없고 기출 풀때만 봤습니다. 그정도만 해도 감 잡기는 충분하다고 생각하였고
실제로 효과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법이나, 한자는 어렵기도 하고 시간 대비 효과가 적다고 생각하여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국어는 강의를 많이 듣는 것 보다 문제를 많이 풀어서
지문 읽는 시간, 문제 푸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수능 문제가 더 어렵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수능 비문학, 문학 문제를 풀다가 공무원 문제를 보면
오히려 난이도가 역체감 되어서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 초중고 시절부터 영어는 너무 싫어해서 살면서 한번도 공부 안해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능 같은 경우에는 듣기가 있어서 기본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점수가 있지만
공무원 시험에는 그런게 없으니까 막막했는데 9번부터 18번까지는 독해 연습만 해도 충분히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만 다 맞춰도 10문제(50점)입니다. 독해책을
구입하여 하루에 한 챕터씩 풀었습니다. 처음에는 다 틀렸는데 풀다보면 자주 나오는 단어도 많아서 익숙해지고 감이 생겨서 조금 수월해졌습니다. 영문학과 다니는 친구가 단어 외워서
앞에 나오는 단어 문제 쉽다고 맞춰보라고 해서 단어장(중학, 공무원 기본) 사서 외워봤는데 솔직히 큰 도움은 못받았습니다. 현장에서도 거의 한 번호로 밀었습니다. 비록 점수는 낮지만
과락만 넘자고 생각했는데 이정도면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 고등학교 졸업 한지 시간이 지나서 한국사 내용이 많이 휘발됐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흐름을 잡으려고 노력했는데 개념 인강을 듣자고 생각하니 금전적이나, 시간적 여유가 많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한가지 방법을 생각한 것이 영화를 활용하자 였습니다.
영화는 픽션이 들어가도 전체적인 팩트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1987, 서울의 봄, 남산의 부장들 등) 유튜브에 영화 요약을 활용해서 근현대사 기반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기본서를 (1일차 : 선사, 삼국) (2일차 : 고려) (3일차 : 조선) (4일차 : 근대, 현대) 4일로 나누어서 반복하면서 읽으면서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을 깨우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유물, 석탑 같은 문제는 많아야 2문제다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그리고 필기노트 반복해서 읽으면서 키워드를 눈에 익히려고 했습니다.
전공은 이학민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선생님 커리큘럼 중에 파이널 모의고사 각 과목당 20개씩 있었는데 여기서 실력이 급상승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응용역학 : a, b, c, d형으로 나누어져있는데 d형은 나 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사람 다 틀린다는 생각으로 아예 볼 생각도 안했습니다.
대신에 a, b형에 집중해서 이 문제는 확실하게 맞추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c형 중에서도 문제 전부는 못풀더라도 풀이 과정중에 도움될게 있을거같다는 생각에 c형은 들었고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공무원 시험이 시간이 많이 주어진 것도 아니고 오래 생각할 시간도 없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문제 푼 것이 많았습니다.
문제 풀이를 거의 암기를 해서 현장에서 보자마자 바로 풀이를 적고 답을 맞춰야합니다. 풀이 강의를 보면 요즘 나오는 문제는 창작 문제보다 예전에 나왔던 기출이 많기 때문에
개념 확실하게 잡고, 기출을 많이 돌려서 한눈에 이 문제구나하고 풀이가 적힐 정도로 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계산 실수 주의하셔야 됩니다. 저도 너무 서둘러서
계산실수가 많아서 아쉬움이 좀 남긴했는데 그래도 단기간에 이 정도 점수면 만족합니다.
토목설계 : 이 과목은 더 아는게 없었습니다. 이게 무슨 외계문자인가 생각되는 것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강의들으면서 중요하다고 얘기해주시는거 확실하게 듣고 외우라는거 확실하게
외우고 빵꾸노트를 매일 필사하면서 외웠는데 많이 도움됐습니다. 토목설계가 오히려 암기 하는게 많아서 암기 확실히 하고 시간이 지난다면 오히려 안정적으로 점수 확보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 스터디 해볼까 생각했는데 일단 책 사서 뭐가 있는지 보다가 안될거같으면 스터디나, 학원 가자고 생각을 했는데 책 사서 봤는데 자세하게 잘 나와있어서 굳이 스터디나
학원 까지는 필요없겠다 싶어서 안했습니다. 저한테는 전공 질문을 물어보지 않으셔서 잘 모르겠는데 평소에 생각했던 공직관이나 생각들을 잘 정리해둬서 현장에서 물어봤을때
떨더라도 소신껏 얘기한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부끄러워서 마지막에 적는데 올해 국가직 국어 55 영어 25 한국사 65 응용역학 65 토목설계 30이었습니다. 과락에 어디가서 부끄러워 얘기도 못하는 점수입니다. 저도 이 점수에
비참해져서 때려쳐야하나 생각도 많이 했는데 꾸준함이 가장 큰 무기라 생각합니다. 꾸준하게 매일매일 후회없이 살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