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의 탐욕에 대한 부처님말씀 나라의 중신(重臣)이 직무를 태만히 하면서 사리만 생각하고 부지런히 뇌물을 챙기면 나라의 기강이 급속히 무너진다. 백성이 서로 속이고, 강자가 약자를 때리고, 귀족이 서민을 학대하고, 부자가 빈자를 착취해도 법의 제재가 없으면 도덕이 무너지고 혼란이 극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충직한 중신들은 공직에서 물러나고, 현명한 사람들은 분규에 말려들지 않으려고 침묵을 지키고, 오직 아첨꾼들이 정부의 요직을 차지하고 백성의 고통을 외면한 채 직권을 남용해 부정한 수단으로 축재에 몰두한다. 이런 상태가 되면 정부는 통제력을 잃고, 정당한 정책은 폐허 속에 묻혀 버린다. 그렇게 부정직한 공직자들은 백성의 복리를 훔치는 도둑일 뿐 아니라, 임금과 백성을 속여 나라를 불행하게 하는 원흉이다. 그러므로 임금은 그런 중신들을 가려내서 엄벌해야 한다. <대살차니건자소설경> 부끄러움도 모르고 안이하게 살아, 긴 부리를 놀려 시끄럽게 울어대는 까마귀처럼 뻔뻔스러워서 돌아오는 치욕도 치욕으로 알지 않는다면 이것은 더럽게 사는 일이다. 염치있게 사느라고 비록 고생을 겪을지언정, 義를 취해 청백하며 부끄러움을 피해 간사스럽지 않으면, 이것은 깨끗하게 사는 것이다. <법구경> 옛날의 어떤 왕이 뇌물을 받고 수행자들을 서로 싸우게 하였다. 그들은 결국 그 싸움이 부질없는 것임을 알고 모두 그 나라를 떠나게 되었다. 모든 수행자들이 떠나버리자 성안의 모든 사람들은 왕의 부덕을 성토하고 자리에서 쫓아내고 말았느니라. <자타카> 차라리 道를 지키다가 빈천속에서 죽을망정, 도에서 벗어난 짓을 하며 부귀를 누려 사는 일이 없거라. <육도집경> 너희들은 마땅히 알아야 한다. 한 오리의 털과 한 개의 겨자알이라도 모두가 중한 과보가 있나니, 차라리 손을 끊을지언정 자기 재물이 아닌 것은 취하지 말고 항상 청렴한 마음을 갖고서 선근을 키워야 하나리라. 네가 세상 사람들을 시켜서 삼마지를 닦게 하려면 더욱더 훔치려는 마음을 끊게 해야할지니 이것이 여래선불세존께서 세번째로 결정하신 청정하고 분명한 가르침이시니라. <능엄경> 3악도의 고통이 되는 근본은 탐욕이 으뜸이고 피안(彼岸)에 이르는 6가지 가운데 힘따라 도와 주는 것이 제일이다. 아끼고 탐내는 것은 착한 길을 막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베풀어 주는 것은 나쁜 길을 막는다. 가난한 사람이 와서 구걸하거든비록 구차함이 있더라도 인색하지 말라. 올 때도 빈 손으로 왔고 갈 때도 빈손으로 간다. 3일의 짧은 기간이라도 마음을 닦았다면 천 년의 보배요. 영원할 줄 알 탐낸 모든 재물은 하루 아침에 티끌이 되고 만다. <자문경> 훌륭한 재물에 탐욕심을 내고 그 탐욕 때문에 더욱 미혹해져 미친 듯 날뛰면서 스스로를 알지 못하나니 그것은 마치 사냥꾼이 살생의 업이 쌓이는 줄을 마냥 모르는 것과 같구나. <잡아함경> 작은 악을 대단치 않게 알아 재앙이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물방울은 작지만, 시간이 흐르면 차츰 큰 그릇도 채우고 만다. <열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