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엄마가 - 그날 밤 저를 두고 갔을 때 -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알고 있다는 것을 엄마는 모르고 있었어요. 저도 약한 여자예요." 헬레네는 바닥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는 조나를 기다리기로 결심했죠. 우린 둘 다 눈치채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전부터 그랬던 거예요. 조나가 돌아오자 저는 그런 걸 말하고서 조나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이 방에 와 보니까 엄마는 벌써 침대에서 자고 있었죠. 그래서 다음날 아침 당신들이 시체를 발견했을 때에...." "어머니가 아가씨에게 고백했군요." "예." "두 가지만 더 물어보겠습니다." 하고 엘러리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어머니와 똑같이 닮은 헬레네의 큰 눈이 엘러리 쪽을 향했다. "아가씨, 당신이 최초로 그 관계를 눈치챈 것은 언제입니까?" "아 - " 헬레네는 정말로 괴로운 듯이 머리를 흔들었다. "몇 주, 몇 주 전이었어요." "아가씨의 양아버지도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브래드 부인이 갑자기 머리를 쳐들었다. 그 얼굴에는 눈물이 얼룩진 채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녜요." 하고 소리쳤다. "아녜요, 그럴리가!" 헬레네가 조용히 말했다. "알지 못했던 게 확실해요." 아이셤 지방검사가, "이젠 됐소." 하고 내뱉듯이 말하고는 문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갑시다." 지방검사는 복도로 나갔다. 녹초가 된 듯한 본 경감과 야들리 교수, 엘러리가 그 뒤를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