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22
[네드 켈리(Ned Kelly/2003)] - 히스 레저, 올랜도 블룸, 나오미 왓츠
감독 : 그레고 조단
배우
히스 레저 - 네드 켈리 役
올랜도 블룸 - 조 바이런 役
제프리 러쉬 - 헤어 총경 役
나오미 왓츠 - 줄리아 쿡 役
시놉시스 :
빅토리아 퀸스랜드의 아일랜드계 빈민 가정 켈리 가문 형제들은 영국 경찰들과
자주 마찰을 일으킨다. 그러던 중 경찰의 모함으로 큰아들 네드 (히스 레저 분)는
살인미수 누명을 쓰게 되고, 어머니가 대신 감옥에 들어간다. 사건 당시 네드는
영국인 귀족부인 줄리아 (나오미 왓츠 분)와 사랑을 나누고 있었지만, 가정이
있는 줄리아가 네드의 알리바이를 증언해주지 못하게 되자 네드와 그의 형제들은
억울한 살인누명과 함께 도주하는 운명에 놓이게 된다.
그들은 경찰과 대치중, 뜻하지않게 경찰 몇 명을 살해하게 되고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은행까지 털게 된다. 빅토리아 여왕은 켈리 형제에게 거액의
현상금을 걸고 영국본토로부터 총경(제프리 러쉬 분)을 파견하여 이들의 체포를
강화하게 한다. 하지만 켈리 형제는 은행에 빚진 가난한 농부들의 담보 채권을
태워 버리는 등, 가난한 자들의 편에 서서 지배 세력인 영국의 공권력에 대한
저항과 투쟁이 알려지게 된다. 이들의 저항과 도피는 켈리 형제가 시민들의
지지를 받게 만들게 되고 급기야는 영웅으로 까지 떠받들어진다. 그러나
경찰의 추적은 점점 이들을 추적하여 오고, 마침내 그를 따르던 몇 사람의
배신으로 네드와 그의 형제들은 막바지에 몰리는데......
수다떨기 : 이 영화는 2008년도 무렵에 올랜드 블룸을 보려고 대여점에서
빌렸던 영화인데, 바빠서 보지 못하고 그대로 되돌려준 영화로 기억되네요.
그리고 나서 한번 봐야 될텐데 하고 생각하던 중에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하길래 봤습니다.
'네드 켈리' 이 영화 아니면 모를 뻔 했는데요. 19세기 호주의 전설적인 대강도로
명성을 떨쳤던 실존 인물이라는군요. 로빈후드, 윌리엄 텔 그리고 우리의 홍길동처럼
지배층에 맞서 싸우며 민초들을 도왔던 영웅으로 역사에 남아 있다고 합니다.
호주 출신 스타들이 헐리우드에서도 왕성한 활약을 하자 호주에서 자국의 인물을
알리기 위해 네드 켈리에 대한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하네요.
영화를 보면서 나오미 왓츠역의 여인이 실제로 존재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
찾아보니 [카핑 베토벤(Copying Beethoven/2006)]의 다이앤 크루거 처럼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인물인거 같더군요.
영화 속 대사 ;
나오미 왓츠(줄리아 쿡) : 계속 도망다닐 거죠? 결국 잡히거나 총에 맞아 줄을 거예요.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프랭크 가디너도 떠난다는 조건으로 사면 받았대요. 그 사람도 자수했어요.
히스 레저(네드 켈리) : 그는 아일랜드 인이 아니에요.
나오미 왓츠 : 그럼 빅토리아 주를 떠나요. 퀸즐랜드 같은 곳에서 새로 시작해요.
히스 레저 : 난 그럴 수 없어요. 더 중요한 게 있으니까.
나오미 왓츠 : 당신을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남편의 종마를 가져가요. 암말 따위 놔두고.
히스 레저 : 그것만으로는 부족해요.
나오미 왓츠 : 뭐가 더 필요한데요?
히스 레저 : 붉은 녀석도 같이 가야 해요. 당신도 타고 같이...
나오미 왓츠 : 그러면 새로 시작할 건가요? 친구들을 버리고?
히스 레저 : 당신은 아이들을 버리고. 우린...처음부터 서로 아무 사이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 잖아요.
나오미 왓츠 : 당신 때문에 상심하게 만들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