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서 148박 했는데 숙박비?" 한전KDN 사장 출장비 논란
이창우 기자2024. 10. 14. 14:56
이종배 의원 "자택서 숙박하고 숙박비 부당 수령"
6년간 자택 숙박한 직원 214명에 1억8000만원 지급
[나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격론하고 있다. 2024.10.14.leeyj2578@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출장 기간 자택에서 잠을 자고도 숙박비를 출장 여비로 받은 에너지공기업 사장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시)이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전KDN은 지난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직원 214명에게 출장 숙박비 1억8075만원을 부당하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148박을 자택에서 해결했으나 444만원을 부당하게 수령한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이 같은 출장 숙박비 부당 수령 관행은 한전KDN의 잘못된 내부 규정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이종배 의원실이 3월 감사원 감사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한전KDN은 지난 2014년 8월21일 '출장 중 친지 집에서 숙박 시 비용을 지급'하도록 회사 출장비 지급 규정을 개정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친지 집' 숙박 범위에 출장자의 '자택'까지 포함해 1박에 3만원을 지급함으로써 방만 경영과 도덕성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한전을 비롯한 관련 공기업들은 숙박업소가 아닌 친지 집 등에서 숙박할 경우 1박당 2만원을 관례상 선물 비용으로 지급하지만 한전KDN처럼 자택 숙박 시에도 출장비를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배 의원은 "잘못된 관행을 감독하고 개선해야 할 사장이 오히려 다른 직원보다 몇 배로 제도를 악용한 것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며 "다른 임직원들 역시 관행적으로 출장비를 챙겨온 만큼 냉철한 자기반성과 쇄신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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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중 자택서 자고 400여만원 숙박비 받은 김장현 한전 KDN 사장 논란
나주=나요안 기자2024. 10. 14. 15:26
이종배 의원 "자택서 숙박하고 숙박비 부당 수령…냉철한 자기 반성과 쇄실 필요"
이종배 국회원.(국민의힘 청북 청주시)/사진제공=이종배의원실
한전 KDN이 출장 중 자택 숙박한 경우에도 숙박비를 부당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14일 국회 산자위 소속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충북 충주시)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전KDN은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직원 214명에게 출장 숙박비 1억8075만원을 부당하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2018년 7월24일부터 지난해 6월27일까지 148박을 자택서 숙박하고 444만원을 지급받았다. 이는 임직원 평균 숙박비 84만원과 비교하면 5.28배 많다.
이 같은 출장 숙박비 부당 수령 관행은 한전KDN의 잘못된 내부 규정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실이 지난 3월 감사원 감사자료를 입수해 살펴본 결과 한전KDN은 2014년 8월21일 '출장 중 친지 집에서 숙박 시 비용을 지급'하도록 회사 출장비 지급 규정을 개정했다. 이 과정에서 '친지 집' 숙박 범위에 출장자의 '자택'까지 포함해 1박에 3만원을 지급토록 했다.
한전을 비롯한 관련 공기업들은 숙박업소가 아닌 친지 집 등에서 숙박 시 숙박비를 지출하지 않는 경우 1박당 2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는 관례상 발생할 수 있는 선물 비용을 감안한 금액이라고 설명한다.
이 의원은 "한전 KDN은 출장 중 자택 숙박한 경우에도 숙박비를 주다가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했는데 사장부터가 그러다 보니 다른 임직원들 역시 관행적으로 출장비를 챙겨온 것이며, 냉철한 자기 반성과 쇄신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나주=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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