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종가집 상차림 예미정에서 점심을
오랫만에 역전(歷戰)의 용사(勇士)들이 함께 모여
점심을 같이했다.
우리들의 모임에서 '역전의 용사'라고 타이틀(title)을
붙인 것은 군대 생활을 같이하거나 월남전에 참전한 것도
아닌데 이 단어를 쓴 것은 옛날 각 직장에서 제각각 다니면서
우연히 대포집에서 자주 만나 대포잔을 기울리던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도 모임이 이어져 오고 있다.
김귀동 전 봉화부군수를 비롯하여 이진구 영남예술아카데미
학장, 송기석 전 국립안동대 교수, 김정한 전 사장,
권영건 등 5명이다.
우리 5명은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점심시간에 시내
용정골길(정상동)에 위치하고 있는 예미정(禮味亭)에서
만났다.
송 교수의 호출에 따라 만난 역전의 용사들은 이날
음식상차림이 얼마짜리인지 모르지만 맛있는 음식들이
계속 들어온다.
회(문어, 활어, 전복), 갈비찜, 백김치, 배추전, 잡채,
돼지수육 등이 들어오고 끝에는 돌솥밥에 된장찌개와
고등어까지 나왔다.
후식으로는 호박감주가 나와 입안을 깨끗이 마무리해
주었다.
우리 다섯 명은 돌아가면서 점심을 사는데 차례가
오면 자신이 알아서 점심을 사면 된다.
예미정에는 전통혼례, 칠.팔순잔치, 돌잔치, 전통공연도 한다.
식사가 끝나자 우리들은 안동댐 부근에 있는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고 단풍 구경도 하였다.
예미정 입구.
철갑상어가 노닐고있다.
역전의 용사 5명.
후식으로 호박감주가 나왔다.
커피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