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이야기
건강하게 즐기는 토란 먹거리 퍼레이드
열대작물의 특성 때문에 주로 남부지방에서 재배되는 토란은 곡성의 특산물로 명성이 높다. 특히 곡성은 전국에서 토란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토란은 말 그대로 흙 토(土) 자, 알 란(卵) 자를 쓴다. 말 그대로 '땅 속의 달걀'이란 뜻이어서 그만큼 많은 영양가를 품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토란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이나 다이어트에 좋고, 항암작용이나 염증완화, 심혈관계질환 예방 등의 효능이 있다.
토란은 가을이 제철이다. 땅 속의 영양분을 그대로 머금은 토란은 곡성의 여러 먹거리에 들어가 웰빙음식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토란이 들어가는 음식은 건강한 밥상을 내는 미실란 밥카페 반하다에서 맛볼 수 있다. 미실란은 친환경 유기농 쌀을 생산하는 곳이자 그 쌀과 로컬푸드를 이용해 건강한 밥상을 내는 농가맛집으로 먹는 음식과 약은 그 근본 뿌리가 같다는 식약동원(食藥同原)의 전통사상에 근간을 두고 있다. 즉 건강한 밥상이 몸을 튼튼하게 해준다는 정성과 믿음에서 출발한다. 미실란 밥카페 반하다에서는 발아오색현미 연잎밥을 중심으로 로컬푸드를 이용해 만드는 요리가 곁들여지는데, 발아오색현미 연잎밥은 맛깔나는 3가지 찬에 토란국이 곁들여진다. 곡성에서 난 토란에 들깨가루를 넣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토란찜과 토란병 등 토란 음식을 사이드메뉴로 내기도 한다. 토란찜은 피토란의 껍질을 살짝 벗긴 뒤 쪄내는데 양념장과 함께 먹는다. 토란병은 토란을 갈아 넣은 뒤 둥글넙적하게 빚어 지져낸다.
이 밖에도 미실란 밥카페 반하다에는 발아오색현미 연잎밥에 발아오색누룽지샐러드와 흑두부지짐이 곁들여진 낭만세트, 발아오색현미 연잎밥에 발아오색누룽지샐러드, 연잎묵은지수육, 닭가슴살냉채를 내는 고반세트, 발아오색현미 연잎밥에 발아오색누룽지샐러드, 흑두부지짐, 발아오색궁중떡볶이를 내는 자연세트 등 건강함이 물씬 풍기는 음식이 인기다.
곡성 읍내에는 토란을 넣어 빵을 만드는 모차르트제과점이 있다. 제과점의 규모도 작고,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프렌차이즈 빵집이 바로 옆에 붙어 있어 초라해 보이기도 하지만, 늘 손님으로 북적인다. 모짜르트제과점은 우리밀과 친환경 계란, 곡성의 로컬푸드를 이용해 건강한 빵을 만들어 낸다. 특히 빵에 토란을 넣은 토란빵으로 곡성을 대표하는 빵집이 됐다. 토란머핀, 토란만주, 토란앙금빵, 토란쿠키 등 6가지를 선보인다.
곡성 읍내에 b's 커피에서도 토란 먹거리를 낸다. 토란을 건조시켜 갈아 넣은 뒤 자색고구마로 색을 입힌 토란 라떼와 토란을 넣어 만든 토란 스콘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