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진로유형 뮤지컬
나는 커서 누가 될까?
대학로 씨어터 고리
2011.8.6-오픈런
화-금 11시(단체)2시(단체)
토, 공휴일 11시, 1시/일요일 1시
요즘 방학을 맞아 대학로 나들이가 잦은 편이랍니다.
어제도 공연보러 대학로를 다녀왔지요.
이런 나들이가 엄마도 아들도 즐겁고 행복하기만 하답니다.
오늘은 진로유형뮤지컬이라는 색다른 주제의 공연을 만나러 대학로 가봅니다.
<공연장위치>
혜화역 4번출구 나와 베스킨라빈스와 지오지아사잇길로 들어갑니다.
새마을금고가 보이는 곳에서 또다시 골목길로 들어가 조금 걷다보면
이런 건물보입니다.
티켓팅 한 후, 지하로 들어가면 공연장이보이네요.
리모델링을 했는데 새건물냄새가 많이 나더군요.
이젠 티켓팅도 혼자서 해버리는 7살 아들
티켓팅 한 후, 팜플렛도 한장주세요!!라고 야무지게 말하는 센스를 발휘하더군요..ㅎㅎ
공연장으로 내려가는 벽면에 메모지가 가득하네요
연극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관련메모들인 듯 합니다.
이런 것들도 지나치지 않으려는
왕호기심쟁이 예담이는
읽어보고 참견하고 뭐 그러더군요..ㅋㅋ
공연장은 좌석표없이 입장순서로 좌석에 앉습니다
앞에서 3열은 아이들 위주로 앉구요
그 뒤로 부모님들 자리하고 앉았답니다.
입장을 하면, 진로유형을 점검할 수 있는 설문지를 나눠주신답니다.
이번 공연은 홀랜드 진로유형테스트 를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네요.
(만5세이상 어린이에게 유효한검사라고 하네요)
진로설계 전문기관인 한국진로설계교육연구소와
현재 장기 공연중인 대학로화제작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을
제작기획한 다원뮤지컬이 공동제작한 공연입니다.
그래선지 공연을 보는 내내 라이브로 진행되는 노래실력이 대단하셨답니다.
아이들에게만 즐거운 공연이 아니라
오히려 부모들에게 내 아이를 파악하기 위한 기본자세를 다시한번
검점하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시놉시스>
엉뚱한 상상하기 좋아하고 파워레인저가 되는게 꿈인 주인공 푸름이
푸름이는 매일매일 칼라똥그림그리기 좋아하는 7살 아이랍니다.
푸름이는 항상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리기 주제는 똥이네요.
푸름이 엄마는 그런 푸름이가 걱정되고 못마땅합니다.
첫 장면은 푸름이네 집입니다.
똥그림그리는 푸름이를 핀잔주고 걱정하는 푸름이 엄마와
아이들은 밥만 잘 먹고 건강하게만 크면 된다는 느긋한 모습을 보이며
푸름이 편을 들어주어 푸름이 아빠가 나오네요.
정신없이 이러저리 뛰어다니고
에너지발산하고 엉뚱한 모습의 푸름이
내 아이를 보는 거 같았어요..ㅎㅎ
푸름이 엄마는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그 친구의 아들인 나눔이는 일명 애늙은이의 캐릭터로 나오네요
속깊고 부모님말씀 잘듣고
어른스런 말투로 예의바른 어린이입니다.
이런 나눔이를 푸름이 엄마는 부러워하네요.
수염난 재능요정의 등장
요정하면 떠올리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재능요정은 아이들에게 있는 재능을 알게해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푸름이 엄마는 왜 푸름이가 똥그림을 그리는 걸 못마땅하게 여기고 싫어하는걸까요?
극중에서 푸름이 엄마는 재능요정과 함께 과거속으로여행을 떠나게 되네요.
그리고 과거속에서 푸름이 엄마는 어릴적 자신의 모습과 만나게 된답니다.
그리고 이 과거로의 여행은 푸름이와 엄마의 진정한 꿈을 일깨워 주게 된답니다.
푸름이 엄마의 과거속 여행에서는
푸름이 엄마가 왜 푸름이가 똥그림그리는 걸 못마땅해했는지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답니다.
과거 속 자신의 아빠와 할머니와의 모습
그리고 자신의 꿈과 아빠의 꿈을 알게 되지요.
그러면서 자신의 꿈이 소중하 듯
푸름이의 꿈또한 소중하다는 걸 알게 되면서 극이 마친답니다.
푸름이엄마의 과거속 여행장면에서 나오는 똥퍼!! 장면은 아이도 생소했지만
이 엄마도 직접 본 적은 없는 생소한 장면이기는 했답니다.
그렇지만 푸름이의 똥그림과 과거속 똥퍼!!의 연결고리는
극중 재미를 주기에도 적합했고,
푸름이의 현재의 모습을 사랑하기로 결심하게 만드는 푸름이 엄마의 다짐을
더욱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소재였다 생각되네요.
마지막 푸름이 엄마의 독백과 노래는
마음에 와닿았던 거 같아요.
그 다짐이 이 엄마의 다짐이 되어야겠다 생각했답니다..
극 중 무대배경 변환에 있어서도
암전에서 이루어지지만 않고
극의 재미를 위해 객석관람객들에게 이야기해가면서 바꿔주시더라구요.
이런 점 하나하나가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었던 거 같네요..ㅎㅎ
극중 아이들이 무대위로 나갈 수도 있더라구요.
재능요정이 아이들의 진로유형을 파악하기위해선
성격유형을 파악하는게 우선이라고 일러주면서
어떤 성격인지를 알아보는 시간이 있거든요.
그리고 그 성격에 맞는 직업군에 대해 소개해주는 시간이 있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에게 맞는 , 내 성격과 적성에 맞는 직업군에 대해 알아볼 수 있더라구요.
하지만 성격유형이 네가지만 알려주시고
그 성격유형에 맞는 직업군을 알려주셨는데요.
앞에 나간 아이들중에는 그 직업군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있는 듯 하네요
우리 아이들은 아직은 어떤 꿈을 꾸든지 그 꿈을 꾼다는 거 자체가 멋지고 귀한 거지요.
굳이 성격유형에 맞는 아이를 무대위로 올라오게 하려고 하지 않으시는 것도 좋겠더라구요
아이들은 자신의 성격과 맞지 않는 꿈을 꾸고 있을지도 모르니깐요..ㅎㅎ
내아이의 성격유형을 파악해 볼 수도 있고
내 아이의 성격과 적성에 맞는 직업유형을 진단해볼 수 있는 공연
<나는 커서 누가 될까?>
내 아이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아이에게 딱 맞는 육아를 하기 위해선
엄마아빠의 성격유형을 잘 파악해보는 것도 중요하다란 생각도 해보았답니다.
내 아이의 진로유형을 파악하기 전에
성격유형을 잘 알아두어서
아이의 진로탐색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바랬답니다.
진로유형검사지가 1장이긴 하지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공연장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여유있게 체크하면 좋겠더라구요.
공연이 끝나면 진로유형체크지를 제출하면
직업군과 성격유형이 분류되어져 있는 검사결과지를 나눠주시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대체적으로 비슷한 점수대가 나왔답니다.
동점인 유형도 2개나 있었구요
그런데 내가 파악한 내 아이의 성격과 많이 비슷하더라구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는 커서 뭐가 될까?가 아닌
나는 커서 누가 될까?
무엇이 되느냐보다
멋진 인품을 가진 나만의 내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듯 합니다.
참 유익한 공연이였답니다.
(11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