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 드리는 희망(괴산 장연면 장암리 답)
아버지의 고향은 괴산 대학 찰 옥수수로 유명한 괴산 장연면 장암리 근처이다.
아버지의 청년기를 그곳에서 보내시고, 결혼하시면 내가 태어난 음성 삼성으로 이사 오셨다고 한다. 지금도 그곳에 가면 당고모들이 살고 계셔서 아버지는 고물장사를 하실때 필수 코스로 가시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나의 물건 검색 키워드에 괴산은 항상 포함되어 있었다.
매일 같이 3번씩 보라고 목청터지게 이야기 하지만 이제 난 배가 쳐 불렀는지 잘 못하고 있는걸 시인하다 하지만 울 회원님들은 하루에 3번 이상은 꼭 물건 검색하시길 소망합니다. 그래야 나 또한 그 마음이 감사해서 더 열심히 검색해서 낙찰 받을것 같은 좋은 느낌 ㅋㅋ
나의 수제자에게 경매이야기를 하면서 요즘은 나름 물건을 많이 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된 아버지 고향 동네 땅. 888평중에 444평(1/2지분)만 나왔고, 농업진흥구역이여서 농사만 할 수 밖게 없지만 감정가 대비 50%까지 떨어진 상황이라 시세를 확인했다.
하지만 난 투자자지 농사꾼이 아니기에 논농사만 해야하는 땅을 나에게 큰 의미가 없어서 접을려고 했던 차에 부모님과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삼겹살을 구우며 은근 슬쩍 아버지께 이야기를 드렸다.
나 : 아부지 거기 땅이 나왔는데 아버지 농사 짓으실래요?
아부지 : 무슨 농사냐 걍 편하게 장사나 할란다. 근데 어딘데?
땅의 위치를 알려드리니, 작은 당고모 논이 그 근처에 있다고 하셨고, 다음날 옥수수 농사 때문에 당고모댁에 가셔서 당고모부에게 말씀하셨고 당고모부가 바로 사라고 하신다. 농사는 어떻게 하냐고 어쭤 봤더니 당고모땅 바로 옆땅이라 걱정말고 사라고 하셨고 2015년 7월 1일 아침 출장가기 전에 온비드에서 전자 입찰을 했더니 7월 2일 11시에 '낙찰'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150만원 차이로 낙찰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 공유자 우선매수가 있기에 낙찰된 내용은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못하고 간지러운 입을 참고 있다.
모든건 2015년 7월 6일(월) 아침 10시에 나온다.
제발 공유자 우선 매수가 없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고생만 해오신 아버지께 새로운 희망을 드릴 수 있게 공유자여 제발 이번 한번만
우선매수는 참아주세요.
제발요.
2015년 7월 6일 09:40
허가결정까지 20분이 남았다.
어제도 부모님 댁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낙찰받은것을 이야기 하고 싶은 입을 참느랴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ㅋㅋ
이제 남은 시간은 20분.
제발 공유자분이 참아 주길 소망한다.
하지만 이 모든것도 하늘의 뜻이겠지
내것, 우리 아부지 것이라면 돈내라고 할테고 그렇지 않다면
벌써 공유자 우선매수 서류가 들어가서
처리 되고 있을것이다.
경매를 하면서 항상 많은 고민에 휩싸인다.(맞는 표현인가? 회원님들 알려주삼.)
단편으로 보면 그들의 절망이 나의 희망이 될수도 있는것이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는 더욱
'남에 눈에 눈물 나면, 내 눈에 피 눈물'란다는 말을
되새김질하고 예로서 채무자들에게 다가갈려고 노력한다.
명도할때 나처럼 행동하면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끌려가는것 같지만 끌려가는것이 아니기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비용도 조금 더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 하나만은 편안하고 행복하다.
내가 빼앗은것이 아닌 내가 그들에게 배려를 해줬으니까~
이제 허가 결정까지 10분.
허가 결정이여 떨어져라. 떨어져라..
제.
발.
첫댓글 도전자야 ...........
제 ... 발 ...
애 좀 태우지 마 ... ! ,,,,,,,,,,, ㅋㅋㅋ~ ^^
제가 글 재주가 없어서요 ㅠ.ㅠ
허걱.. 궁금타...ㅠㅠㅠ
2부 바로 진행하겠습니다. ^^
내가 온비드 드가서 확인하고 댓글 달아뿐다. 얼릉!!
선생님 온비드 확인하셨어요 ㅋㅋ 2부 바로 진행하겠습니다.
대단 하십니다
초보자 일뿐입니다. 성투하세요
결과가 없어서 살짝 당황스러워요^^;;
궁금합니다. 알려주세요^^
글재주가 없어서 그랬습니다. 너그러이 이해해 주세요
세상에서 가장 긴 10분이다~!!!
그 당시에는 피를 말리는 10분이었습니다.
ㅋㅋ 도전자님 이제보니 고수시군요.
언제 뵙기를 소망합니다.~~~ㅋ
초보자일뿐입니다. 저 또한 꼭 뵈었으면 합니다.
결과는 언제 알려주시나요? 궁금해요~
2부 바로 진행하겠습니다. ^^
2부읽고 1부 읽었습니다.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성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