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의 귀거래사
민문자
자신이 언제나 어디서나
필요한 존재인 줄 알았네
행복이 있으면 불행도 있고
오름이 있으면 내림도 있음인데
누구나 늘 환호하며 반겨줄 줄 알았지
훨훨 날아다니던 영광의 날이
이렇게 짧을 줄이야 이렇게 짧을 줄이야
십여 년간 방랑생활에 그리움이 울컥
남의 집이 아무리 좋다한들
타향살이 남의 집인 것을
초가삼간 내 집만 할까
그래 내가 태어난 집으로 가자
돌아가자 내 뿌리가 있는 곳
쑥부쟁이 향내 나는 향내 나는 그곳으로
(2023. 1. 27. 금)
첫댓글 詩의 고향은 어디일까요?
님의 시를 읽으며 생각에 잠겨봅니다
나만이 세울 수 있는 시의 이상향을 만들어 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