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조기착공 대책 마련 분주
6차 국도·국지도 계획 포함 시도
반영시 2026년 착공 절차 가능
당초 2025년 완공 목표 불가
▲ 춘천 서면대교 위치도
춘천 중도와 서면을 잇는 서면대교의 국비확보(본지 8월9일자 4면 등)가 불발됐다. 서면대교 조기착공을 선언했던 강원도와 춘천시는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최근 춘천시에 통보된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에 서면대교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다. 당초 춘천시와 강원도는 서면대교의 국비 확보를 위해 특수상황지역개발 예산 8억원(총 국비 200억원)을 요청했으나 결국 불발됐다.
이번 국비확보는 서면대교의 조기착공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었다. 국비가 마련되지 않으면 서면대교는 사실상 제6차 국도·국지도5개년계획(2026년~2030년)에 반영을 시도해야 하는데 이 경우 반영이 되더라도 2026년에서야 착공 절차에 들어갈 수 있어 2025년 완공이 어려워진다.
당초 서면대교는 강원도와 춘천시가 지방비를 선 투입, 총 600억원을 들여 2차선 교량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논의과정에서 2차선으로 조성할 경우 병목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강원도와 춘천시는 4차선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규모가 확대되면서 사업비가 800억원으로 늘어나자 양 측은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으로 국비확보 방안을 모색했다.
국비확보가 불발되자 춘천시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면대교 건립은 춘천시는 물론 강원도도 조기착공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현안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서면대교는 당초 계획했던 특수상황지역 국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2023년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국도·국지도5개년계획에 포함되면 사업 완료까지 10년 이상이 소요된다"며 "2차선부터 먼저 착공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예산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