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관한 이야기라면 많은 사람이 할말이 참 많다.
파리, 뉴욕, 동경... 지하철이 있는 곳에는 어디에나 연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밀애의 장소로, 이별의 장소로 많은 사랑과 애환이 담긴 공간으로 기억되고 있다.
현재도 광고에서 영화에서 드라마에서 우리는 지하철의 정감어린 풍경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예전에 일상을 탈출해서 지하철 선로에서 서핑보드를 타는 여배우의 광고, 자장면 시키신 분 하는 엽기적인 광고까지 엽기적인 그녀가 그를 처음 만나는 것도 지하철.
수많은 사람이 오고가는 곳이고 버스와 달리 앉는곳도 마주하고 있는 지하철은 참 할말 많게 만드는 공간이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여성 전용칸이란 명예스럽지 않은 공간이 생길 정도로 성추행 문제도 대두되기두 했다.
발디딜틈 없이 붐벼 "지옥철"이라는 악명이 생겨났고 잦은 사고와 연착으로 "사고철", "지각철"이라는 오명도 뒤집어 썼다.
지하철의 "지"자와 히피나 여피의 "피"자를 딴 "지피족"이라는 신조어까지 지하철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도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약속시간을 지키기 위해 애용하는 지하철로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다 대구 지하철 사건으로 우리는 그동안 친했던 지하철과 너무 거리가 먼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사랑하던 지하철이 대구참사로 배신(?)을 해 버린 것이다.
지하철은 우리 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크게 자리잡고 있다. 잘못된 부분을 빨리 바로잡아 예전에 친근했던 지하철로 다시 돌아가면 좋겠다. 지하철은 서민의 발이기에...
서민들과 더욱 친해지기 위해 전국지하철 현황을 올려본다
1. 수도권 전철 운영현황(7개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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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명 구 간 영업거리 역수 소요시분 건설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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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서울-수원 41.5km 22 61분 '77~'74
경인선 구로-인천 27.0 19 48 '77~'74
경원선 용산-의정부 32.4 21 53 '77~'74
안산선 오이도-금정 26.0 12 35.5 '86~'88
과천선 금정-남태령 14.4 8 23.5 '89~'94
분당선 수서-오리 18.5 11 28 '90~'94
일산선 지축-대화 19.2 10 27.5 '90~'96
(건설중)
분당선 수서-선릉 6.6 '95~'02
경원선 의정부-동두천18.9 '95~'04
중앙선 청량리-덕소 17.8 '9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