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속에 본 기암
종주 3일째 벽소령에서 태풍 다나스로 인하여 음정으로 하산하다.
10월6일은 그름이 조금 있었으나 날씨는 좋았다.
제1일
서울 동서울 터미널에서 1:20 남원 인월로 가는 고속버스를 탔다.
버스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대전 지나 대진고속도로를 이용
함양 경유 인월에 4:40 경 도착하였다.
인월에서 뱀사골로 가는 버스가 5:50분에 있다고 한다. 뱀사골
도착하면 밤이 되어 그곳에서 아무 것도 볼 수 없을 것 같아서
택시를 탔다. 택시는 인월를 벗어나서 게곡을 타고 뱀사골 반선에
도착하였다. 친절한 기사님 음식집 겸 민박을 안내하여 주신다.
민박을 정하고 앞 계곡의 냇물과 다리 건너 뱀사골 입구의 관광
시설을 둘러보았다. .
제2일
아침은 덴장국, 저심과 저녁으로 주먹밥 4개를 싸 달라고 하여
7:05분에 출발하였다. 뱀사골 계곡 길을 오룡대 탁용소 별소
병풍소 제승대 간장소 막차에 감탄하고 폐사가 된 뱀사골 대피소
보고 지리산 종주 성삼재에서 노고단 거쳐 오는 회개재에 도착
하였다.
반선에서 화개재까지 거의 9.3km 5시간 30분이 걸려 화개재에
도착하였다. 하늘이 좁고 계곡이 길은 완만한 길에 푸른 소를 보고
물 소리 들으며 절경에 감탄하면서 올랐다.
화개재에서 연하천까지는 익숙한 길이다. 구름이 산을 덮어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토끼봉을 넘고 명성봉을 허리길로 연하천
산장에 5시에 도착하였다. 10시간을 걸었다. 구름이 연하천 산장을
덮는다. 저녁을 준비하여 먹고 내일을 기대하면서 잠자리에 들었다.
제3일
5시경에 일어나니 비가 내린다. 조반을 해 먹고 7:30분에 벽소령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비옷을 입고 배낭에 카버를 씌우고 지팡이를
집고 출발하였다. 우중 구름 속에 숲속 길을 걸어 능선의 바위 보고
형제봉 지나 벽소령에 도착하였다.
벽소령 산장에 도착하니 10시에 지리산 산행이 금지되었다고 통행을
차단하였다. 그래서 더 이상을 갈 수가 없었다. 산장에 머무느냐 아니면
포기하고 하는 문제에 봉착하였다. 태풍이 지나고 비가 오기 오기 때분에
2일은 걸린다고 한다. 할 수 없이 함양 음정으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우리는 하산하여 백무동 가서 버스 타고 서울로 왔다. 중도에서 내려
오기는 처음이다.
완주는 못했지만 무사히 다녀 온 것은 내일의 가능성을 높여준 것이
라고 자위해보았다.
2013 10 8 정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