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의 뜻과 의미
2016년 평일에 위치한 공휴일로는 마지막이죠.
10월 3일 개천절이 다가왔는데요.
개천절이 어떤 날인지,
뜻과 의미를 알아보고 넘어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개천절(開天節)은 서기전 2333년 10월 3일 단군왕검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세웠음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경일이에요
'개천'은 말 그대로 '하늘을 열었다'는 뜻으로,
환웅이 하늘에서 백두산의 신단수 아래로 내려온것을 뜻하죠.
민족사의 출발을 경축하는 의미있는 기념일이라 할 수 있는데,
본래 한민족의 건국신화인 단군신화와 관련이 있어요.
호랑이와 곰, 쑥과 마늘로 익숙한 많은 분들에게 익숙한 신화인데요.
그림으로 한번 간단하게 볼까요?

개천절이라 이름이 붙여지기 전부터 우리 민족은 10월을 상달(上月)이라고 불렀다고 해요.
가을은 이른바 열심히 지은 농산물을 추수하는 '수확의 계절'로,
햇곡식으로 제상을 차려 제천행사를 행하는 10월을 가장 귀하게 여겼어요.
이러한 제천의식은 '홍익인간'의 건국기념을 다시 상기시키는 등 국가의 중요의식으로 자리잡을 뿐더러
함께 어울려 먹고 마시며 춤을 추고 놀아서 축제와 같은 역할을 병행했기 때문에,
다양한 시대와 국가를 걸쳐 조선에까지 이어지게 되요.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 공포하여 이 날을 개천절로 정하고 국경일로 하였어요.
개천절의 국경일 제정은 단군의 고조선 건국을 민족사의 출발점으로 보아온 전통인데요.
우리 민족을 단군의 자손으로 생각해온 한국사적 관점과 인식은,
우리 민족을 민족적 각성과 자주 및 결속의 방향으로 인도해왔어요.
일제강점기를 거치게 되면서, 이러한 의식은 독립운동과 통일운동의 동력으로 활용되었죠.

국경일 지정과 함께 개천절은 음력에서 양력 10월 3일로 고정되었어요.
최근에는 개별 기관 차원의 행사는 생략되고 있는 추세이고,
대신 민간 차원의 행사들이 다양한 주체들에 의해 다양한 내용을 가지고 개최되고 있어요.
서울 사직공원 등 각 지방에 산재한 단군사당에서 개천절마다 기념 제례가 열리며,
마니산이나 태백산 정상에서는 천제가 봉행되기도 하죠.
민족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개천절이지만,
개인주의 및 서구중심주의 같은 탈민족적 사조의 확산으로
개천절의 의의에 대한 인식이 해이해져가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렇다고 개천절의 중요성마저도 퇴색되지는 않을거에요.
이번 다가오는 개천절 연휴에는 휴일을 알차게 보내는 것 만큼이나,
개천절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1.우-리가 물 이라면 새암이-있고.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다.
이나라 한아바님은 단군이시니.
이나라 한아바님은 단군이시니.
2.백두산 높은터에 부자요-부부.
성인의 자취따라 하늘이 텄다.
이 날이 시월상달에 초사흘이니
이 날이 시월상달에 초사흘이니.
3.오-래다 멀다해도 줄기는-하나.
다 시필 단목잎에 삼천리 곱다.
잘 받아 빛내오리다 맹세하노니.
잘 받아 빛내오리다 맹세하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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