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聖枝)가지와 재의 수요일
금년의 재의 수요일은 3월 5일이며 사순절 기간은 3월 5일에서 4월 19일까지인데 부활절은
4월 20일입니다. 여기서 사순시기 마지막 주일인 4월 13일이 주님 수난 성지주일인데, 이날은
예수님이 십자가형을 앞두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할 때 군중들이 성지가지를 흔들며 환영했던
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따라서 이 날을 기념하기위하여 성당에서는 성지(聖枝) 가지를 나누어 주는데 이 성지가지를
집으로 가지고 가서 십자고상에 걸어 놓았다가 다음 해의 재의 수요일에 태워서 재를 만들고
미사 때에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집에 걸어 놓았던 성지가지를 성당에 가져 가는 것입니다.
재의 수요일 (Ash Wednsday)은 사순절이 시작되는 수요일을 말하는데, 이날 성당에서는
지난해 성지 주일에 축성한 성지를 태운 다음, 회개와 속죄의 상징인 자색 제의를 입은 사제가
그 재를 찍어 신자 들의 이마에 십자가를 그으며 얹는 예절을 행합니다. 이때 사제는 창세기
3장 19절을 인용 하여 “사람이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하시오”라고 합니다.
재라는 것은 물건이 타고 남은 잔재이죠. 이는 인간이 범한 죄의 잔재로 그 죄에 해당하는
보속을 상징 합니다. 욥이 하느님의 시련을 보고 자신의 죄를 보속 하기 위해 잿더미에 앉았었
습니다(욥기 2, 8). 그리고 요나가 니느웨로 가서 회개를 설교 했을 때도 그랬습니다(요나 3, 6).
이는 신약 시대 에도 계속 되었습니다(마태 11, 21). 우리는 머리에 재를 얹으며 인생 무상을
깨우 치고, 진정한 통회와 보속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부활의 영광과 기쁨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 평화를 빕니다
해피님, 고마워요.
찬미예수님!
감사합니다.
사순시기를
저도
잘 보낼 수 있길 기도해 봅니다.
네, 저도 사순시기를 잘 보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