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황혼이혼 건수는 3만6300건으로 1년 전(3만3100건)보다 9.7% 늘었다.
증가 폭은 지난 2003년(30.7%) 이후 가장 높다. 30년 이상을 같이 산 부부가 이혼한
건수도 지난해 1만3600건(비중 12.5%)으로 10년 전(7100건)의 약 2배를 기록했다.
통계청 2018년 혼인·이혼 통계 발표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 5건..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연간 혼인 건수는 2012년 이후 7년 연속 감소
적령기 인구 감소·청년실업·전셋값 상승·결혼기피 맞물려
결혼 20년 이상 이혼 전년보다 9.7% 증가해 3만6327건 기록
결혼 20년 이후 황혼 이혼 전체 이혼의 33% 차지
등록 2019-03-20 오후 8:07:17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해 혼인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혼인적령기 인구가 감소하는데 청년실업·주거난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반면에 결혼 20년 이후 헤어지는 황혼이혼이 연간 3만건을 돌파,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황혼이혼이 많아지면서 전체 이혼도 늘어났다.
통계청은 20일 전국 시·구청 및 읍·면사무소에 신고된 혼인·이혼신고서를 토대로
이 같은 ‘2018년 혼인·이혼 통계’를 발표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粗)혼인율은 5.0건으로 전년보다 0.2건 감소했다.
이는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였다.
지난해 혼인 건수도 25만7600건으로 전년보다 2.6%(6800건) 줄었다.
이는 1974년 혼인건수(25만9600건) 이후 43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30대 초반 인구가 감소한 데다 청년실업률, 전세 가격은 올라
청년층의 소득·주거 여건이 어려워졌다”며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인식도 감소하는 등 혼인에
대한 사회적 가치 변화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통계총 자료 - 혼인추이
지난해 이혼은 10만8700건으로 전년보다 2.5%(2700건) 증가했다.
특히 결혼 20년 이상 부부의 이혼은 전년보다 9.7% 증가해 3만6327건을 기록했다.
이는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이혼 구성비로 보면 혼인 기간 20년 이상이 3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황혼이혼 건수는 3만6300건으로 1년 전(3만3100건)보다 9.7% 늘었다.
증가 폭은 지난 2003년(30.7%) 이후 가장 높다. 30년 이상을 같이 산 부부가 이혼한
건수도 지난해 1만3600건(비중 12.5%)으로 10년 전(7100건)의 약 2배를 기록했다.
황혼이혼도 늘어나고 있다”며 “ 유교적 영향이 아직 남아 있어 자녀가 독립을 한 뒤
이혼하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자료 - 이혼율추이
제목 : 결혼생활의 ‘유연성’과 졸혼
결혼관계에서 유연성을 통한 휴식을 갖자고 해서 일탈의 시간을 갖거나
현재의 부부관계에서 헌신적인 관계를 포기 한 것처럼 행동하자는 뜻은 아니다.
일전 MBN의 신규 관찰 예능 '따로 또 같이 부부라이프-졸혼수업'을 통해 연인에서 부부로
긴 세월을 함께해 온 연예인 부부들을 통해 색다른 싱글 라이프를 시청자들에게 선 보였다.
100세 시대가 시작되면서 반평생 이상 같이 살아야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결혼생활에 대한 불만을 그저 참으면서 살기에는 남은 인생이 너무 길어졌고 이에 따라
한동안 황혼이혼이 사회적 이슈였다. 특히 결혼생활 30년 이상의 황혼이혼건수는 10년 전에
비해 2배나 증가했다.
이혼은 배우자와 법적으로 모든 관계가 종료된다. 하지만 막상 이혼하려면 현실적인 이유로
망설여질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안으로 졸혼이나 휴혼(休婚)이 거론되고 있다.
휴혼은 별거처럼 잠시 떨어져 생활하는 것이다.
황혼이혼이 법적인 졸업이라면 졸혼이나 휴혼은 개인의 ‘자체숙려기간’인 셈이다.
결혼은 가치관과 원칙, 삶의 방식과 배경 등 많은 무형의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것들은 비슷할 수는 있어도 동일할 수는 없는 것들이다. 그밖에 금전과 가계가 포함되며,
세월에 따라 많은 변화도 겪게 되는 것이다.
결혼생활은 일시적 접촉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간다는 인생의 협정인 것이다.
이 인생의 협정인 결혼이 현세에 이르러 다양한 모습과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해 혼 (解 婚)
해혼의 뜻은 자녀들이 출가하면 부부가 권리와 의무는 덜어버리고
한 집에서 사이좋게 사는 인도의 풍습이다.
자녀들이 출가하면 해혼식을 했다. 간디도 37살에 해혼식을 올리고 수행 길에 나섰다.
해혼은 혼인 관계를 풀어주는 것이다. 하나의 과정을 마무리하고 자유로워진다는 뜻이다.
부부가 자식 키우며 열심히 살다 자녀가 결혼하면 각자 원하는 대로 사는 방식이다.
몇 년 전 은퇴한 한 언론인도 경상도 고향으로 돌아간 뒤 아내에게 "해혼 생활을 하자"고 했다.
각자 하고 싶은 일 하며 간섭하지 말자 했다. 아내는 남편이 멋대로 살겠다고 선언하는 줄 알고
펄쩍 뛰었다. 남편 생각은 달랐다. 자기는 시골 생활에 익숙하지만 도시 출신 아내는 힘들 수밖에
없다. 그러니 남편 신경 쓰지 말고 친구 만나고 여행도 다니라는 배려였다.
그는 "늙어 이혼하지 않으려면 해혼하라"고 권했다.
결혼안식년과 휴혼
‘결혼안식년’은 일정 기간 배우자와 떨어져 독립된 생활을 하는 것을 말한다.
영원히 모든 것을 함께 하는 것이 결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상한 이야기로 들릴 수
있겠지만, 100세 시대의 긴 결혼생활을 더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묘안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여보. 일 년만 나를 찾지 말아주세요/ 나 지금 결혼안식년을 떠나요
그날 우리 둘이 나란히 서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하겠다고/ 혼인서약을 한 후/
여기까지 용케 잘 왔어요. /…하지만 일 년만 나를 찾지 말아주세요/ 병사에게도 휴가가 있고/
노동자에게도 휴식이 있잖아요./ 조용한 학자들조차도/ 재충전을 위해 안식년을 떠나듯이/
이제 내가 나에게 안식년을 줍니다.
여보. 일 년만 나를 찾지 말아주세요/ 내가 나를 찾아가지고 올 테니까요.”
-‘공항에서 쓸 편지’/ 문정희 -
휴 혼 (休 婚)
졸혼이 ‘결혼졸업’이라면 휴혼은 ‘결혼휴업’이라고 할 수 있다.
결혼기간 동안 가족 부양을 하느라고 힘들게 살아 왔던 사람이 일정기간 휴식기간을 갖고
취미생활도 하면서 사생활을 즐기자는 것이다.
이 휴혼은 노부부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의 부부에게 적용될 수 있다.
시인 칼릴 지브란은 결혼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서로 사랑하라, 허나 사랑에 속박되지는 말라.” 공존을 취하되 서로 자유로움을 인정하라는 뜻이다.
함께 서 있되, 허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고 한 것은 지나친 관심이 구속이 되고 구속은
영혼이 성장하는 데 방해물이 되는 까닭이다.
대부분의 결혼은 어느 시점에서는 힘든 시기를 겪는다. 항상 행복하고 만족스러울 수는 없다.
장기적인 관계는 힘든 일이 수반되며 때때로 극도로 어려워질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해서 이혼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졸 혼 (卒 婚) .
'졸혼' 이란 '결혼을 졸업한다' 라는 뜻의 표현으로, '이혼과는 다르게
서로 혼인관계는 유지한 채로, 부부가 서로의 삶에 간섭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 을 의미한다.
부부각자의 활동에 맞게 시간과 공간을 조절하고 이렇게 조절된 시공간에 대해 각자에게
자유와 책임을 부여하는 결혼관계를 말한다.
대부분 졸혼의 결행 시기는 아이들 성장 후 가 대부분이다. 이후 부부들은 그동안 뒤로
미루어 두었던 일들, 즉 따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 까지’라는 서약이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평가한 것이었으나
이제는 ‘되도록이면’의 뜻이다. 의학의 발전으로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부부가 각자
독립적으로 생활하고 생각하는 기간이 길어졌고, 두 사람을 묶고 있던 환상 혹은 애정이 사막의
바위처럼 풍화되어 가는 빈도도 잦아졌다.
하지만, 결혼 생활을 끝내려고 이혼을 결정하기 전
결혼의 ‘유연성’에 딸린 부록을 불러내 볼 필요가 있는데
그것은 잠시 결혼관계에서 휴식 - 해혼· 결혼안식년 · 휴혼 · 졸혼 - 을 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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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3.23
토요일....당직을 서는 날입니다.
점심무렵부터 나리기 시작한 함박눈이 이제는 진눈개비로 섞여서 나리네요.
조용한 적막이 좋은 빈 사무실,
유리창 너머로 믹스커피 한잔을 거머쥔체 흩날리는 눈발을 우두커니 바라봅니다.
회오리바람에 헝클어진 머리칼처럼 나리다가 언제 그랬냐는듯이 조신하게 사뿐사뿐 나리기도....
한주일 지나면 4월인데.... 꽃샘추위 시샘치고는 다소 앙칼진 훼방 같아요.
오늘은.....
최근에 이슈나 화제가되고있는 황혼이혼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봅니다.
최근에 발표된 이혼에 대한 통계청 자료를 보면서....가느다란 한숨이 새어나오고.....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 까지’ 라는 결혼 서약이 이제는 ‘되도록이면’ 하는 바램의 뜻으로
변질하여가는 추세라 한다니.....씁쓸하지만 긍정을 아니할수 없는바이네요.
(며칠전에 있었던일)
어떤 프로(부부끼리 나와서 일상사를 이야기하는 토크쇼) 에서 황혼이혼이 늘어간다는
티비를 보다말고 집사람이 저를 "찌릿~" 쳐다 보면서 한마디 툭 던지네요.
(아마도 진지하게 눈을 껌뻑거리며 넋을 놓고 보고있는 내표정이 가관이어서인지 ㅎㅎㅎ)
"황혼 이혼 좋아하네....
저사람들은 뭔가 재산이라도 있으니 이혼하고 재산 분배하면 먹고 살만하겠지만....
개뿔, 나눌것도 없는주제에 이혼은 무슨..... 난 절대 이혼 안할것이니 꿈도 꾸지말어요~
만히 벌어 놓고나서나.... ㅎㅎㅎㅎ"
틀린말이 아닌지라 " 암만~" 하고 맞장구는 쳤지만,
재산나눌거 없는 사람은 황혼이혼도 못하겠구나....하여 큭큭크크 웃었네요^^
그래도,
회사 그만두면 한 삼년 집시맨으로 돌아다니다 올테니....그리알라고
벌써 얘기(통보) 해두었는데 이제 알고보니 그게 결혼안식년이나 휴혼쯤 되는것 같네요 . 헛허허허
그런데, 나보담도 (나야 집떠나면 개고생이 뻔하지만요^^) 집사람은 손안대고 코푸는격 아닌가
그리 생각되네요.ㅎㅎㅎㅎ
때되면 밥차릴일이 있나, 반찬 걱정없고, 빨래할게 있나.... 눈치볼게 있나....
집시맨이고 뭐고 걍 집에서 개겨?
아마 그랬다간 삼식이로 구박받겠지요? ㅎㅎㅎㅎ
헛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2019. 3. 23 토 사무실에서 당직서면서 이런저런 상념을...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P.S
오늘은 당직 서고 나서 오지재에서 야영 할려고 아예 짐을 차에 싣고서
옷차림도 등산복으로 출근했는데 아까는 새까만 하늘에 어찌나 눈발이 극악스러웠던지
포기할까 생각했는데,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하늘이 파랗게 개이고 햇볕나네요^^
저희 회사는 포천에 있어서 오지재(포천-동두천 경계 고개)는 30-40분이면 갑니다.
눈발 개인후에 똔똘이랑^^
자 이제 정리하고 오지재로~~ ^^
첫댓글 사람 사는 거 다~~~
거기서 거긴듯 하고 공감 가는 구석이 많아서 ~~~~
헛허허허....그렇다는겝니다^^
오~ 까방신이시여!
비나이다, 비나이다!!!
세상 돌아가는게 이런 저런게 많네요 ㅎㅎㅎ
그나 언젠가엔 고삐가 풀려질 날이 있을련지요 ㅋㅋㅋㅋㅋ
숱한 남정네덜이......'자연인' 프로를 은연중 많이들 보고 있지요~
'산속에서 나홀로 맘대로 산다~~'...............꿈엔들....안좋겠습니까?
벌어놓은게 없으면...........꿈도 꾸지 말아야 하지만, ( 버림받지 말아야하고)
벌어놓은게 많으면...........그 역시.......꿈도 꾸지 말아야 하죠~ ( 놓아주지 않을꼬야요)
이래저래........'자연인' 프로나 보면서......속으로 삭이시는게.......거저~~젤로 좋을듯요....ㅎㅎㅎㅎㅎㅎ
요즘엔 순수자연인보다는 세련된자연인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저런 친구 한 명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이래 저래...하하하하
이래도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ㅋㅋㅋㅋ
그래도 하다못해 개나리봇짐하나 매달고 오토바이로 으쓱한 오지길 달리다가
하얀 소복에 낭자라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