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 꽃사과

[빗새]

모든 열매들이 농익었습니다.

어제 산에서 사진을 찍다가 꽃사과(혹은 돌사과)를 발견했습니다.

지난주, 산행길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서 알게 된 이름이라

정확한지는 잘 모르지만

스냅 사진 한 장을 찍다가

자연의 산물은 크고 작고 구분없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생물은, 아니 무생물일지라도

하나임이 세상에 창조하실 때에는

그것이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참 의미와

참 아름다움을 함께 주셨을 텐데

오늘 아침, 제가  제자리에 있어야 할

참 의미와 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가 생각해보게 합니다.

[자유인]

빗새님 이 사진은 꽃사과가 아니라 산수유 사진입니다. 산수유 맛은 어떤 사람은 '새콤달콤하다'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시금털털하다'라고 말하는데 공통점은 약간 '신맛'이라는 것이겠지요? 저는 '새콤하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산수유로 술을 담그기도 하는데 아직 맛을 못봤네요. 지금 산에 가시면 산수유 천지랍니다. 산에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