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시장 돼지국밥 골목 경주국밥집은 친구4명의 단골집이다.
4년동안 매월 한번씩 모임을 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문자가 들어온다. 그 이전에도 한번씩 찾아서 국밥한그릇씩 하던 집이였는데 이곳으로 모임장소를 고정하여 모였던것이다.
이곳 서면시장 돼지국밥 골목에서 모이는 이유는 이골목은 젊은날의 추억이 남아있고 서면의중심지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4명이 사는곳이 한사람은 영도, 또 한사람은 사상구 삼락동 그리고 한명은 반여동 , 바람흔적은 광안리 이렇게 부산시내 사방으로 ?어져 살고있어 그 중심인 서면에서 수십년을 만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찾아 온 친구와 함께 비록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을지언정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 들어가 호기 있게 주문하는 음식이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장이나 서민이나 모두 다 동등한 대접을 받는 대중적인 음식이 바로 돼지국밥이다.
한 그릇의 인정을 베푸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소주잔을 부딪치며 서로가 부담 없이 속을 털어 보일 수 음식이기도 하다.
부산을 찾은 외지 여행객들이 꼭 먹어보고 싶다는 돼지국밥, 밀면, 어묵(오뎅), 꼼장어 등을 비롯해
다른 지역에선 찾기 힘든 돼지국밥집이 부산의 골목골목에서는 흔하게 눈에 띄는 이유가 있다. 비롯되었다는데 많은 식구의 입을 채우기 위해서 국밥은 양을 늘리는 데 가장 좋은 방법 이었던것이 요즘까지 이어져 온것이다.
이집 경주국밥도 1954년 부터 돼지국밥장사를 하는 집이니 꽤 오랜세월 서민들과함께 한 돼지국밥집이다.
4명이 먼저 돼지고기 수육 대 20,000원짜리 한접시와 시원소주 한병을 시키면 주문이 끝나자 마자 상이 차려진다. 소주잔에 시원을 한잔씩 따르고 건배로 술자리, 밥자리가 시작되죠!
수육으로 차가운날씨를 조금 누그러 뜨리고 국밥을 주문 하죠 !
넘칠까 조심하면서 양념장을 살살 저어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고 부추를 듬뿍 넣어 한 숟갈 시원한 국물로 허기진 마음을 적시다 보면 친구와의 얘기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이야기들이다 뜨끈한 국물에 밥 몇 술 말아 후루룩 소리 내어 먹어도 남한테 민망하지 않을 수 있는 편하고 착한 음식이 돼지국밥이다.
이집 배추김치가 유난히 깔끔하여 인기다. 추가로 더 달라하면 많이 담아 내온다.
때로는 국밥 한 그릇이 우리에겐 희망일 수도 있다. 질박한 뚝배기 가득 뽀얗게 우러난 구수한 국물에 넘치도록 가득한 주인의 인정. 그 위에 듬뿍 얹은 송송 썬 파, 새우젓과 금방 버무린 부추, 한 숟가락 퍼 올린 양념장이 담긴 그릇들이 내 앞에 턱하니 놓일 때. 돼지국밥의 양보다 먼저 다가오는 훈훈한 인정에 먹기도 전에 배가 먼저 불러오는 음식. 탁자 앞에 놓이고 나서도 한참동안 뚝배기 안에서 뽀글뽀글 끓는 돼지국밥이 적당하게 식기를 기다리는 동안 세상살이도 다 때가 있는 법이구나,, 그?게 기다림의 미학도 배우고 한 입 먼저 베어 무는 큼직한 깍두기의 감칠맛도 맛보게 된다.
부산 서면시장의 돼지국밥 골목이나 여행지와 연계된 홍보가 필요할 것같다.
이전에 손님을 맞기 위한 깔끔한 환경과 준비된 마음의 자세를 먼저 점검하는 일일 것이다. |
출처: 혜천의 바람흔적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흔적
첫댓글 한그릇 먹고싶습니다... 서울 시내쪽엔 그런집 없나요???
와~우.. 꼴각... 무지개콜텍 에서 내려와서 돼지국밥 먹던 바로.그집이군요 ㅎㅎㅎ.. 그기서 저녁먹고 바로 연산동 뉴~월드로 가던 추억이 새삼 떠오르게 하네요...바람님.. 저 또 부산바람.. 불라카네요...ㅋㅋㅋ
침이 꼴각.....
다음엔 내도 이슬이 생각이 나냉.....
부럽당 ......
은재 함 시식을 할거나.....
잠시 즐거운 눈으로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