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 하는 의미로 오늘은 노래교실이 끝난 후에 회식이 있다. 강사님께서는 평소보다 수업을 일찍 끝내 주셨고, 박*동 아저씨를 포함한 회원 분들은 회식 장소로 이동하셨다. 메뉴는 순두부찌개였다.
평소에 회식을 하던 곳보다 조금 멀고, 오르막길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회원 분들의 속도에 따라 거리가 벌어졌다. 가는 길에 노래교실 회원 분들이 직원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건네셨는데, 답변을 드린 뒤에 앞을 보니 박*동 아저씨는 이미 장순자 선생님, 노래교실 회장님과 함께 저 앞에 가고 계셨다.
“이 양반은 꼭 손잡고 가는 걸 좋아해~”
“좋아유!”
세 분의 이야기를 엿들으며 뒤따르다 보니 어느새 가게에 도착했다.
“여기 앉아유!”
엄혜숙 선생님이 손짓과 함께 아저씨를 부르셨다. 어쩌다보니 아저씨와 친한 분들로 테이블이 채워졌다. 박*동 아저씨께서 찌개를 드시고 뜨겁다고 웃으며 물을 찾으시니 테이블은 웃음으로 가득 찼다.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즐거운 회식을 진행하다 보니 어느덧 마무리할 시간이 되었다. 회원 분들은 1월 한 달 동안 못 보시는 게 아쉬우신지 식당 입구에서 연말 인사와 함께 새해 인사를 나누신다. 박*동 아저씨도 물론 함께 인사를 나누셨다.
2023년 한 해 동안 아저씨가 노래교실에서 취미활동 잘 하실 수 있어서 다행이고, 내년에도 함께 할 회원 분들이 계시니 든든하다. 내수에는 내년에도 매 주 수요일마다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2023년 12월 27일 수요일 최승호
1년 동안 노래교실 회원으로 아저씨 곁에는 함께살 소중한 분들이 많네요. 아저씨에게도 유익이고 돕는 직원에게도 보람일듯 합니다. -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