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닦음에선
자기 인식을 통해 자유를 얻습니다.
'자기 인식self-perception'은
관찰자인 자기를
비-자기 곧 하나의 대상으로 전환하여
그 성격,감정,동기,욕구 등을
인식하고 평가하는
'인식의 과정' 입니다.
초점이
'과정' 에 있지요.
반면
'자의식self-awareness'은
독립된 고유한 '주체'의 인식입니다.
인격personality 이나
개별성individuality 이라는
관찰하는 주체를 인식하는 것이지요.
여기서의 초점은
'인식의 내용물'에 있습니다.
이처럼
'자기 인식'과 '자의식'은 다른 것입니다.
언어적 용어만으로는
사용하는 사람과 맥락에 따라
구분에 혼선이 있을 수 있지요.
그래서
상관관계로 이해하면
'자기 인식'을 통해
'자의식'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한다고 정리하면
혼선이 덜 할 듯 합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자의식이
항상 에고ego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에고는
자기 중심성의
원천적 에너지 공급원입니다.
자의식은
자기 정체성입니다.
타인이나 환경과 구분되는
경계 지점에 대한
인지perception입니다.
자의식이
단순히 정체성인지
혹은 에고인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지요.
이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은
'자기 인식'입니다.
앞서 살핀 것처럼
이것은 인식의 행위이지요.
그리고 자기self는 에고가 아닌
정체성을 의미합니다.
흔히
타인은 '자신의 거울'이라 하지요.
판단을 위해선
기준이나 비교 대상을 필요로 합니다.
단일 변수variable 만으론
판단이 불가하지요.
그래서
타인을 관찰함으로써
자신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영성의 닦음에서 '자기 인식'은
2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첫째
자신에게 담긴 의식의 잠재 능력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역량에 대한 인식으로
집중과 물러남을 통한 수련으로
확장 가능하지요.
전통적으로 모든 영성가들이
사회를 떠나
스스로 고립시키는 이유가
이것 때문입니다.
이것은
기계적 과정이기도 합니다.
철학이나 의미의 요소가 아닌
의식의 힘을
혹은
의식의 균일성을
물리적으로 높이는 작업이기 때문이지요.
신체를
땀 흘려 훈련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영성 수련이
국영수가 아닌 예체능이라 하는
이유이지요.
이 훈련의 비교 변수는
학습한 선현들의 메시지입니다.
영성 수련자는
누구든 그리고 어떤 형태로든
이 과정을 거쳐야 하지요.
그래서 얻게 되는 결과는
자신이
배경과 마음이라는 상이한
두 종류의 의식으로
구성되었음을 체득하는 것이며
다음 단계로
이 모순적 두 요소의
원활한 공동 작업을 훈련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내재적 자기 인식입니다.
둘째
관계성에서 나타나는 자기 정체성
인식입니다.
자신의 역량이 표현되는 형태를
인식하는 것이지요.
고립된 존재로서의 '나'가 아닌
'우리' 안에서의
자기 모습입니다.
펼쳐지는 인연 위에서의 모습이며
전체성 속에서의
다양성이지요.
이 차원에서 드러나는 모습이
본격적인 '자기' 라 할 수 있습니다.
내재된 자기는 그릇이며
삶의 내용물은
관계에서 드러나고 평가받지요.
영성가가 고립만을 고수한다면
반쪽짜리 수련입니다.
타인은 물론 사건 속에서 발현하는
자기가
평안하고 원만한 지를 확인해야 하지요.
'십우도' 에서
소년이 어느듯 노인이 되어
저잣거리로 내려오는 마지막 이미지는
공부가 완료되어
세상에 펼치려 내려오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고립에서 확인한 내재적 자기 인식을
관계성 속에서
꽃피우기 위함이지요.
꽃식물이 꽃을 피우지 않으면
무슨 의미일까요?
저잣거리로의 발길은
공부의 완결이 아닌
수련 방식의 전환일 뿐입니다.
타인이나 사건과 맺는 관계의 모습이
자신의 정체성이지요.
이런 자기는
맥락을 지녔으나
매 번의 현장에서
유동적이고 늘 새롭게 변화해갑니다.
영성에서 자기 인식은
내재적 자기 역량과
외재적 자기 표현에 관한 이해이지요.
자기 이해가 깊어질 때
자기에서 자유로워집니다.
자기 역량만 강해지면
벗어날 길 없는 자기에 갇히고
자기 표현만 화려하면
공허해지지요.
우리는 자유로울 때
여유를 갖게 되고
평안과 원만에 이릅니다.
긴 세월 꺾인 마디 저려도
잎 하나 없는 고독의 순간
문득 깨어 미소짓는 꽃잎
옅은 향 바람에 놓아주네.
..260421小野
첫댓글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고맙습니다.나무아미타불_()_
물려 받은 성정 그대로 가지 뻗고 꽃 피우나/어느 결에 그 모양, 그 향내 바뀔 터!/어데도 집착하거나 치우치지 않고/님의 어여쁜 모습 닮아가며 나만의 의지의 푯대를 세울지니... . 늘 잘 골라주시는 그림들 환희롭게 접합니다. 오늘 여백이 좀 더 많은 그림을 대하니 마음이 한껏 충만되는 듯합니다.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