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묵상과 기도
마르타와 마리아와 라자로는 서로 형제간 입니다. 예루살렘과 가까운 베타니아에서 살았습니다. 그들은 베타니아의 자기 집에 제자들과 함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오고가신 예수님을 맞아들이고 환대하였습니다. 마르타는 예수심의 일행들에게 시중을 들었고 마리아는 그분의 말씀을 경건하게 들었습니다. 그 가족들을 사랑하신 예수님께서는 친구 라자로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셨고, 죽은 나자로를 무덤에서 걸어나오게 하여 그를 살리셨습니다.
본디 7월 29일은 ‘성녀 마르타 기념일’이었지만, 2021년부터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형제들을 위한 기념일’로 변경되었다(교황청 경신성사성, 2021년 1월 26일 교령 참조).
요한 복음사가는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 오는 것.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그분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이는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믿는 이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 등 나의 모습과 말,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와 함께 자선의 길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시어 우리가 그분을 통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 사랑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영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로 우리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버지께서 아드님을 세상의 구원자로 보내신 것을 보았고 또 증언합니다.
누구든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고백하면, 하느님께서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시고 그 사람도 하느님 안에 머무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사랑을 우리는 알게 되었고 또 믿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1요한 4,7-16
그때에 많은 유다인이 마르타와 마리아를 그 오빠 일 때문에 위로하러 와 있었다. 마르타는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그분을 맞으러 나가고, 마리아는 그냥 집에 앉아 있었다.
마르타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다는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니, 마르타가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마르타가 대답하였다.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요한 11,19-27
말씀 실천
예수님은 라자로를 무덤에서 살리시고 나서, 마르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하셨습니다. 당신이 부활이고 생명이다.라는 말씀은 초대교회 신자들의 신조였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살아계시고 그 살아계심에서 그 살아계심을 믿는 모두에게 생명을 주신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살아계신 하느님이심을 믿습니다. 살아계시며 생명으로 늘 역사하심을 믿고 그 구원을 고백합니다. 이 부활의 믿음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 똑 같습니다. 살아있는 우리는 이 부활의 믿음을 통해서 고백합니다. 그 고백을 통해서 주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실천하면서 살리고 일으키고 걷게 하며 용감하게 삶의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는 찌부러지지도 약하지도 멈추지도 않으며 언제나 굳건히 일어서서 생명의 길을 걷습니다. 그 부활의 생명이 기쁨이고 영광입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