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최고로 치는 떡볶이는 어릴 적 초등학교 앞에서 먹던 추억의 그 맛의 떡볶이입니다..
일단 밀가루 떡이어야 하고요..
물엿이나 고추장 등이 들어가 텁텁한 맛이 나면 안 됩니다..
매콤하되 칼칼하며 약간 달콤한 추억의 맛..
아마 30대 주부님들께서는 그 맛을 기억하고 계실 거예요..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맛이지요..
홍대 피카소 거리의 일명 조폭떡볶이 맛이 그런 맛이죠..
가끔씩 그 맛을 찾아간 떡볶이집의 떡볶이 맛이 변해있을 때 느끼는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지요..
그동안 그 맛을 흉내 내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해보았는데
이제 비로소 거의 비슷한 맛을 흉내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지간한 가게의 떡볶이보다는 한수 위라고 하고 싶습니다만.. 허허..
암튼 서론을 마치고 본격 요리 실습으로 넘어갑니다..
재료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고추가루입니다..
태양초의 빨간 고추가 후면 좋겠지만.. 무엇보다도 밀가루처럼 고운 고춧가루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파는 떡볶이처럼 예쁜 발색을 보여준답니다..
집에 있는 블렌더로 곱게 갈아주세요..
꼭 떡볶이뿐만 아니라 모든 많은 요리에 고운 고춧가루를 쓰면 잇새에 고춧가루도 안끼고..ㅎㅎ
재료는?
밀가루 떡 15~20개
어묵 2~3장
밀가루처럼 고운 고춧가루 한 큰 술(밥숟가락)
미원 혹은 맛나 1티스푼
소금 1/3 큰 술(조절)
설탕 2 큰 술
물 400cc
어묵은 사진처럼 썰어야 전문 떡볶이처럼 느껴집니다..ㅎㅎ
먼저 밀가루 떡을 구해야 하는데..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영등포 시장을 이용하는데요..
영등포 시장 로터리에서 계 피부과 병원(르네상스 예식장) 뒷골목으로 가면 식재료 상이 나옵니다.
여기에는 떡부터 고춧가루 어묵 튀김 순대 등 떡볶이집들의 도매상이 모여 있습니다..
이곳에서 분식점에 전부 도매로 나가는 것 같더이다..
가격을 보시면 놀랄 텐데요..
왜냐하면 너무나 싸거든요..
밀가루 떡 한 자루 3,000원(한 자루에 거진 200개 이상 들었지요?)
어묵 30장인가 50장인가가 2,000원.. 얇은 어묵으로 사셔야 합니다..
그리고 조금 옆에는 신창순대 집이 있는데..
진공포장 고급형이 5천 원 정도 하는데..
양도 양이지만 맛이 일품입니다..
그런데 동네 떡볶이집 인심이 너무 박하죠..ㅎㅎ
이제 5,000원으로 떡볶이 10번은 해 드실 수 있습니다..
위에 것이 떡볶이 순대 어묵 모두 만 원어치입니다..
사진에는 반만 나온 것이고요.. 10번 해 먹을 수 있는 양으로 나누어 얼리기 직전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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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떡볶이 요리에 들어갑니다..
2인분 기준입니다..
1. 물 400cc를 끓입니다..
2. 끓는 물에 밀가루처럼 곱게 만든 고춧가루를 밥숟가락으로 한 스푼 넣습니다..
3. 미원 혹은 맛나를 한 티스푼 정도 넣으시고요. 설탕 2 큰 술과 소금 1/3 큰 술(이것은 간을 봐가며)
사진 분량을 참고하세요..
4. 떡을 15~20개 정도 넣습니다.. 처음 2~3분 팔팔 끓이다
5. 국물이 조금 걸쭉해지면 불을 약하게 줄입니다..
6. 이때 어묵과 파를 넣습니다.. (군만두가 있으면 이때 넣으시면 되고요)
7. 약한 불에서 충분히 국물을 졸여서 걸쭉해지면 맛있게 드세요..
* 여기에 카레가루를 살짝 넣으면 엄마 손 떡볶이가 되고요..
* 고춧가루를 더 넣으면 걸레 떡볶이가 됩니다..ㅎㅎ
쉽지요? 처음엔 이렇게 간단한 것도 모르고 이 재료 저 재료 많이 다 넣어 보았는데..
결론은 절제된 재료에서 오는 맛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의!
어묵이 안 넣으면 절대 맛이 나지 않습니다..
너무 많이 넣어도 맛이 변하고요.. 2장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리고 고추장을 넣으시면 텁텁해지고요.. 고춧가루를 더 넣으시면 써집니다..
설탕이나 소금은 입맛에 맞게 조절하시면 되고요..
그리고 물의 양과 고춧가루 조미료 소금의 양이 변하니..
적절히 조절하셔야 합니다.. 어묵 넣기 전에 맛이 왜 이래하며 실망하실 수도 있으나..
어묵이 들어가면서 맛이 완성되는 것을 잊지 마세요..
*시중의 분식점들은 고춧가루와 조미료 소금을 섞어 물을 타서 고추장처럼 만들어 숙성해서 쓰는 것 같더라고요..
모험심 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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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더에 갈면 왜 난리나???
아 미친 ㅠ 존나 맛있겠다
너무먹고싶어
헐
아 존나 배고프다ㅠㅠㅠ 개맛있겠다 퓨ㅠㅠ
아 저 그릇은 어디서 구햇대... 개맛있겟다
요즘 인생 떡볶이 찾고 잇엇는ㄷ
오늘은 취햣으니 내일 정독하고 해먹을거니까 글삭하지마 캐카캬캬ㅑ캬
이거랑 엽떡은 비교군 자체가 다른것일까 비교하면 안되겟지?
먹고싶어ㅜㅜ
헐 엄마손 떡볶이가 많이 유명한가? 집앞에 있는데 새삼 놀랍군..저기 진짜 카레맛 많이 나...
엄마손 떡볶이 가 가게 이름이야? 난 그냥 엄마가 해준 맛이라는줄 ... ㅋㅋㅋㅋㅋㅋ ㅅㅂ ㅋㅋㅋ
나돜ㅋㅋㅋㅋㅋ엄마맛인줄ㅋㅋㅋ
헐 빛깔보고 실망했는데 인생떡볶이라하니 해먹어봐야겠다 ㄱㅅㄱㅅ 지우지말아조ㅜ
해먹어야징
영등포시장 꼭간닺...!
저시장꼭갈거야ㅠㅜㅜㅜ
으으 배고파졋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존맛탱
아 진짜먹고싶다ㅠㅠㅠ 놓친게 미원이었다니쥬ㅠㅠㅡㅠ 살빼고 다시돼지될때해야겠다
초등학교때 먹었던 맛 진짜 먹고싶어ㅠㅠㅠㅠ
와 맛나게 해먹어야겠따
오 나도 학교앞에서파는 떡볶이 젤 좋아해ㅠㅠㅠㅠ국물떡볶이 고마오!!해볼게 ㅎㅅㅎ
밀떡어디팔아..ㅠㅠ
근데 나는 고추장 한티스푼정도 풀고 멸치국물만 더하면 더 맛있더라ㅎㅅㅎ 그냥 내 의견!
존나맛있겠다
글삭하면안돼 ㅠㅠㅠ나 내일 꼭 해먹을래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맛있겠다..허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박사건 ㅠㅠㅠ저 그릇도 갖고파
와대박 나 이런떡볶이 진짜좋아하는데ㅠㅠㅠㅠㅠㅠ파는곳이없어서 울었다 이렇게 간단할줄이야
이거진짜야.. 나도 떡볶이 만들때 딱 저렇게 함 고추장 안넣고 고춧가루 존나 곱게 갈아서 ㅋㅋㅋㅋㅋ 그리고 여기다가 오뎅국물 있지 그게 핵심포인트같음 그래서 난 떡볶이 할때 오뎅이랑 물 같이넣고 시작해 오뎅 좀 퍼지긴 하는데 난 퍼진오뎅 좋아해서 좋아함..
존맛탱이겠다... 벌써 맛있다... 츄릅... 근데 도매상에서 사면 대박이네.. 양 개많아
와 저 식재료시장 존나게 가보고싶다
하악하악 먹고싶었어 오늘 하루종일
아 스크랩이였어?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어머님 말투여서 진짜 잘 따라했다고 감탄중이였는데
와우 색깔이 진짜다
떡이랑 오뎅 저케 얼려놨다 그냥 넣어먹어도 되낭ㅋㅋ맛 안변하나 편해보인당
맛있겠다ㅠㅠ나도 해먹을랭
배고파
미쳤다 진짜ㅜㅜㅜㅜ개마싯겟다
와...토욜날 꼭 만들어 먹어야지
앗씨 맛있겠다 ㅋㅋㅋㅋㅋ디테일봐 ㅋㅋ
떡볶이 진짜 맛있겠다ㅜㅠ
아아 고추장이 아니구나.... 고춧가루만으로 저 맛을 내는거였다니 신기하군
와 맛있겠다 따흐흑 지우지말아줘 여시ㅜ
와..떡볶이먹어봐야지
우앙 맛나겠다ㅠㅠ
미원대신 다시다 써두 될까..??
으아아아아앙아아악 ㅠㅠㅠㅠㅠ
아 개존맛 ㅠㅠ지금먹는대 진짜 미쳣다
나중에 해 먹어야지
지금 해먹었는데 존맛.. 밀떡 없어서 그냥 쌀떡했는데 밀떡하면 진짜 더 맛있을드수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