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007070): 실적만큼 높아진 주가 - 한국증권 여영상
What’s new :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GS리테일의 3분기 실적은 예상을 상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 42% 늘어난 1조 2,277억원, 6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우리의 추정치 587억원보다 17% 높았다. 편의점 업황 호조와 Product Mix 개선에 따른 매출이익률 증가, 슈퍼마켓 휴일 영업재개, 기타부문 손익 개선(+52억원)이 주된 요인이었다.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52억원, 4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6% 늘어났다.
Positives : 안정적 성장과 매출이익률 개선
계속되는 신규출점으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3분기말 기준 편의점수는 6,864개(3분기 중 231개점 신규 개점)로 전년동기대비 23% 늘어났으며, 슈퍼마켓은 252개(3분기 중 9개 신규 개점)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국내 소비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이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편의점 매출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0.6%P 높아진 18.3%, 슈퍼마켓은 1.1%P 높아진 29.5%를 기록했다. 외형성장에 더해 Product Mix 개선에 따른 수익성 증가로 판단된다.
Negatives : Valuation 부담과 낮아지는 기울기
최근 주가 상승으로 2012F, 2013F PER은 각각 20.6배, 17.1배로 높아졌다. 반면 EPS신장률은 올해 37%에서 내년 21%로 낮아질 전망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53% 늘어나지만, 내년 영업이익증가율은 17%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편의점 신규 출점은 계속되고 있지만,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감소하고 있다(3분기 편의점 점포수 증가율 23% YoY vs. 편의점 매출증가율 14% YoY). 매출이익률 개선은 내년에도 지속되겠지만, 증가폭은 올해 0.7%P에서 내년 0.3%P로 줄어들 전망이다. 더군다나 내년에는 기타부문 손익개선폭도 줄어들 전망이다. 기타부문 손익은 지난해 325억원 손실에서 올해 120억원 손실로 195억원 개선되겠지만, 내년에는 유사한 규모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결론 : 투자의견 중립 유지
편의점 업황도 좋고, 업계 내 GS리테일의 경쟁력도 강하지만 높아진 valuation이 부담이며, 단기적으로는 편의점 비수기로 접어드는 4분기와 내년 1분기를 우려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편의점 가맹점주의 수익을 보호하기 위한 공정위의 규제 가능성도 상존하며, 올해 12월말 출회 가능성이 있는 우리사주조합 물량 3.7%도 부담이다. GS리테일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