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GA섬으로 가기 위해서 비행기와 배를 도합 6번 타야되는데, 첫번째 20인용 비행기를 타고 완치섬에 내렸습니다.
이 곳에 오기전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들은 위험한 것들은 하지 말라고 했지만......엄마 이곳에 온 이상 내 마음대로예요~~
완치섬 공항.....승객들을 환영 나온 인파(?)들ㅎㅎ.......옆에 붙은 공항 청사도 딱 저 정도 크기라는^^~
호가 섬이 딸린 조금 큰 섬 깔레두빠 섬 주변에 있는 수상가옥.....수상가옥은 시원하기도 하고 화장실 문제도 해결해준대요....게다가 밑에 사는 물고기 들도 살이 통통 ㅎㅎ
어릴때 부터 바다는 이들의 놀이터이자 생활터전이죠......꼬마들에게는 피라미만 잡히는 듯~사진 찍는다니까 기특하게 포즈까지 ^^
HOGA섬은 전기도 수도 시설도 없어서 현대인이 지내기엔 불편한 곳입니다.....하지만 조금 불편한 것을 감수한다면 맑은 물과 빌로드에 박힌 보석을 보는 듯한 밤하늘,오래 전 그대로의 자연을 경험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아이들이 요람에서 왜 잠이 잘 드는지를 알겠더라구요......해먹에 누워서 바닷바람도 쐬고 우주인처럼 유영하는 반딧불이도 보고
밝은 달빛에 훤하게 비치는 유화같은 바다를 보다가 약간 추워지면 방안으로 들어가서 쿨쿨-_-
요기서 잠깐 쿠~~~이즈.....나무로 된 발코니나 실내에는 저렇게 구멍이 슝슝 뚫려 있는 곳이
있습니다......무슨 용도일까요?^^
밤에 이 해변에 나오면 밤하늘이 정말 아름답습니다.....우리가 유년 시절에 한 번 쯤 봤을 법한 별이 총총한 까만 하늘......
바닷 바람은 부드럽고.....혼자하는 여행은 의견일치(?)를 보기는 쉽지만 이런 곳에서 "나 잡아봐라~"하는 씬을 못하는 아쉬움은 있더라는^^
어른들을 따라나가 고기잡이도 배우지만 옆에 있는 큰섬 깔레두빠에 가서 석유와 생수를 사오는 건 늘 아이들의 몫~~~
HOGA섬에서 만난 한 독일人, 자신을 히피라고 소개하더군요^^~
HOGA VILLA...객실이 달랑 8개의 목조 빌라의 관리인겸 스쿠버 강사인 "헤르체"의 프로필.....네덜란드人,56년생,미혼,채육심리학 전공,스쿠버 경력35년,스케이팅 경력40년~~11월,12월,1월은 네덜란드로 돌아간다기에, 뭐하러? 하고 물었더니 "스케이팅"하더군요.....
이곳에는 네덜란드인 모녀2명,프랑스연인 2명,각각 온 독일인 남녀2명, and me.....처음에는 4~5 나라 말이 난무 하더니 시간이 지니자 조용히 영어로 통일 되더라는~~저녁 식사 후에는 무슨 그림을 맞추는 카드 놀이를 하는데 같이 하다가 와~하고 웃을때 같이 웃지 못할때의 씁쓸함, 혹은 쓸쓸함.....아~영어라도 확실하게 해두는 건데-_-찌아찌아 말은 소용도 없더라는
HOGA바닷속
거북이.....제가 찍은 건 아니고 헤르체가 찍은 사진입니다...용궁을 향해서 가는것같죠?^^
돌아오는 길엔 고생막급이었죠.우리로 치면 추석 연휴 마지막날이랑 겹치는 바람에 이모양입니다......밤 9시출발,다음날 6시 도착....이러니 제가 잘 수 있겟어요? ...비행기를 타면 30분이면 될 거리를 배를 타고 오느라고 9시간이나 걸리더군요...갑판 위에 올라가서 뱃고동 울리는 굴뚝옆에서 9시간이나 앉아 오느라고 가는귀를 먹었는지 아직도 먹먹해요-_-근데 이사진이 마지막인데 왜 이렇게 올라와 있는지~
영국이,스페인이 바다를 정복 했다고 하지만 바닷속은 완벽하게 물속 생물들의 세상이었습니다.....바깥 세상과는 완전히 구별된~~~요것도 헤르체 촬영
수상 가옥 동네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대로(?)입니다.....희어지고 싶은 열망은 이네들도 예외는 아닌 듯......저더러 희다고 부러워 합니다......얼굴에 바른 흰 것은 뭐냐고 물었더니,그러더군요...."트레지셔널 파우더"
첫댓글 20인용 비행기 거 위험한데.... 맨밑에 있는 아이들은 너무도 천진난만한 표정입니다. 잘 계시지요
선회 할 때 나도 모르게 반대편으로 힘을 주게 되더군요....그러지 않으면 균형을 잃을 것만 같아서 신경이 쓰이는 비행기였습니다
이곳 어디지요 바다가 보이니 가복싶네요
인도네시아 슬라웨시 남동 쪽에 있는 조그만 섬입니다
이곳 르바란 명절이 끝나자 마자 한국의 추석이 시작되었지요......찌아찌아교과서 중급편도 마무리되어가고,추석에도 못 가는 나를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서(좀 거창하죠^^)또 그래야 보상이 될것같은 마음에 떠난 여행입니다.....제가 있는 부톤섬에는 오른편에 4개의 섬이 열도를 이루고 있는데 두번째 섬인 깔레두빠에 딸린 조그만 섬 HOGA이 목적지였죠.구글 어스로 봐야 간신히 보이는 섬이었어요....슬라웨시州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섬 중에 하나로 꼽히는데.....제 사진 기술로서는 다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톰소여님 건강한 미소가 참 좋네... 나도 가보고 싶은데... 근데 독일인하고는 희안하게 많이 닮아 보인다는. ㅋㅋ~
독일인이나 저나 몸이 부실해 보이기는 마찬가지더군요 언젠가 한 번 오시게 되기를요
톰소여님 바쁘실텐데.... 덕분에 HOGA 섬도 구경하고 건강하세요. 살살 보고 싶어지는 톰소여님.
바쁠때도 있고 한가할때도 있고 그래요.....근데 인터넷 연결도 쉽지 않거니와 워낙 느려서 이 사진들 올리는데 4시간 걸리더군요.....거운 춘천 여행 되시기를 바랄게요
히피라는 독일인을 보니, 캐스트어웨이에 나왔던 톰 행크스가 떠오른다는.. ^^거워 보이네요..
톰샘은 차말로 인생이
와반갑습니다 건강히 지내고 계시는군요 그러게..저 독일인 수염 깍으면 톰샘과 싱트로율 80퍼센트는 족히 나올 것 같다는 근데 구멍 슝슝의 용도는 뭐래요
파스텔님 글을 보고 "정말 그런가"하고 다시 보고 내려옵니다......그러고 보니 비슷하기도 한것같다는^^구멍 슝슝의 용도는 조기 밑에 씁니다
기냥 거기서 사셔도 될듯... 복잡한 한국에 왜 돌아옵니까 아 사오모 모임엔 꼭 오셔야함다
이곳에서 우리나라 인터넷 포털에 올라온 기사 제목들을 보니 아닌게 아니라 복잡하고 치열하게 느껴지는군요.....그래도 말씀마따나 사오모 송년회때문에 들어가야겠는데요
바다가 참 맑아요아이들눈도 맑고요덕분에 구경도 잘합니당
건강하신것 같아 좋구요
하루일 무료하고 심심할 정도로 한가한 생활이지만 깨끗한 자연과 순수한 애들과 지내는 것도 점점 익숙해지고 거웠습니다
오랫만입니다.
환상적인곳에 사시는군요^^*
제가 이곳에서는 딱 3일간만 살았습니다...잘 계시지요
톰소여님 참 많이 부럽습니다. 그리고 호가라는 아름다운 섬도...
제 몸이 주인을 잘 못 만나 참 고생 많이 했는데 3일 동안은 편히 쉬게 해 주었습니다
평화롭고 넉넉한 분위기에 삶의 본질을 생각해 볼 수 밖에~그곳 생활에 적응된 밝고 건강한 모습이 그저 반갑네만 그려^^.
이곳에서는 하루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더군요....늘 바쁘게 살아왔던 저(혹은 우리)로서는 "이렇게 한가해도 되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 였으니까요...이나저나 도담님이 이곳에 계셨으면 금을 녹여 부은 것같은 석양의 바다를 화폭에 담았으면 좋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까만 하늘에서 총총하게 빛나는들 그런 들을 보셨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언제나 그런 밤하늘을 다시 볼 수 있을런지... 헤르체라는 여인과는 실제 나이는 같은데 신체 나이는 20년은 아래로 보인다는. 독일 히피 아저씨를 보니 로빈슨 크루소도 저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글고 구멍슝슝의 용도는 아마도 바깥에서 묻혀온 모래 등을 거기다 털고 들어오라는 게 아닐까요
헤르체는 실제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보이지 않아요... sophee님이 훨씬 아래로 보여요. 밤하늘에 총총히 빛나는들,정말 아름답더군요.....누구 말대로 가득히 눈에 담고 오는 수 밖에요^^구멍슝슝....음 상당히 정답에 접근하셨다는
저도 히피처럼 살고픈데......배는 고기잡이배 수준이군요. 귀가 남아나질 않았겠네요. 구멍뚫린 마루...쉬
저 섬에가서 일년 정도 있으면 누구든지 히피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히피의 자격() 요건이 어떻게 되는지 구체적으론 몰라요----구멍슝슝....구멍이 상당히 좁은데.....코다신님 가능하시겠어요
'히피(Hippie 또는 Hippy)는 1960년대 미국샌프란시스코, LA 등지 청년층에서부터 시작된, 기성의 사회 통념, 제도, 가치관을 부정하고 인간성의 회복, 자연에의 귀의 등을 주장하며 일상적이 아닌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젊은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어원으로는 happy(행복한), hipped(열중한, 화가 단단히 난), hip(재즈용어로 가락을 맞추다), hip(엉덩이), "hip,hip"(갈채를 보낼 때의 소리) 등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다.' 빗자루로 쓸어서 버리는 구멍일거라고도 생각했는데..소변은 위에다 그냥 갈겨버리면...ㅎㅎㅎ
맑은 해변이 아름다운데 하늘에는까지 총총하다니...아이들도 이쁘고 올려주신 풍경들이 참 좋아요. 건강해보이시니 좋습니다. 근데 구멍 슝슝은 왜 그럴까요
구멍슝슝은 제가 물었는데 또 저에게 질문해요^^이곳 아이들....로 말도 없어요...웃기만 하고
문명이 발달이 덜 된곳에서의 삶은 불편하겠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자연과 욕심없는 마음에서 오는 느긋한 행복감이 있어 좋을꺼 같아요~
그곳에서 평생사는것보단 톰소여님처럼 일이 있어 몇년간 경험을 할수 있다는것이 얼마나 좋고 감사한지 늘 감사해야 하실꺼 같습니다.
부럽습니다. 제몫까지 많이 무공해 자연 느끼고 오세요^^
수님은 이곳 생활을 좋게 생각하실 줄 알았어요.....저도 지나고 나니 좋았단 생각이 드는데, 솔직히 그때는 시원한 물,에어콘,샤워시설,밝은 조명이 간간이 그립기는 했어요
정말 아름다운 곳이네요. 그러게 편리한 것만이 쵝오가 아니라는. 조금만 불편함을 감수하면 더 아름답게 살 수 있다는 걸 HOGA섬의 모습을 보며 새삼 느낍니다. 그나저나 마루에 구멍 용도는 sophee님 의견에 한 표 더합니당.아님 말공.ㅎㅎ
근데 많은 사람들은 저 아름다운 자연에 편리하고 쾌적한 현대적 시설을 지었으면 금상첨화겠다 그런 생각을 할지도 몰라요.....모기약,모기향도 없이 모기장을 치고 ,등잔불도 새벽녘이 되면 저절로 꺼지게 기름도 적게 넣더군요.
트레디셔널파우더 자당간 외국문물 지대로 체험 하시네요. 톰샘 덕분에 그 곳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무척 호감을 갖게될 것 같습니다.
여기와서 느끼는 것은 "사람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는 생각과 "어떻게 같은 사람이면서도 이렇게 다를까" 하는 생각입니다....."최소한 저 때문에 한국 이미지가 나빠지진 않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저~기 위에 있는 구멍 슝슝은요........이곳이 모래가 많은 바닷가란 말입니다.....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발에 모래를 묻혀 들어오게 되고.....청소하는 입장에선 모래를 일일이 쓰레받기에 담지 않고 저 구멍슝슝에다 쓸어 넣습니다....그런다음 큰 쓰레기는 손으로 주섬주섬 집어서 쓰레기통에 슛 골인....sophee님이 60점은 되신것 같고, 훈장님도 같은 점수를 드려야 되나요?^-^
자연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군요. 다들 문명의 혜택은 못받아도 행복해 보입니다.
크게 기뻐할 일도 크게할 일도 없는 곳입니다
꼬마들에게는 피라미만 잡히는 듯사진 찍는다니까 기특하게 포즈까지 ^^이 사진은 군기자아니다 마치 내셔널지오그라픽 사진 중 하나같이 보여요상승인 기세가 찌아찌아족 뿐아니라 고위급 인사에 될 것 같은 분위기라는....그리 되었으면 정말 좋겠네에 정말 좋겠네
사진 찍는 실력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중
근데 울 톰아저씨 인니여인들에게 인기
약 10년 전에 지오 한국판에서 이리얀자야에 대해서 쓴 글과 사진을 본 적이 있었어요.....그곳이 인도네시아의 가장 동쪽 끝, 파푸아 라는 것도 여기 와서야 알게 되었지요.(파푸아뉴기니 하고 국경을 맡대고 있는....)목숨을 걸고 사진을 찍는다는 지오 사진에 비유해 주시니 과분하신 말씀 고위급 인사 되면 한턱 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