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빈 글 | 호밀밭 | 2021년 06월 08일
책소개
"깊은 바다 속에는 또 다른 우주가 있어!"
우리가 잊었던 것들을 배우는 시간, 동시인과 함께하는 『바다수업』
6월 8일 해양의 날을 맞아 출판된 하빈 시인의 『바다수업』은 일상적인 풍경인 ‘바다’를 통해 우리가 바쁜 일상 속에서 잊어버린 가치를 되새기고 있다. 바다는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거대한 세상이다. 하지만 우리가 바다에 대해 알고 있는 건 고작 10% 밖에 되지 않는다. "10프로만 아는 것은 아는 것도 아니지"라는 책 속의 시구처럼, 우리는 자신을 둘러싼 자연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더 많은 것을 알고자 욕심을 부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목차
책을 내면서
제 1부 하나님의 제자
1 하나님이 심심하면
2 식은 주스
3 미완성
4 꿈꾸는 세상
5 대단한 대장장이
6 나그네처럼
7 스승님 나빠
8 폭풍우 친 다음
9 플라스틱랜드
10 약도 줘야지
11 쉽지 않은 일
12 스승님의 꿈
13 바다수업 - 사람들에게
제2부 마지막 낙원
1 백 허그
2 지구로의 초대
3 바다도둑
4 진흙인형
5 투발루 아이
6 부메랑
7 고집쟁이 수평선
8 눈을 감지 않는 이유
9 누명
10 토막바다
11 또 다른 사막
12 하나님의 경고장
13 2070년
14 뭐가 더 소중한데
15 마지막 낙원
제3부 바다의 수화
파도1 별방울
파도2 먼 바다 편지
파도3 대역류
파도4 날고 말거야
파도5 까치놀
파도6 고향나들이 - 용오름
파도7 누구에게는
파도8 딱지 싸움
파도9 손사래
파도10 혀를 타고 노는 사람들
파도11 자갈밭이 파도를 만나면
파도12 수화
제4부 별의 별 가족
1 옆으로도 길이 있어 - 게
2 별 바라기 - 오징어
3 엄마사랑 - 혹등고래
4 나는 고래가 아니야 - 52Whale
5 어떤 장미 - 멍게
6 공통점 - 초롱아귀와 풍선장어
7 변신의 귀재 - 미믹옥토퍼스
8 긍정맨 - 악솔로틀
9 오래된 역사책 - 실러캔스
10 바다시인 - 해마
11 이상한 세상 - 보라성게
12 넌 오늘 죽었어 - 거북
13 이마가 닮았다 - 나폴레옹 피시
14 지구를 재다 - 북극제비갈매기
15 유배 온 하늘 식구 - 불가사리
에필로그 - 바다야, 바다야
서평 - ‘푸른 눈’ 이야기와 바다의 생명력
저자 소개 (1명)
글 : 하 빈
거제도에서 태어나 어릴 적엔 거제에서, 어른이 되어서는 부산에서 살았다. 평생을 평범하게 살다가 환갑 무렵이 되어 어떤 계시처럼 글을 쏟아 내기 시작했다. 산문, 운문 가리지 않고. 2013년 동시집 『수업 끝』, 2014년 동시집 『진짜 수업』, 2017년 산문집 『꼰대와 스마트폰』을 펴냈다.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강의도 하고 월간지에 칼럼도 쓴다. 이번에 수업 시리즈 3탄 동시집 『바다수업』을 펴낸다.
출판사 리뷰
· "깊은 바다 속에는 또 다른 우주가 있어!"
우리가 잊었던 것들을 배우는 시간, 동시인과 함께하는 『바다수업』
6월 8일 해양의 날을 맞아 출판된 하빈 시인의 『바다수업』은 일상적인 풍경인 ‘바다’를 통해 우리가 바쁜 일상 속에서 잊어버린 가치를 되새기고 있다. 바다는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거대한 세상이다. 하지만 우리가 바다에 대해 알고 있는 건 고작 10% 밖에 되지 않는다. "10프로만 아는 것은 아는 것도 아니지"라는 책 속의 시구처럼, 우리는 자신을 둘러싼 자연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더 많은 것을 알고자 욕심을 부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저자는 바다에 대한 탐구가 '우주로 향한 노력'이나 'AI에 대한 관심'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에게 바다는 단순한 풍경을 넘어 삶과 밀접하게 이어지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시인은 어린 시절 ‘서실’이란 해초와 고구마를 함께 먹으며 배고픈 시절을 견뎠다고 회상한다. 갯가에 지천이었던 ‘서실’과 그에 얽힌 추억처럼, 시집 곳곳에서는 자연에 대한 그리움을 발견할 수 있다. 바다를 향한 시인의 시선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상으로, 삶과 밀접해 있는 또 다른 우주로 확장된다.
깊은 바다 속에는
또 다른 우주가 있어
너희가 바다에 대해 아는 것은
겨우 10프로
이제부터 나머지
90프로를 배우는 거야.
-p. 38「바다수업 - 사람들에게」中
· "소중한 것부터 급한 것부터!"
자연의 목소리를 담아낸 55편의 동시
『바다수업』은 한 편 한 편의 동시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서사시다. 하나님의 제자인 ‘푸른 눈’이 지구를 만들고, 바다에서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이 특유의 상상력으로 그려진다. 그에게 바다를 배우는 일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바르게 이해하는 일이며, 동시에 쉽게 지나쳤던 ‘등잔 밑’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이기도 하다. 자연의 목소리를 담아낸 55편의 동시는 어린 독자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바쁜 일상 속에서 잊었던 것들을 떠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중학교 때까지 고향에 살다가 성인이 되어서는 지금까지 부산에 살고 있다. 함양군 안의면에 살았던 몇 년을 제외하면 한평생을 바다를 접하며 살았다. 내가 동시인이 되고서는 의무처럼 언젠가는 바다에 관한 동시집을 한 권 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 동시를 쓴 지 10년. 드디어 부산문화재단의 도움으로 바다 동시집을 내게 되었다. - 서문 中
추천평
문단 경력이 긴 편은 아니다. 그러나 그의 상상력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것일까? 첫 동시집 『수업 끝』은 순수한 서정동시, 제2 동시집 『진짜 수업』은 모더니즘 동시의 전형을 보였고, 제3 동시집 『바다수업』은 서사동시다. (...)그는 베레모 쓴 아이다. 하모니카로 동요를 즐겨 부르고, BTS에 빠져 환호할 줄도 안다. 약삭빠르거나 요령을 피울 줄도 모른다. 정말 순박 그 자체다. 그러니까 물향기가 날 수밖에. 아이들이 선생님의 향기를 맡으며 낙타처럼 뚜벅뚜벅 걸어오고 있나 보다. - 박 일(아동문학가)
첫댓글 하빈 선생님, 고맙습니다. 좋은 동시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