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언이 1900년에 창단 되었죠
그리고 바이언은 창단된지 113년 뒤에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했습니다
아쉽게도 전 그 당시 바이언팬이 아니였고
2014 브라질 월드컵 직후에 독일 국대를 좋아하게 되었고
저는 2014년 8월에 바이언에 입덕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2014년부터 지금까지 바이언은
최종적으로 그 대회 우승한 팀들 / 결승 진출한 팀들을
만나 아쉽게 떨어졌고
바이언의 트레블 주역들 / 레전드들이 하나둘씩 떠나거나 은퇴했죠ㅠ
(람, 슈슈, 단테, 리베리, 로벤, 만주키치, 고메즈, 피사로, 반바이텐 등)
이런 월클 이상의 레전드들이 은퇴하거나 팀을 떠나다보니
바이언의 퀄리티는 아무리 좋아야 12-13보다는 안되는 구나라고 깨달았죠ㅠ (올시즌 제외)
그래서 "내가 2014년에 바이언에 입덕했는데
내가 바이언에 관심 갖기 직전인 1년전에는 트레블이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다가 내가 관심 갖기 시작하니까
챔스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아깝게 매번 탈락하네ㅠㅠ"라는 자격지심이 생겼습니다ㅠ
그리고 제가 챔스와 바이언에 엄청난 관심을 갖기 시작하니까
트레블이랑은 저랑은 평생 인연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ㅠ
설상가상으로 훔멜스까지 팀을 떠나고
로베리가 떠났는데도
월클 윙어를 완전 영입하지도 않아서
이젠 바이언 입덕 후에 매년 꿈꾸던 트레블 꿈도
이번 시즌 직전에 (2019년 6월~8월) 내려놨습니다
근데 토트넘 원정에서 1:0으로 지고 있다가
7:2라는 스코어,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생각나는
투지, 의지, 공격력, 경기력을 보면서
왠지 챔스에서 좋은 성적 거둘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11월에 코바치 대신에 한지 플릭이 감독이 되어서
전 플릭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수석코치였으니
바이언을 잘 이끌어주겠지라는 근거 부족한 희망을 가졌습니다
(당시만 해도 수석코치여서 의문이 많았죠)
저는 물론 바이언이 제 남은 인생 중에서
챔스 우승할거라는건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트레블이란게 한 시즌에 3개 대회를 다 우승해야하고
바이언이 구단 첫 트레블을 하기까지 113년이 걸렸으니
또 113년이 걸릴줄 알아서 (2013+113=2116년 이후에 트레블 할 줄 알았습니다)
제가 죽을 때 까지 바이언의 트레블을 못 보고 죽을 줄 알았는데
12-13 트레블을 1년차이로 놓친 저와 다른 팬들을
위해 오늘 이렇게 영광스러운 트레블을 선사하시다뇨ㅠㅠ
플릭 갓동님 감사합니다
당신이 오셨기에 바이언의 황금시대는
이제 서막을 알린거 같아요 ㅎㅎ
제가 혹시 챔스나 바이언에 흥미를 잠깐 잃을 때
하필 바이언이 트레블하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생겨서
맨날 바이언의 결과나 사람들의 평가/예상에 집착했는데요
이젠 제가 바이언 입덕후 영광스런 트레블도 달성했으니
앞으로는 지금까지의 부담 덜고
맘 편히 바이언 경기 지켜볼거 같습니다 ㅎ
제가 바이언 입덕 후에 그렇게 갈망하던
트레블을 보게 되어 행복하고 소원 성취했습니다 ㅎㅎ
제 나이가 알라바와 동갑인 92년생으로 30에 가까운데
요즘 100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제 여생 가운데
바이언의 트레블을 얼마나 더 볼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바이언 입덕 후 바이언의 트레블을 최소 한번은
제대로 봤으니 (플릭의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봤으니)
저는 앞으로의 바이언의 결과가 어떻건 간에 만족합니다 ㅎ
(물론 매시즌마다 트레블하는게 제 소원이지만요)
Triplesieger, Triplesieger hey hey!
Wir gewinn Meisterschaft! Wir gewinn Champions League!
Und Pokal auch! Und Pokal auch!
첫댓글 2001년부터 입덕해서 암흑기를 겪고 레바뮌 타이틀을 달고 이번해는 세계최강이라는 수식어가 달리니 너무 행복하네요. 시즌초만 해도 뮌헨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낼 징조들이 많고, 1군선수단도 죄다 부상으로 아웃되던 팀이 반년만에 이렇게 큰 업적을 남기게 되다니. 인생도 배우게 되네요
그러게요
역시 플릭 갓동님께서 팀을 이렇게 바꾸셨네요 ㅎ
바이언의 황금시대의 서막은 플릭 갓동님 영입부터 시작되었습니다 ㅎ
아직 한창 나이인데 앞으로 이러한 감동을 만끽 할 날이 살면서 많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제가 29세때는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바쁘고 고되었던 시기를 보냈는데
그래도 바이에른 뮌헨이란 팀과 선수들을 알게 되어
그 고된 시간들을 달래며 지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전반시즌만해도 너무 절망적인 형편이라 더도 말고 리그우승만 플릭 감독 이후론 더블만
좀 지나선 기왕 여기까지 도달한거 트레블까지 한 번 해보자 라고 욕심이 점점 커져갔는데
희망사항에 가까웠던 결과를 현실로 만들어 낸 플릭 감독과 뮌헨 선수들이 모두 대견하고 자랑스러울 따릅니다~★
감사합니다
포에버 칸님은 저보다 나이 훨씬 많으신가요?ㅋ
앞으로 제가 죽을 때까지 바이언이 트레블 하는거 최소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네요
(이왕 유로랑 월드컵 우승도)
플릭 갓동님의 쌍둥이가 한명 더 있었으면 그 쌍둥이분이 독일 국대 감독 맡으면 되는데 말이죠ㅠ
@FCB Sane 제가 이 카페 가입했을때도 30세가 넘었을때이니 이제 저도 나이가 제법 들었네요(...)
@포에버 칸 앗 죄송합니다
제가 아직 30도 안 되었지만
바이언이 1900년에 창단되고 113년만에 첫 트레블을 했으니
2번째 트레블도 100년이 넘어서야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할 줄 몰랐네요
이 참에 3번째 트레블을 2021년에 보면 좋겠네요 ㅎ
@FCB Sane 전혀 죄송할일 없으신데요 ㅋㅋ
근데 창단 기준으론 113년만에 트레블은 사실이지만 챔스는 55년부터 시작했고
따라서 55년동안은 트레블 성립도 안될테니 제외해야 맞는게 아닐까요..
55년 기준으로는 58년만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이전에 사네님이 어느 글에서 2020이란 숫자가 마음에 든다는 얘기를 하신적이 어렴풋이 생각납니다.
대망의 트레블 대업까지 기록했으니 정말 인생의 행운과도 같은 숫자로 남을수도 있겠다는 짐작입니다.
저는 일전에 덧글에 남겼듯이 학창시절 2020원더키디 라는 애니를 보면서 저 때 세상은 어떻게 변해있을것이고
나는 무얼 하고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있을까 하는 여러가지 상상을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비록 30년 전 그 시절에 상상했던 거창하고 세련된 모습은 못되었지만 그래도 지금의 모습도 썩 나쁘지많은 않다는 게 다행입니다.
2021년에 연속 우승하고 아직 본방으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독일 선수들이 유로대회에서 앙리 들로네컵 드는 모습만 볼 수 있다면
축구 팬으로서 희망하는 짜릿한 경험은 다 만끽하게 되는데 벌써 내년이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포에버 칸 아 그렇군요
그럼 58년만에 트레블한거 맞네요
그럼 2013+58=2071년 이후에 바이언에 트레블 할 줄 알았습니다ㅠ
(그 때는 제가 아흔살 ㅠㅠ 요즘 100세 시대이긴 하지만요 ㅋ)
근데 2020 숫자도 예쁜데 코로나의 해가 되어버렸네요ㅠ
그래도 2020년에 바이언이 트레블해서 행복한 해가 되었네요 ㅎ
저도 2021년이 더 기대되요
전 독일의 2014 월드컵 우승을 봤으니
이제 유로 우승 보고 싶네요
더더욱이 결승전 장소는 바이언, 독일 국대의 성지 웸블리죠 ㅎ
20-21 시즌은 한지 플릭이 풀시즌으로 바이언을 맡는 첫 시즌이니
더 좋은 리그 성적과 챔스 성적 내주길 기대합니다
사네도 합류했으니까요
만약에 바이언이 20-21 시즌에도 전승 우승 (13승)하면
진짜 한지 플릭 올타임 넘버원 감독으로 인정 받겠네요 ㅎ
@FCB Sane 코로나가 사실상 전세계 가장 큰 재앙이고 올 해 가장 큰 지구촌에 고민이자 공포인게 사실이죠.
제가 사는 지역은 코로나 확진자가 거의 없는 안전지대였는데 최근 장마 폭우 난리와 더불어
잠잠하던 지역까지 급속도로 확산되서 동네 마트나 은행업무조차도 보기가 꺼려질정도입니다.
며칠사이 거주지역에서 1km도 떨어지지 않는 곳에서 벌써 4~5명이 나와 이러다 언젠가 내 차례도 오지 않을까 우려도 되는데
늘 속으로 기도한게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챔스 결승까진 보고 격리될 수 있었으면 하는 웃지 못 할 바람이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나 여느 타인들이 들으면 저게 뭔 괴상한 뻘소리냐고 할테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 코로나와 폭우로인해 집공사까지 준비하며 다른 사람들못지 않게 여러 피해를 감수하고 있는 저로서는
올해의 챔스 우승 그것도 트레블 우승은 꺼져가는 불씨를 다시 되살려 준 감동과도 같은 시즌이었고
사상초유의 2018월드컵 실패와 실망도 어느정도 상처를 치유케해주고 위안이되는 결과로 다가옵니다.
@포에버 칸 솔직히 코로나로인한 일정 연기와 대회방식 변경등으로 레반도프스키의 회복 시간을 벌었고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뮌헨도 팀을 재정비하는 기간을 갖으며
코로나 발생이 뮌헨에게는 일부분 호재로 작용한것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코로나가 내년에도 지속된다면 올시즌처럼 단판 토너먼트 방식을 고수하는 걸 고려한다는 UEFA입장을 얼마전에 보았는데
(물론 실현되긴 어려울거라 봅니다)
이게 뮌헨처럼 성공한 팀에게는 득이 되고 그렇지 않은 팀에게는 독이 될 수 있는 방침이지만
저는 월드컵이나 유로대회 즉, 국가대항전처럼 코로나 여파가 완전히 가실 때까지
한시적으라도 이런 대회방식으로 가는 것도 썩 나쁘지 않은 거 같습니다.
그만큼 경기수가 줄어 들고 팬들은 덜 보게된다는점은 아쉬운데 한경기마다 살얼음판을 달리듯
모든 사력과 집중을 쏟아부어야 하는 단판전인만큼 선수들 활약지수나 경기력의 질도 상승할거라 보니까요.
특히 우리나라 축덕 매니아들 심장 쫄깃해하며 시청하는 걸 매우 즐기는편인만큼~!
@포에버 칸 포에버 칸님 동네에 악재가 덮쳤군요ㅠ
모쪼록 조심하시고 안전하시길 바랍니다
그러게요
저도 2년전에 독일의 사상 첫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 및
네이션스리그 강등 (다행히 최근에 강등 취소)
작년에 바이언이 챔스 16강에서 탈락해서
독일의 몰락이여서 너무 슬펐는데
플릭 갓동님 및 나겔스만 갓동님 덕분에
바이언과 라이프치히가 올해 챔스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네요 ㅎ
@포에버 칸 레비도 그렇고 슐레도 회복 시간을 벌어서
16강 2차전, 4강, 결승에서 부상 당한 보아텡 대신에
슐레가 들어갈 수 있었네요 ㅎ
페리시치까지도 포함해야겠네요 ㅎ
전 바이언이 포칼이라는 단판 승부에도 강하니
단판 승부에도 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더욱이 방심하지 않고 연승 행진 중이고
집중력 좋은 플릭 갓동님과 선수들이라면요 ㅎㅎ
뭔가 전세계적으로 모든나라에서 빈부격차가 커지듯 자본주의사회에서 스포츠팀들도 실력이든 자금력이든 격차가 점점 더 커지는것같더라구요
psg만해도 돈빨로 실질적으로 올라온거고
뮌헨도 알뜰하긴 하지만 전통의 빅머니클럽이구요.
그러게요
오히려 과거에는 트레블이 별로 없다가
60년대에 1번, 70년대에 1번, 80년대에 1번, 90년대에 1번, 2000년대에 1번 있다가
2010년대에 들어서 벌써 3번에 2020년대 맨 처음에 바이언이 트레블 했네요
단순히 뮌헨의 전성시대가 아닌 독일국대의 전성기가 다시 올겁니다!
동의합니다
바이언 선수들 이외에도 할슈텐베르크, 클로스터만, 엠레찬, 브란트, 귄도간, 뤼디거,
베르너, 하버츠, 슐츠, 고젠스, 케어러 등 훌륭한 선수들 많네요
더더욱이 2003년생 비르츠도 훌륭한 유망주니 2024년까지도 기대할만 하네요 ㅎㅎ
부디 스페인의 2008~2012 전성시대를 넘는 독일이 되길 기원합니다
@FCB Sane 지금 스쿼드면 내년 유로20에서 뮌헨이 그랬던것 처럼 우승 할거 같아요. 비록 프로팀이지만 첼시,바르셀로나,psg 잉글랜드,스페인,프랑스를 차례로 이긴 거나 다름없죠. 더구나 메시가 있었던 스페인을^^ 이태리는 뭐 수준이하고 벨기에나 네덜란드가 있지만 네임벨류나 수준으로봐고 독일이 위라고 봅니다. 다만 코로나가 진정돼서 내년에 독일이 유로 유로우승하는걸 27년만에 보고 싶네요^^
@쥐돌 맞아요
근데 뢰브가 훔보뮐 뽑아야 되는데 말이죠ㅠ
벨기에는 2018년보다 약해졌고
네덜란드 빼고는 독일을 위협할 팀 안보이네요
부디 코로나가 진정되어서 유로 2020이 꼭 내년에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유로 21먹으러 갈 차례
이제 유로 21과 카타르 월드컵, 유로 독일대회 차례로 먹을 차례입니다. 우리가 아직 살아갈 날들이 더 많기 때문에 수많은 영광들이 함께 할거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