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총선·코로나 악재 버티니 7~8월부터 또 규제
사실상 마지막 기회, 수도권만 3만5000여가구 몰려
오는 6월 한달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올해 들어 규제와 4·15총선, 코로나19 등 악재에 시달려온 건설사들은 오는 7~8월 분양가상한제 실시 및 분양권 전매 제한 등 규제가 다시 본격화되기 전 상대적으로 안정된 수익이 보장된 수도권에 최대한 못을 박아두겠다는 심산이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수도권에 분양될 물량(임대 제외)은 총 3만5059가구다. 이는 전국 분양 물량(6만3628가구)의 55.09% 수준이다.
지역별로 △서울 4675가구 △경기 1만9250가구 △인천 1만1134가구 등이 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인지도 높은 브랜드 매물도 많다.
서울에서는 롯데건설이 부동산 핫플레이스 서초구 잠원동에 '르엘 신반포 파크애비뉴' 330가구를,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용두동에 '래미안 엘리니티' 1048가구를 선보인다.
경기권에서는 KCC건설이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에 '서광교 파크 스위첸'을, 현대건설이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을 선보인다. 인천에서는 일성건설이 서구 가좌동에서 '가재울역 트루엘 에코시티' 1218가구를 분양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수도권 비(非)규제지역 민간택지에서 공급하는 아파트에 대해 분양권 전매를 8월 이후부터 금지한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비슷한 시기 서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예정 등이 예고돼 있다.
추가규제가 언제 또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분양을 미룰 수 만은 없는 상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단기간 동안 많은 물량이 쏟아질 예정인 만큼, 사전에 입지와 상품 등을 꼼꼼하게 살펴 내 집 마련 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