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비딤의은혜
출17;1-7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로 홍해를 건넜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수르 광야로 들어갑니다.
사흘 길을 걸어 ‘마라’에 도착했으나 그 곳 물은 써서 마실 수가 없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에게 원망을 하고,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나무를 지시하시어 물에 던지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쓴 물에 나무를 던지자 쓴 물이 변하여 마시기에 좋은 단 물이 됩니다(출 15 : 25).
물을 마시고 마라를 지나 엘림에 머물던 이스라엘 백성은 신 광야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 곳에서도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를 원망하는데, 이번에는 배고픔이 문제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번에도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시어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셨습니다(출 16장).
이제 이스라엘 백성이 ‘신 광야’를 떠나 ‘르비딤’ 이라는 곳에 진을 쳤는데, 물이 없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할 교훈은 바로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삶에도 기근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이 제멋대로 굴다가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길을 가고 있고,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쉼’, ‘평원’ 이라는 의미를 지닌 ‘르비딤’에 머문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시하신 땅에 물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바르게 믿기 위하여 하나님이 지시하는 땅에도
기근이 있을 수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창세기 12장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길을 떠난 아브라함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아브라함은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하나님이 지시한 땅으로 갑니다.
지금처럼 이사가 쉬운 시절도 아니고, 고향을 떠나면 생존이 위협을 받는 시기에
아비 집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결코 순종하기 쉬운 명령이 아닙니다.
그렇게 힘든 순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지시하신 땅에서
아브라함이 만나게 된 것은 풍요가 아닌 기근이었습니다.
시편 23편 4절의 말씀대로
하나님이 목자가 되실 때에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갑니다.
하지만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우리를 보호하시고 건지시는 까닭에
우리는 부족함이 없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삶은 원래 문제 투성이입니다.
우리는 흔히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삶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쉽게 생각합니다.
또한 문제가 있는 삶은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동행하심이 없는 삶이라고 쉽게 단정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를 문제없는 삶으로 이끄시는 분이 아니고, 문제 가운데 건져주시는 분이십니다.
요한복음 16장 33절의 말씀입니다. “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첫째로; 원망은 문제를 키우고, 기도는 문제를 해결합니다.
하나님이 머무르라고 명하신 곳에 물이 없음을 알게 된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와 다투기 시작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닫게 되는 교훈은 믿음 없는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 다투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2절 ‘
다투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리브’(רִיב) 는 ‘주장하다’, ‘논쟁하다’ 라는 뜻과 함께
법정에서 검사가 피고를 심문한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지금 이스라엘 백성은 지금 자신들이 겪고 있는 문제의 원인은
모세와 하나님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그들의 다툼은 모세와 하나님에 대한 원망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님과 모세가 자신들을 애굽에서 건져내지 않았다면
이런 어려움은 겪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3절).
하나님의 뜻대로 살다가 문제를 만났을 때,
누구의 탓인가를 밝히는 다툼과 원망을 일삼는 사람은 믿음 없는 사람들이며,
믿음 없는 사람들의 다툼과 원망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에게 일러주는 문제 해결의 방법은 바로 다툼과 원망이 아닌 ‘기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과 분노가 심해져 갑니다.
조금 더 있으면 모세를 향하여 돌을 던질지도 모르는 위급한 순간에
믿음의 사람 모세가 한 일은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 즉 ‘기도’ 였습니다.
마라의 쓴 물로 백성들이 원망할 때 하나님께 부르짖었던 모세는 (출 15 : 25),
이번에도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
원망’은 믿음 없는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를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고, ‘
기도’는 믿음의 사람들이 문제를 하나님께 아뢰는 일입니다.
우리의 ‘원망’을 듣는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지만,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제 모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호렙 산 위에 있는 반석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그 반석 위에 서실 터인데,
나일 강을 갈랐던 지팡이로 반석을 치면 물이 나와 백성들이 마시게 된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였고 므리바의 기근은 그렇게 해결이 되었습니다.
둘째로; 생수를 얻으려면 반석을 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물을 얻기 위해 땅을 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지팡이로 하나님이 서 계신 반석을 내리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오늘 말씀의 교훈을 ‘문제를 만났을 때 기도하고,
하나님의 응답이 우리 생각과 다를지라도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문제를 해결하신다’는 것으로 단순하게 이해하지 않게 되시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은
모세가 내리친 반석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고전 10:4)
그리고 반석을 ‘치다’에 해당하는 동사 ‘나카’(נָכָה)는 ‘적당히 두드리는 것’이 아니고, ‘
살의(殺意)를 가지고 세게 내리친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반석이신 그리스도를 하나님이 주신 지팡이를 가지고
정확하고 세게 내리쳐야 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과연 무슨 뜻일까요?
오늘 본문의 하나님의 지팡이가 십자가를 예표하는 것이고,
지팡이로 반석을 내리치는 장면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를 희생하신 십자가 사건을 의미한다고 믿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님 이라는 것입니다(요 4:10).
이는 우리가 예수를 구세주로 고백하게 될 때,
우리 마음에 성령님이 찾아오시고, 마음에 성령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에게는
성령님께서 주시는 참된 만족이 생긴다는 말씀입니다 (요 7:38~39).
그런데 참된 만족을 주시는 성령님은
예수님이 이 땅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야만 오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요 16:7).
그런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성령님이 공급하시는 영원한 생수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 속에 계신 성령님이 역사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롬 8:13~14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이 사시려면 반드시 우리가 죽어야 합니다.
갈 2 : 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성령이 주시는 생수를 마시기 원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지팡이,
십자가를 붙들고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어야 합니다.
우리가 죽어야 비로소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셔서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주실 수 있습니다.
결론으로;
믿음과 기도가 없으면 쉴만한 평원, ‘르비딤’도 시험거리가 됩니다.
믿음이 없는 까닭에 이스라엘 백성은 ‘르비딤’을 ‘맛사’와 ‘므리바’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도로 깨어 있을 때,
그리하여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른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실까 의심이 되는 문제 있는 상황 에서도
하나님이 주시는 쉼과 평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과 ‘맛사’와 ‘므리바’ 하고 싶은 문제나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직 기도만이 ‘맛사’와 ‘므리바’를 ‘르비딤’으로 바꾸는 유일한 방법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기도를 통해서 우리의 자아를 꺾고, 오직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 일이야 말로 반석을 치는 일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반석을 칠 때 우리의 기근과 갈증을 해결하는 생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성령님이 주시는 영생수가 여러분의 심령에 날마다 솟아나므로,
이 광야 같은 세상을 평강과 은혜로 지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첫댓글 아멘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