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시는 두보의 五言律詩 중에서도 대표적 걸작으로 꼽히는 시다. 두보가 안록산의 난으로 장안에 억류되어 있을 때인 肅宗 至德 2년(757), 나이 46세 때의 작품이다. 두보의 우국충정이 만물이 소생하는 봄날과 대비되어 비감이 배가 되는 시이다.
首聯에서는 國破와 春城으로 시대 상항과 봄이라는 계절을 연결 시켜서 제목의 뜻을 명확히 했다. 인간들의 작위로 나라는 부서졌으나 자연의 순환은 순리에 따라 변함이 없다. 연이은 頷聯(함연)과 頸聯(경연)은 장안에서 처자식이 있는 곳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감상이니, 시인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전쟁에 불안하고 고향 소식에 애를 태우고 있다. 尾聯에서는 이런 상황에서도 속절없이 늙어가는 자신을 처지를 묘사하고 있다.
詩語는 매우 평범하나 한 글자 한 구절이 고통이고 진실이기에 이 보다 더 잘 묘사할 수는 없을 것 같은 걸작이다. 그래서 지금도 감상하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