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광명역 승강기 복구 장기화 장애인 어쩌나
침수로 운행 중단…“3개월 이상 예상, 서울·용산역 이용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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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KTX광명역사 엘리베이터(승강기) 앞에는 운행 중단을 안내문이 놓여 있었다. ⓒ박종태 |
지난주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KTX광명역의 엘리베이터(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 복구 작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 이동약자들의 이용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13일 광명역 인근 신안산선 철로 공사 현장에서 다량의 토사와 흙탕물이 KTX광명역사 1층으로 흘러들어 왔고, 계단과 승강기 등을 타고 지하 1층을 지나 승강장이 있는 지하 2층까지 내려갔다. 더욱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에 흙탕물이 들어가면서 부품이 고장난 상태로, 현재까지 복구가 되지 못하고 운행 중단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KTX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를 타야 하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경우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KTX광명역 관계자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복구와 관련 “3개월 이상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에게 서울역과 용산역 이용을 안내하고 있고, 걸을 수 있는 분들의 경우 부축을 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