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일기:
안녕하세요~ 수술전까지 고민하고 걱정어린 마음으로 이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서 저도 다른분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수술후기를 남깁니다.특히 로봇수술에 대한 후기는 별로 없어서 적어 봅니다. 로봇 수술 예정인 분들 참고 많이 하시고 도움 받으셨음 합니다.
저는 제가 수술 받은 것은 아니고 울 엄마 수술후 상태에 대해서 적으려고 합니다,,
서울대 병원이 불친절하고(다른 병원에 비해서...),윤여규 교수님께서 너무 무뚝뚝 하다고 하셔서 수술 날짜를 잡아 놓고 내심 걱정이 많았습니다,하지만 이러한 것은 걱정일뿐 사람에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결정을 하셨으면 믿고 따르는 것이 제일로 좋은 것 같습니다.
< 10월 10일 >
1. 오후 4시 - * 서울대 병원 입원 수속. 1~2인용 원했는데 병실이 5인용외에 없다고 하여 5인용 병실 입원,
* 서울대 병원은 오래되어서 솔직히 병실은 만족하지는 못함. 하지만 간호사랑 모두 친절하여 만족.
* 동생들과 같이 엄마 입원 수속을 했는 데, 솔직히 할일이 없어서 저녁먹고,,,TV보구,,,,
2. 저녁 6시경 - * 수술동의서 받으어 레지던데 선생님 병실로 오심, 이전에도 몇차례 왔다 갔다는 하심.
* 수술후 합병증 및 수술 방법등 자세히 알아 듣기 쉽게 설명 해주심.묻는 답변에도 친절히 답변 해주심.
* 참고로 엄마는 로봇 수술로 수술 하십니다.
<10월 11일 - 수술 전날>
1. 오전 10시경 - 폐기능 검사 하러 갔다옴,
2. 이후 2인용 병실이 생겨서 병실 옯김.
3. 엄마랑 산책하고 밖에서 바람 쐬고 들어옴.
4. 12시30분경 윤 여규 교수님과 전임의 선생님 회진 오심 - 내일 봅시다,,,라고 말씀하시고.. 가심.
(외래에서는 무지 무뚝뚝하다고 판단이 되어서 사실 고민을 좀 하긴했었는데,입원해서 뵈니까 그렇지만은 않더라고요,)
5. 오후 3시 - 이비인후과 외래 다녀옴 (성대 검사 하기 위해서)
6. 수술전 설명 및 수술후 설명,주의 사항등 간호사로 부터 교육 받음.- 노트북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됨.
7. 할일이 없어서 TV보고, 먹고.... =>엄마는 긴장이 되었겠지만.
8. 전임의 선생님(수술실에 같이 들어갈 전임의) 오셔서 수술 방법 및 시간,등 설명 해주시고 걱정하지 말라고 격려 해주심.
<10월 12일 - 수술 당일>
1.2번째 수술이라고 해서 (첫번째도 로봇수술이라고 함) 기다림.12시경이라고 말씀 하셨는데 10시30분에 수술 들어 간다고 함,
(수술후 엄마가 그러는데 11시정도 수술 시작한것 같데요,,)
2. 엄마는 갑자기 긴장이 되셨는지 눈물을 뚝뚝~~~~~
3. 4시간 정도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6시간 정도 걸려서 4시 20분경 병실로 올라오심.
===>회복실에서만 1시간 30분정도 걸림. 로봇이 일반 수술보다 수술시간이 1시간 정도 더 걸리고 회복실에도 좀 더 오래 있는다
고 하더라고요. 로봇 팔이 목까지 가는 시간이 걸린데요,,,
4. * 수술실 앞에서 끝날때정도 기다는 데,2시 40분경 윤교수님 나오는걸 극적으로 만남.
* 만나서 수술 중 상태 등 여쭈어 봄, 윤교수님 설명 해주시고 묻는 부분에 답변 해주심, 수술 잘되었고 수술중 조직검사
해보니 유두암이 맞더라,,, 걱정하지 말라고,,,,
* 4시 20분 병실 도착 - 가슴 부위에 가슴 압박 브래지어 착용하고 나오심, 산소 투여.(밤동안) 통증 및 마취에서 덜깬 상황임.
* 목소리는 개미소리 정도, 통증 호소 및 어지럼증 호소.힘들어 하심.
* 수술실 같이 들어간 전임 선생님 오셔서 수술중 상황 설명 해주심 -
전절제 하고 전이는 없지만 조직검사 나와 봐야 할듯하다고, 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활동 할수 있게 하라고,,, 부갑상선 제거
여부 여쭈어 보니 보존이 되었다고 함,하지만 1개가 나와서 겨드랑이 근육에 심어놨다고,, 기능을 하기까지 초기에는 칼슘
약을 드시는 것이 좋겠다고,,,혈액검사 하면서 보겠다고 하심.
* 간호사가 와서 진통제 및 무통 설명 방법,4시간 이내 화장실 갈것.항생제 등 주사하고 주의 사항 안내함.
* 마취 상태에서 계속 주무시려고 해서 계속 깨워서 심호흡 시키고 가래 뱉게함.(폐렴 생긴다고) .
* 화장실 간다고 하셔서 부축하고 가려고 하니 어지럼증 및 구역,구토 증상 나타남.결국엔 무통 주사 뺌.
* 수술후 4시간 정도만에 침상에서 소변 해결,->도저히 화장실까지 못가심 ( 화장실은 바로 옆이었음)
* 밤새 간호사가 와서(2시간마다) 깨우고,,, 처치하고,,,,
<10월 13일> - 수술후 다음날,
* 아침에 죽 나옴 - 엄마가 목이 아프고 넘기기 힘들다고 함, 조금 드심.
* 제일 신경쓰인 목소리 - 나오지만 작음,개미소리.
* 어제에 비해 호전된 상태. 화장실도 왔다 갔다 하심.
* 주사 오후에 빼고, 오전에 피검사 하고,,, 특별히 할일은 없고 옆에서 간호 정도,
* 통증은 크게 없다고 함->먹는 약으로 드셔서 그런 듯...
* 오전에 윤여규 교수님 회진하고 가심
<10월 14일>- 수술후 2일째
*죽드심
*다른것 가리지 않고 다 드심, 컨디션은 하루가 다르게 좋으심, 로봇으로 하면 팔이랑 어깨가 아프다던데 괞찮다고 하심,
*단지 목소리가 작다는것,,,
*머리도 감으심
<10월 15일>-수술후 3일째
* 아침에 드레싱 하면서 피 주머니 양측에 2개 빼고 퇴원하심.
* 가슴 압박 브레이지어는 2주 정도 착용을 해야 한다고 함,
퇴원후 집에 오셨는 데, 퇴원하는 날은 그래도 환자 같고 약간은 힘들어 하셨는데,지금은 겉으로 보기에는 환자 같지 않습니다,
(퇴원하는 날까지는 죽드시고 (사래가 좀 들리시더라고요.매운것도 못드시고,,,) 다음날부터는 밥드시고 사래 들리는 것도 좋아지고, 지금은 음식 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목소리가 퇴원 당시만 해도 작은 목소리로 가까이 가야 들렸는데 하루하루가 다르게 회복이 되더라고요.
솔직히 목소리 때문에 엄마도 밖에 나가길 꺼려 하시는 듯했어요,,, 지금은 수술후 10일정도 지났는데 목소리 거의 다 돌아 오셨구요,,(감기 걸렸구나,하는정도,,) 아침에 일어나면 가슴쪽이 뻐근하고, 압박 브레이지어를 착용 해야 한다는 불편감외에는 불편한 사항이 없다고 하십니다.
옆에서 보는 저도 하루 하루 다르다는 것이 느껴 집니다,, 지금은 외출도 하시고, 산책도 하시고,,,절대로 무리하지 않게 하시고 계십니다. 2주동안은 절대 안정 하라고 했지요,,
워낙 평소에도 등산을 하시던 분인데 좀 많이 걸으면 숨은 좀 찬다고 하시네요,(점차 좋아지겠지요,,^^)
참 그리고 아직은 칼슘약 떨어지면 손이 약간 찌릿 찌릿 하시다고 합니다.
외래 예약은 27일 이구요.그날이면 조직검사 결과 랑 경과를 좀 더 들을수 있겠죠,,
교수님들도 그래도 매일 오시고 설명 해주시고 (윤교수님은 솔직히 수술이 넘 많으셔서 오래 얘기는 못하고요,,,대신 다른 분이 설명은 해주시니까 불편함은 없더라고요,, 입원 기간동안 윤교수님 3번 뵌것만으로도 만족입니다,)
암튼 수술전에는 저도 많이 걱정했는데 수술하고 하루 하루 다르게 좋아지니 한시름 놓았습니다.
수술전에는 이얘기를 들어도 그런것 같고,,저얘기 들어도 그런것 같은데 일단 결정을 하셨으면 믿으시고, 잘될거라는 생각만 하세요... 저랑 동생들도 많이 고민했었는데 (로봇 수술이 좋은것만은 아니다, 어느병원에 더 좋고 어떤 교수님이 더 좋더라,,,등)
수술 하고 나니 오히려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 비용도 궁금하시죠? 2인용 사용했구요,,,로봇 수술로,,, 병원비 낸 금액은 1000만원 아주 쬐금 넘습니다,,로봇이 비싸긴 하더라구요,,일반 수술보다 4~5배정도 되는 것 같아요,,, (보험 있으신분들은 고려해 보세요,,)
수술 앞두신 많은 분들 걱정하지 마시고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문의 주시고,,,다른 특이사항 있으면 또 남겨 드리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갑상선질환 전문 사이트 갑상그릴라 ▶
◆출.처:갑상선질환 전문 사이트 갑상그릴라 ▶크릭 여기 - 갑상선 자료 사이트
첫댓글 ★자세한 투병일기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도리 것입니다..건강하세요~~~
딸뜰은 이렇게 살뜰하게 엄마를 챙기는구만요. 우리 아들녀석은....
엄마가 너무 든든하시겠어요. 건강하세요!
자상한 따님이 있어 어머님은 행복하시겠어요 회복 잘 되시길 바랍니다
로봇 수술도 회복하는데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 군요~~ 로봇 수술 염두에 두신 분들께 도움 주셔서 감사해요~ 어머니 건강하시기 바랄게요~~
따님 간호덕분에 금방나으실것 같네요......효녀따님 두어서 부럽습니다 이제 관리 잘하시면 되겠네요 홧팅~!
가슴부위의 통증이 없어지는데 3달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어머님은 어떻게 관리하고 계시나요?
특별한 관리는 안하시는데요,, 2주정도는 압박 브레지어 착용 하셨고 그거 빼고는 지금은 특별히 하시는 건 없습니다. 약간의 통증은 있다고 하시네요..
산에도 다니시고 지금은 일상생활 충분히 가능합니다, 약간 피곤해는 하시네요
따님께서 이렇게 글을 올려주시다니.. 참 다정한 분 같아요~~ 어머니께서 빨리 회복하시고 이후에는 누구보다도 건강해지시길 바라겠습니다.
로봇수술 로 하셨군요..빠른쾌유바랍니다..건강하세요^^
수술부위 흉은 어떤가요? 서울대병원은 1.5cm 찢는다는데 맞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