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마을
청소년들과 고려인을 사랑하는 의료인 모임으로 구성된 고려인밴드가 오는 15일 오후 7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무대에 오른다.
그들은
다름아닌 고려인 청년 김아니따·이디아나·박엘리자벳, 그리고 박병순 세종병원장과 정찬영 새미래병원장으로 구성된 고려인 밴드다. 이들은 러시아 가요
‘난 항상 당신과 함께 합니다’와 러시아민요 ‘백만송이 장미’, 윤도현 밴드의 ‘나는 나비’를 선보인다.
고려인밴드는
지난 8월부터 매주 고려인마을에서 만나 연습에 몰두했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고려인 광주진료소 후원 ‘희망나눔 자선콘서트’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공연에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단장 김혜숙)도 참가해 러시아곡 ‘춘가찬가’와
‘홀로아리랑’으로 콘서트 시작을 알린다.
이어 포크&록밴드 프롤로그가 ‘담쟁이’ ‘손에 손잡고’ ‘빅토리’ ‘다시 합시다’로
흥을 돋우고 민중가수 정용주와 주하주가 ‘지리산’ ‘부용산’ ‘세월이 갈수록’을, 테너 장흥식과 소프라노 이승희는 ‘그리운 금강산’
‘넬라판타지’, 오페레타 ‘웃음의 나라’ 중 ‘당신은 나의 모든 것’, ‘오솔레미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대미는 포크 듀오 해바라기가 ‘내 마음의 보석상자’ ‘행복을 주는 사람’ ‘사랑으로’ ‘이젠 사랑할 수 있어요’
등을 들려주며 따스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고려인 광주진료소를 후원하는 콘서트다, 고려인광주진료소는 지난해 3월
전성현 광주아이퍼스트아동병원장의 제안으로 광주시의사회 소속 의료진과 한의사, 약사, 간호사 등이 손을 잡고 복지 사각지대에서 신음하는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을 위해 설립한 무료 진료소다.
따라서 이날 행사를 통해 모금된 성금은 고려인광주진료소에 후원해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안정된 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동호 광주시의사회 회장은 “고려인 광주진료소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문을 열었다”며 “그러나 진료 때마다 80~100명의 환자가 몰려와 의료진 추가 확보와 의약품 지원, 병상 설치장소와 산부인과
진료 장소 확보 등이 시급한 상황으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입장료는 전석 2만5000원. 문의
010-2610-2101
나눔방송: 김아니따(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