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어때서
강물이 흐르듯이 그렇게
또 다른 꿈을 꾸면서
지천명의 나이 넘어 한 참을 흘러 왔다
시간은 오늘도 쉬임없이 달아나고
허기진 배를 움켜잡듯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나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
토악질 못한 가슴 요동치듯
채우지 못한 갈증으로 흐느적인다
지는 때를 잘 아는 붉은 동백의
모가지 떨어지는 처연한 모습에서
그렇게 가는 삶인 것을
황홀하게 피고 싶은 뜨거운 열정
망설임을 외면한 채
멈출 줄 모르고 눈치 없이
흘러가는 야속한 세월아 ~~~
첫댓글 고마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