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KBS 방영한 6시 내고향에 나오는 정선군 신동읍 동네가 나오기에 반가운 마음에 옛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90년도에 정선 신동읍에 처음 가 보니 아기자기한 동네에 그림 같은 신동역사에 신기하기만 하고 동네 사람들 인심이 참 순박한게 순수하게 보입니다 광산 개발 초기에 시설과 공장을 짓느라 여유가 있어 시간만 나면 구경다니기 바빴습니다 2년째 여름에 무척이나 더워 피서겸 갓 진행하는 굴입구에 최고의 피서였습니다 조금 있으니 동네분이 동면에 있는 화암 동굴을 알려줘 자주 갔습니다 당시 서울에 계시던 어머니께서 안부전화를 드렸더니 덥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동네에 농막이 골짜기에 있는집이 있다고 하기에 찾아 가서 이야기를 했더니 사용하라고 열쇠를 주네요 가서 살펴보니 보일러도 있고 알고보니 고랭지 채소를 크게 하는집이라 항상 비워놓고 있다고 하네요 어머니한테 연락히니 집안에 어른들 몇명을 연락을 해서 열차 타고 오신다고 하시네요 강릉선 예미역에 도착한다고해서 마중을 나가니 집안어른이라 촌수는 할메부터 누님까지 다양한 75-85 사이의 5명의 노인이라 먹는 걱정을 하기에 농막에 모셔놓고 어머니와 가게에 가서 반찬거리를 사가지고 갔습니다 피서겸 노인들만 계시니 이렇게 편할수가 없다고 합니다 임도 따라 운동삼아 다니니 곰취가 많다고 밥상에 매일 올라 오고 저녁에는 저녁밥을 어머니가 여기서 먹으라고 해서 저녁은 농막에서 먹고 그때 곰취를 알고 처음 먹었네요 열흘간 계시다가 올라 가시고 매년 여름에는 피서를 오시고 객지에 있는 자식 걱정에 저녁을 먹으러갈때 늦으면 밑에 와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렇게 걱정하시던 어머니께서 하늘나라로 가신지 10년이 넘네요 어머니 생각이 나고 보고 싶습니다
첫댓글 큰 효행하셨네.
읽으면서 활동사진이 그려지네.
아ㅡㅡㅡ,
옛날이여.
고마워요
4-5년을 매넌 여름이면 집안어른들
오셔서 피서겸 놀다
가셨지
대접을 하는게 없어도 반가워하셨지
그렇게 효도를 했으니,
지금껏 형제간에 우애가 깊은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