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타이밍은 언제나 옳다.
하나님의 계획은 언제나 최선이다. 그분의 계획에 속임수나 조작이 들어설 자리는 없다.
이삭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엉뚱한 아들에게 왕관을 씌워주고 말았다.
그리고 얼마 후에 큰아들 에서가 나타났다. 그는 지시에 따라 아버지가 좋아하는 식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미 배를 채운 후였고 약속한 축복도 온데간데없었다. 이삭과 에서, 둘 다 어안이 벙벙했다.
이삭이 심히 크게 떨며 이르되 … 네가 오기 전에 내가 다 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은즉 그가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니라
에서가 그의 아버지의 말을 듣고 소리 내어 울며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이삭이 이르되 네 아우가 와서 속여 네 복을 빼앗았도다 … 에서가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아버지가 빌 복이 이 하나뿐이리이까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 창 27:33-35,38
우리가 보기에는 이 위기를 즉시 해결할 방법이 있지 않은가? 야곱의 뒷덜미를 잡고 이삭이 있는 장막으로 데려가서 ‘축복을 무르고’ 다시 에서에게 복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에게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그렇게는 할 수 없었다. 축복에 내재한 법적 구속력이 있어서 되돌릴 수도, 취소할 수도 없었다. 이삭은 에서에게 부수적인 유산은 줄 수 있었지만, 야곱이 이미 수표를 현금으로 바꾼 뒤였다.
나는 하나님이 이때쯤 개입하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감독이 배우의 연기가 맘에 들지 않으면 “컷! 컷!” 하고 외치듯이, 야곱도 수정이 필요했다. 이 가족에게 인도가 필요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상황을 그대로 내버려두셨다.
혹시 당신이 놓쳤을지도 모르니, 다시 한번 확실히 해두자. 방금 은혜가 무대에 올랐다. 이 가족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씨나 마찬가지다. 형제들은 서로 다투고 부모는 편애한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들을 떠나지 않으셨다.
은혜. 하나님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되심. 우리가 약속을 어겨도 하나님은 용서하신다. 우리가 헌신을 잊어도 하나님은 나타나신다. 우리가 그분을 등져도 하나님은 우리를 향하신다. 우리가 제멋대로 한 행동에 아무런 결과가 따르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쌍둥이 형제의 관계는 태풍을 맞은 야외 의자처럼 산산조각이 났다.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창 27:41).
리브가는 동생에게 속은 형이 맹세하는 내용을 듣고는 야곱에게 도망칠 수 있을 때 도망치라고 경고해주었고, 야곱은 줄행랑을 쳤다. 리브가와 야곱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었지만, 얼마나 큰 대가를 치러야 했는가!
야곱은 축복을 훔쳤지만…
* 가정이 깨져버렸다. * 돌아갈 집이 사라져버렸다. * 목숨을 부지하려고 도망쳐야 했다. * 쌍둥이 형이 그를 죽이려 했다. * 아버지의 믿음을 배신했다. * 우리가 아는 한, 다시는 어머니를 보지 못했다.
그는 장자의 권리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모든 부귀영화를 박탈당했다. 가축도, 재산도, 아무것도 없었다. 그의 삶은 비극뿐이었다. 그가 등장하는 다음 장면에서, 그는 돌을 베개 삼고 있을 것이다. 야곱은 하루 만에 왕자에서 얼간이 신세로 전락했다.
이게 다 그가 지름길을 택했기 때문이다. 기다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가? 우리는 살면서 어떤 지름길로 가고 있는가?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우리가 부탁하기만 하면, 기쁨과 소망, 생명과 사랑이 넘치는 에덴동산이 우리의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뿐이다. 그런데 그분은 너무 느리신 것 같다! 하나님의 타이밍은 우리와 맞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절차를 무시한다. 시험 볼 때나 세금을 낼 때 부정을 저지른다. 사람들을 속인다. 염소 가죽과 고기 음식은 아니더라도, 거짓말과 과장과 허위 진술로 속인다. 아첨하고 사실을 부풀리고 유명인의 이름을 들먹이고 시스템을 악용한다.
“하나님은 내가 이 직업을 얻기 원하셔. 그러니 이력서를 조금 부풀려도 괜찮아.” “하나님은 내가 행복하기를 원하셔. 그러니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의 품에서 행복을 찾아도 괜찮아.”
“하나님이 정직을 원하신다는 건 알아. 하지만 이번 일은 내가 진실을 말하면 문제가 생겨. 약간의 거짓말은 아무 해도 없을 거야.”
우리는 좋은 의도라는 이유로 얼마나 많은 지름길을 정당화했는가?
올바른 이유로 선택한 지름길이라고 해도, 잘못된 지름길은 늘 누군가에게 고통을 안겨준다. 그것은 덫으로 뒤엉킨 미로와 같다.
하나님께 지름길이란 없다. 단 하나도. 하나님의 액셀에 당신 발은 필요 없다. 하나님의 계획에 우리 도움은 필요 없다.
하나님이 야곱을 축복하기 원하셨다면, 야곱은 틀림없이 그 복을 받았을 것이다. 리브가가 일을 꾸밀 필요가 없었다. 야곱이 그들을 속일 필요도 없었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그 역할을 맡기기 원하셨다면, 이미 끝난 일이나 마찬가지였다.
리브가와 야곱이 할 일은 단 하나, 여호와를 기다리는 것밖에 없었는데, 그들에게는 그것이 너무나 힘든 일이었다.
당신은 어떤가? 당신은 무엇을 찾고 있는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배우자? 여호와를 기다리라. 새 일자리? 여호와를 기다리라. 남편이 집에 돌아오기를 기다리는가? 행운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가? 경력이 쌓이고 사업이 번창하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이 알아야 할 게 있다.
하나님의 타이밍은 언제나 옳다. 하나님의 계획은 언제나 최선이다. 그분의 계획에 속임수나 조작이 들어설 자리는 없다. 그분의 전략은 사람들을 망가뜨리거나 타협을 요구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못살게 굴거나 사람들과 싸우거나 사람들을 업신여기거나 사람들에게 상처 주지 않으신다.
그렇게 하고 있다면 당신은 하나님의 뜻을 벗어난 것이다. 하나님이 너무 느린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그분을 믿고, 기다리자.
고개를 들고 무릎을 꿇고 눈을 똑바로 뜨자. 여호와를 기다리자. 좁은 길과 오르막길을 택하자. 직장인이라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학생이라면 시험공부를 열심히 하자.
- 끝까지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맥스 루케이도
끝까지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는 그분의 끈질긴 사랑
규장맥스 루케이도
† 말씀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 시편 62편 5절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 야고보서 5장 11절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 시편 40편 1절
† 기도 하나님, 기다리는 것이 너무 힘들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옳으신 하나님의 타이밍을 기다리겠습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순종하며 감사함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기다리며, 좁은 길과 오르막길을 택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하나님이 너무 느린 것 같아 속상하십니까? 빨리 빨리 이루어지고 해결되길 원하십니까? 그러나 그분의 타이밍은 언제나 옳습니다. 지금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좁은 길과 오르막길을 선택하는 당신이 되길 기도합시다. |
첫댓글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