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17 주간 화요일-묵상과 기도
예레미야 예언자가 죄지은 유다에 대해서 탄원합니다. 내 눈에서 눈물이 흘러 밤낮으로 그치 않는다. 이는 처녀 딸 내 백성이 몹시 얻어맞아 너무나 참혹한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그는 "하느님 앞에 그들의 사악함과 조상들의 죄를 인정하고 참으로 그들이 죄를 지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당신의 이름을 위해서 저희를 내쫓지 마시고 당신의 영광스러운 옥좌를 멸시하지 마소서. 계약을 기억하시고 그 계약을 깨뜨리지 마소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밭의 가라지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고 가라지는 악한 자의 자녀다.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수확 때는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천사들이 주님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을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불구덩이에 던진다. 하였습니다.
좋은 씨 하늘 나라의 자녀로 살아갑니다. 악을 피하고 죄를 짓지 않으며 선을 행합니다. 하늘 나라의 자녀로서 언제나 노력하며 걸어갑니다. 하늘 나라의 혼인 잔치에 들어갑니다.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 등 나의 모습과 말,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와 함께 자선의 길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내 눈에서 눈물이 흘러 밤낮으로 그치지 않는다. 처녀 딸 내 백성이 몹시 얻어맞아 너무도 참혹한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들에 나가면 칼에 맞아 죽은 자들뿐이요 성읍에 들어가면 굶주림으로 병든 자들뿐이다. 정녕 예언자도 사제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나라 안을 헤매고 다닌다.
당신께서 완전히 유다를 버리셨습니까? 아니면 당신께서 시온을 지겨워하십니까? 어찌하여 당신께서는 회복할 수 없도록 저희를 치셨습니까? 평화를 바랐으나 좋은 일 하나 없고 회복할 때를 바랐으나 두려운 일뿐입니다.
주님, 저희의 사악함과 조상들의 죄악을 인정합니다. 참으로 저희가 당신께 죄를 지었습니다. 당신의 이름을 위해서 저희를 내쫓지 마시고 당신의 영광스러운 옥좌를 멸시하지 마소서. 저희와 맺으신 당신의 계약을 기억하시고 그 계약을 깨뜨리지 마소서.
이민족들의 헛것들 가운데 어떤 것이 비를 내려 줄 수 있습니까? 하늘이 스스로 소나기를 내릴 수 있습니까? 그런 분은 주 저희 하느님이신 바로 당신이 아니십니까? 그러기에 저희는 당신께 희망을 둡니다. 당신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예레 14,17ㄴ-22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와, “밭의 가라지 비유를 저희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르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 그리고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이고 가라지들은 악한 자의 자녀들이며,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다. 그리고 수확 때는 세상 종말이고 일꾼들은 천사들이다.
그러므로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그의 나라에서 남을 죄짓게 하는 모든 자들과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을 거두어,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그때에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마태 13,36-43
말씀 실천
하느님 말씀은 선 자체이고 진리의 말씀입니다. 하늘에서 내린 비가 땅을 적셔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지 않고서는 하늘도 돌아가지 않듯, 하느님 말씀도 선포되어 그 말씀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하늘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하느님 말씀을 주시는 분의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에게 하느님의 좋은 말씀의 씨를 뿌려주십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세상에서, 그 말씀의 밭에서 좋은 씨를 받고 자라게 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들입니다. 좋은 땅에 심겨 열매를 맺는 씨처럼, 백 배, 예순 배, 서른 배의 열매를 맺습니다.
오늘도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 말씀을 새기며 그 말씀을 실행합니다. 그 말씀이 얼마나 좋고 놀라운지 압니다. 그 말씀으로 나와 너, 우리와 모두가 행복합니다. 그 말씀으로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