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 윤회가 우물 물 퍼내는 것과 같이
백겁 천겁 만겁 미지수 겁을 지내도다.
그러니 이 몸을 금생에 제도하지 못하면
다시 어느 생에서 제도할 것인가’ 하는 법문이 있습니다.
삼계라는 것은 욕·색·무색계인데 이 사바세계
전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과 여섯 하늘을 엎어서 욕계(欲界)-욕심내는 세계라 하고,
그 위에 색계(色界)- 욕심은 없어도 물체,
즉 몸뚱이가 있는 세계라고 하는 빛깔이 있는 세계라 하고,
그 위에 또 네 하늘은 무색계(無色界)라 하여
몸뚱이가 없고 정신세계만 있는 세계를 말합니다.
근데 하늘 복은 인간에 비하면 여러 만 배입니다.
수명이 길고 복이 많은 것도 복진 결과라.
복이 다하면 악도에 떨어지고
삼계가 불집이라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항상 여기 죽어 저기 나고,
나면 다시 죽고 생사고통을 면할 수 없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삼악도의 고통은 말할 수 없이 무서운데
지옥은 들어가게 되면 만사만생이라.
지옥에서는 하루 동안에 만 번 죽이고 만 번 살리는
고통을 받는데 칼로 찔러 죽이고, 맷돌로 갈아 죽이고
톱으로 캐 죽이고, 기름 관에 삶아 죽이고, 혀를 빼서 죽이고,
독사가 물어 죽이고, 얼음 얼어 죽이고,
천 가지 만 가지가
전부 죽이는 기구뿐으로 죽이고 나면
이상한 바람이 불어 다시 송장이 되어 살아난다고 합니다.
살아나면 또 죽이고, 만 번 죽이는데,
지옥은 워낙 해가 길어 인간 육십 겁이 지옥의 일주야라 하니
전부 죽이는 기구뿐이니 얼마나 고통이 심하겠는가.
사실 우리는 지옥에 가서 이런 고통을 많이 받았습니다.
근데 이제 「지옥」에서 벗어나면 또 「아귀」가 돼 그 고통을 받는데
그 아귀는 몸은 집통 만하면서 입은 바늘 구멍만해서
물 한 방울이 잘 안 넘어가고,
설령 물이 있다 하더라도
먹으려하면 금방 없어집니다.
또 밥이 있어 밥을 먹으려 하면
금방 밥이 불로 변하니 물도 못 먹고 밥도 못 먹고
항상 배가 고프고 목은 말라 있으며
업 태우는 불이 전신을 태우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아귀는 항상 울고 있지, 한시라도
편할 시간이 없습니다.
아귀 업을 다 받고나면 이제 「축생, 짐승」이
돼 사는데 짐승은 지옥에 비하면 신선이나,
사람들이 서로 잡아먹습니다.
짐승끼리도 서로 잡아먹는 섭리가 있어
안심하고 살 수 없는 그런 고통이 있습니다.
그리고 좋다는 「인간」세상도 나고 죽고 병들고
아프고 하는 고통을 못 면하거든. ...
어떻게 하면 우리는 그 고통을 면할 수 있을까.
우리 대중은 이런 고통을 받으며 천겁 만겁을 지내왔는데,
그 천겁 만겁의 일 겁은 만년도 훨씬 넘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그 일 겁도 모자라서 미진수 겁에 걸쳐
고통을 받으며 지내왔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우리는 전생에 복을 쌓아 지금 인간이 돼
이 좋은 불법을 만났으니 이것은 무엇보다 큰 행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근데 이 불법이라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생사를 해탈한 법, 죽지 않는 법이라.
이 불법을 잘 닦아 부처님을 잘 따라 수행하면
참선에 견성을 하던지, 극락세계를 가던지,
다시는 생사를 받지 않고 성불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하고
다시 생사윤회의 수레바퀴에 빠져 지옥에 가든지,
악도에 떨어진다고 하면 다시 여러 억천만겁으로
고생해 다시 태어나지 못 합니다.
그러니 금생에 이 몸을
제도하지 못하면 어느 생에 제도했겠습니까.
금생에 잘못해서 실수하면 일책 천책이라,
한번 미끌어 지면 천번만번 미끌어 지는 것.
한번 잘못해 악도에 떨어지면 천번만번 떨어지게
돼 헤멥니다.
그러니 금생에 어떻게 해서든 이 생사대사를
벗어나야 됩니다.
부처님이 팔만사천법문에 많이 말씀하신 것이
모두 생사해탈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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