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어 수초어항에 한두마리 보이던 달팽이가 번식력이 얼마나 좋은지..
어느날 보니 수초여기저기에 달팽이가 다닥다닥 붙어 있더라구요.
달팽이 때문인지 가만히 보니 수초도 많이 부실해졌고..
그래서 그냥 떼어서 처치하기엔 왠지 아쉬운생각이 들어 혹시나 하고 달팽이들을 한마리 두마리 잡아서 가재수조에 넣어 주었어요.
달팽이가 둥실둥실 가라앉자 가재들이 슬슬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먹을까 안먹을까...???
달팽이를 약20마리정도 잡아서 넣어주었는데 글쎄 레크두마리가 다 먹어치웠습니다.
여기저기 더듬어서 달팽이를 집어올린후 아주 맛있게 먹더란 말입니다.
껍데기까지 다 말이져..
다 먹고도 모자라는지 돌맹이도 들어서 먹어보다 놓고 또 돌맹이들어서 먹어보다 놓고.. 아무래도 또 달팽이를 찾는듯 했어요.
암튼 덕분에 가재한테 좋은 먹이를 준것같아 뿌듯하긴 하더라구요. ㅎㅎ
옆에서 보던 우리 아이들.. 달팽이 껍질까지 먹는 모습이 너무 놀라웠는지 '엄마 껍데기도 먹어도 되는거야?' 하고 물어보더라구요.
저야뭐.. 달팽이 껍데기 먹어본일이 없으니 먹어도 되는지 알수없으니 아무말도 안하고 '쟤들은 맛있나봐' 하고 말았지요. ㅎㅎㅎ
번식력좋은 달팽이, 이제 생기는대로 가재 특식으로 줘야겠어요.
그래서 달팽이 몇마리는 안잡고 놔두었어요.
번식하라구요. ㅋㅋㅋ
요즘 아주 대식가가 되버린 레크때문에 밥주면 허둥지둥 먹는것 보는재미가 얼마나 쏠쏠한지 몰라요.
근데 이녀석들 채식은 별로 안좋아하네요.
며칠전엔 당근을 먹지도 않고 집에 가지고 들어가 다 갉아놓기만 했더라구요. 쨔식~ ㅎㅎㅎ
첫댓글 어떤 달팽이 주세요? 좀 갈켜 주셈~~~좋은 정보 같은데요
어떤 달팽이인지는 잘 모르겠구요.. 수초살때 수초에 붙어온거예요. 동그란 모양에 자그마한게 많이 커봤자 새끼손가락손톱보다 작더라구요. 저도 달팽이에대해선 잘 몰라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