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이비스가 쉘든의 영입에 불만을 가졌고 5.8밀을 요구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일단은 돼이비스의 저런 발언은 나름 좋다고 보고 있습니다.
첫째로 저번 시즌후반기 부터 플옵 2라운드까지를 거치면서 자신의 플레이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닉매니아님 글을 보면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다르게 가넷이 팀원들을 호되게 혼내서 돼이비스가 경기 중에 눈물을
흘린 게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말인 즉슨 돼이비스는 정말로~정말로 잘 하고 싶은 바스켓 플레이어란 점입니다. 그 때문에 그 경기를 기점으로
아무도 눈치는 채지 못했지만 돼이비스는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점퍼가 들어가기 시작했고 온 몸을 던지는
허슬플레이어로 발돋움했습니다. 또한 코트 위에서 열정을 보여주며 보스턴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쉬드가 와서 자신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갈 까봐 돼이비스는 매우 노심초사하고 있을 겁니다. 그 때문일까요?
얼마 전 공개된 사진에서 돼이비스는 살이 많이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돼이비스를 원하는 팀들도 돼이비스의
몸무게가 걱정된다고 할 만큼 그는 과체중이었지만 오프시즌 그는 결코 헛되이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음이
명백해졌습니다.
둘째로 쉘든과 쉬드의 영입은 돼이비스를 더욱 자극시켜줄 것입니다.
작년 포우 때문에 많이 불안했던 돼이비스는 결국 자신을 각성시켰습니다. 거기에 포우가 부상이라 자신의 자리는
더욱 확고해질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라쉬드라는 거물이 떡하니 들어왔던 겁니다.
돼이비스가 쉘든의 영입에 불만을 터트린 것은 자신의 자리가 없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생기고 있을 겁니다.
돼이비스는 이번 시즌 또 한번 성장을 할 걸로 봅니다. 저번시즌처럼 돼이비스는 또 다시 경쟁자로서의 롤을
부여받게 될 겁니다.
세째로 5.8밀을 부른 것에 대해- 협상의 시작일 뿐이라고 봅니다.
돼이비스가 5.8밀 부른 것은 어찌보면 당연해 보입니다. 가넷이 없던 자리에서 돼이비스가 그 자리를 완벽히는
아니지만 기대치에 비해 상당부분 메꿔준 건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리그에서 과연 돼이비스에게 5.8밀..풀MLE급의
금액을 오퍼할 팀이 있을까요?
간단히 말해서 없다고 봅니다. 있었다면 이미 질렀을 겁니다. 돼이비스가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곤 하나 그 기간만 가지고
평가하기엔 기간이 너무 짧습니다. 예전이었다면 지를 팀 몇팀 나왔을 겁니다만 지금은 팀들이 되도록 와일드 카드는
제시하려고 하질 않습니다. 현재 리그 분위기는 내년을 위해 안전하게 가자- 주의죠.
더욱이 경제위기 상황에서 돼이비스에게 5.8밀이나 주고 데리고 온다는 건
별로 실현 가능성 없는 얘기입니다. 토니+스칼의 만기카드 조차 별 매력이 없는 시장 상황입니다. 다들 샐러리를
바짝 조이고 내년10년도 대박시즌을 꿈꾸고 있는 마당에 돼이비스에게 그런 금액을 제시할 단장은 없습니다.
오덤과 돼이비스 비교하긴 그렇지만 돼이비스보다 2~3클래스 위에 있는 오덤조차 리그에서 8밀 이상을 받기 힘들
정도로 시장상황이 썩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돼이비스가 오덤처럼 하드웨어가 좋아서 포텐셜이 팍팍 터져줄 것 같은 그런 선수도 아닙니다. 그의 운동능력은
밑바닥 수준입니다. 그렇다고 바클리처럼 보드 장악력이 좋은 선수도 아니지요.
솔직히 말해서 보스턴 나가면 언제 리그에서 사라져도 모를 선수에 가깝습니다. 보스턴에 있으니 관심 받고 있는 것이고,
가넷 밑에서 배웠기에 이만큼이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팀들은 어차피 풀MLE급 아니면 돼이비스를 데려갈 수 없다는 점은 예전부터 인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찌를 거면
벌써 찔렀죠. 아마 3밀 정도라면 우르르 몰려오겠지만...5.8밀은 확실한 오버페이죠. 돼이비스 입장에선 안 됐지만
5.8밀 찌른 건 그로서도 테이블 라인을 높게 잡고 싶었던 것 뿐, 제 생각에는 3.5밀 정도에서 아마 잡지 않을까 합니다.
네째로 불만을 가지고 태업할 수도 있다?
할테면 하라고 하세요. 지금 리그 분위기는 알짜배기 선수들 아니면 방출하려는 움직임이 크고 되도록 싸게 잡으려고 합니다.
덴버만 해도 작년시즌 근 20년간 가장 좋은 성적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13인로스터로 팀을 끌고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리그는 태업하는 선수에게 결코 관대하지 않습니다. 얼마를 받던 간에 일단 코트 위에선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여야
한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태업하거나 문제 일으킨 선수들 명단 나열해볼까요?
마버리-아이재아 라이더- 본지웰스- 잭 랜돌프
아이재아는 갖은 문제와 돌출행동으로 아직 팔팔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방출 당했으며,
본지웰스도 아직 쓸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리그에서 계약하려는 팀이 없습니다.
잭 랜돌프는 성격문제로 여기저기서 져니맨 신세를 하고 있고 계약기간이 끝나면 이 선수도 어찌될지 모릅니다. 올해 잘해야겠죠.
마버리......뭐 말 안해도..
돼이비스가 태업하면...계약기간 끝난 후 볼 일 없는 거죠. 오히려 더 죽기 살기로 뛰면 모를까요.
다섯째 -돼이비스 플레잉 타임이나 롤은 여전히 확고할 듯
어차피 돼이비스는 쉬드와 뛰는 포지션이 다릅니다. 4번에서 주로 뛸 것이고 가넷의 백업 전용입니다.
작년 닭감독은 가넷을 얼마나 애지중지했습니까? 아쉽게도 도중에 부상으로 아웃됐지만 레이 피어스 보다도 가넷 챙기기에
온갖 열성을 다 들인 감독입니다. 그런데 올해 혹사 시킬까요? 오히려 작년 이상으로 더 아낄 겁니다. 그 때문에
돼이비스의 롤이 별로 줄어 들 것 같진 않아 보입니다. 게다가 쉬드 왔다곤 하나 퍽은 파울머쉰이기도 해서 퍽의 공백은
쉬드 혼자서 메꿔야 합니다. 가넷과 퍽의 둘 동시에 백업할 순 없습니다. 한명은 체력 세이브 해줘야 하지 퍽은 파울머쉰이지
쉬드 역시 가넷만큼이나 체력관리 해줘야 합니다. 3명이서 경기 내내 플레잉타임을 가져갈 순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돼이비스의 롤은 확고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적어도 정규시즌에선 말이죠.
또한 쉬드는 가넷이 없을 때 골밑을 책임져주는 롤이고 나이가 있는만큼 공격보단 수비에 전념할 가능성이 큽니다.
돼이비스의 공격력이 작년시즌보다 좀 더 증가했다면 쉬드보단 돼이비스가 공격을 주도해 나가도 괜찮습니다.
다만, 작년시즌보다 향상된 게 없거나 팀웍에 해가 되는 요소로 판단된다면 1~2번을 메꿀 수 있는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겁니다.
결론- 돼이비스의 재계약은 희망적으로 봅니다.
쉘든 영입은 포우에 대한 보험으로 보이며 올시즌 에인지가 얼마나 우승을 할려고 하는지 볼 수 있는 대목이고,
아마 포우가 클블로 갈 것을 대비한 대비책이라고 봐야 합니다. 또한 이것은 돼이비스 계약과는 무관합니다.
돼이비스는 아마 어지간해선 보스턴에서 오퍼 매치시킬 겁니다. 5.8밀로 지를 팀도 없거니와 지른다고 해도 잡을 겁니다.
이러저러한 점을 미뤄볼 때 5.8밀을 질렀다고 돼이비스를 보내버려야 한다는 것은 조금 성급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협상의 시작은 선수는 높게, 팀은 낮게 부르는 게 정석이고 시작이니까요. 또한 레이커스가 오덤을 잡은 이상
보스턴으로선 전력상승 카드가 이젠 돼이비스 밖엔 남지 않게 됐습니다. 토니+스칼 패키지는 아쉽게도 리그 중반쯤 가서
시즌 포기팀 중에 샐러리 덜어낼 팀 아니면..매력이 없고 장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돼이비스를 그냥 놔줄리는
절대로 없다고 봅니다. 에인지도 이 점을 알기에 돼이비스를 잡겠다고 공언했던 것이죠.
첫댓글 개인적으로 일단을 잡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데이비스가 빠질 경우 포우가 돌아오는 1월말까지는 가넷-퍽-쉬드-쉘든-스위프트(계약할 경우)로만 시즌을 돌려야만 하게 되기 때문이죠. 일단은 잡고 이후에 계속 함께 갈 것인지 아니면 트레이드를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게 보다 현명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글을 살짝 수정하는 사이에 다셨군요^^; 쉴든 온 이상 스위프트는 방출수순을 밟게 될 걸로 보이고 지금 보스턴은 올해 올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동안 너무 암흑기가 길었고, 보스턴프라이드를 되살리기에 지금만큼 적합한 시기는 없죠. 지금 다시금 일어나서 명가를 재건해야 하는 만큼 올시즌 어떻게든 우승하려고 단단히 벼른 상태입니다. 때문에 어지간해선 돈 문제로 전력약화를 노리기 보단 전력강화쪽으로 카드를 내밀걸로 예상합니다.
아마 돼이비스가 트레이드 되는 건 여러가지 이유에서 발생할 수도 있지만 롤 문제보단 백코트 백업 문제가 불거졌을 경우에 일어나리라 봅니다. 시즌 중 성장시키면 더 좋은 선수를 얻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위에 열거된 것 말고도라도 돼이비스의 플레잉 타임이 줄어들진 않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쉬드의 경우는 포스트시즌에 의미를 두고 한 영입이므로 시즌 중에는 아마도 데이비스에게 보다 많은 출장시간이 가긴 할 것 같습니다.
이번 행동은 어린아이의 투정같은 느낌... 가넷 없이도 올랜도를 끝까지 괴롭히는데, 공헌했던 자기를 알아달라는 투정이네요.
저도 본문에 공감합니다 선수영입에 불만을 드러낸건 어느정도 지적을 받을수 있어도 사실 연봉에 대해 언급한게 지적받을 이유는 어디에도 없죠 선수의 희망연봉입니다 팀도 희망하는 연봉이 있을텐데 선수가 그걸 밝히지 못할 이유가 없죠 팀을 위해 희생하라는건 어디까지나 팬의 입장일뿐, 여러 주변사람의 생계와 자신의 미래가 걸린 계약을 아직까지 많은 수익을 얻지 못한 젊은 선수에게 희생을 강요하는건 단지 팬의 이기심일 뿐입니다 저도 조던황제님 말씀처럼 이번 쉘든 영입에 대한 투정은 자기의 가치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불만을 가질만도 한것이(옳다고 보지는 않습니다만)
자기가 정말 노력해서 포우라는 경쟁자보다 우위에 섰고 자기나름대로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을텐데 팀에서는 쉬드라는 베테랑을 데려왔고 거기에 쉘든까지 영입한게 자기에 대한 믿음을 보이지 못했다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하물며 쉬드를 영입하면서 돼이비스를 이용한 트레이드나, 잡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도 많았던지라 더더욱 돼이비스에겐 자극적인 일이 될수 있었겠죠 또 네츠팬이기도 한 저로서는 5.8밀을 질렀으면 합니다만 조던황제님 말씀처럼 쉬운일은 아닐겁니다 네츠도 아직 2010 프로젝트를 포기한게 아니고 그건 다른 약체로 꼽히는 팀들도 마찬가지죠 현시점에서 강팀중 데이비스를 지를 팀은 보스턴이
유일하고 약체팀에서는 아마 네츠정도가 유일할겁니다 네츠가 2010에 무리하지 않고 차분히 팀을 만들어갈 생각이라면 데이비스에 오퍼할 가능성이 높지만 상황이 그럴거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보스턴으로서도 쉬드 계약때부터 주장해온바이지만 돼이비스가 나가고 쉬드가 들어오는 시나리오는 별반 팀 전력상승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퀴스의 영입과는 별개의 상황이고, 오로지 두선수에 대한 이야기인데 쉬드는 나이가 있는 선수입니다 백업에서 뛴다고 해도 노쇠화는 점차 진행될게 확실하죠 그런데 돼이비스가 없이 혼자 백업의 핵심이 되면 체력적 문제는 더욱 가속화 될것이고 플옵까지 100경기는
치뤄야 하는 보스턴에게는 결코 좋지 않은 일입니다 또 쉬드가 저만큼 뛰어야 한다면 가넷도 더 많은 출장시간을 가져야 하죠 하지만 돼이비스-쉬드의 라인업이라면 그런 우려는 일거에 해소될뿐더러 주전-백업 라인업에 있어 리그최강의 인사이더 진영이 갖추어지게 되죠 보스턴의 빅3는 최강조합이지만 나이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 하지만 빅3라는 조합 이외에도 리그 최강의 인사이드 진영이 갖추어지면 그 강함은 한층 깊어지는거죠 어차피 돼이비스는 현재 기량만이 아닌 포텐셜도 기대해볼 선수입니다 포텐셜에 대한 값어치도 기대해야 하고 론도와 퍽, 그리고 돼이비스 본인이 보여준 그 성장세가
더욱 더 높아지길 바래야겠죠 불만에 대한 것이든 계약에 대한 것이든 보스턴이 잘 안고 해결해야지 기분 나쁘다고 '나갈테면 나가봐라'는 현재 보스턴이나 팬분들이 취할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보스턴은 엄밀히 말해서 디펜딩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의 입장이니까요
머. 지금도 징징 거리는 녀석, 분명 가넷 부상 이 후 얻었던 30분 이상의 출전 시간은 받기 어려울 겁니다. 스타팅 맴버가 시즌 아웃 부상, 그 이후 그 빈자리 매꾸면서 좋은 기록을 보여준 선수들이 여럿 있기는 한데, 머 데이비스도 딱 그거라고 봅니다. 휴스턴의 본 웨이퍼와 같은 거죠.
빅 베이비가 뛸 15~20분은 셀든과 스칼이 어느 정도 먹을수 있다고 봅니다. 가넷 이후 스타팅은 스칼이 나왔었죠
저도 조던황제님이 말씀하신 데이비스의 롤과 필요성에 대해 공감합니다. 꼭 필요한 선수이죠 가넷백업으로 이만큼 좋은선수가 없다고 봅니다. 쉘든은 보다는 안정적이 되지 않을까 기대 합니다. 사실 쉴든이 잘해준다면 빅맨 4인 로스터도 문제는 없겠지만 대학때는 잘했지만 지금은 상당이 혹평들이 많아서 불안하네요. 지켜봐야 될것 같습니다. 데이비스를 좋아하는 입장이지만 트위터에 Who needs a pf? 언급한거는 살짝 선을 넘은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5.8밀도 그냥 협상테이블에서 서로 가격을 협상하기 위해서 높게 부른게 아니라 감정이 섞여있는것 같습니다. 나갈테면 나가봐 보스턴팬의 입장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른면에서 데이비스의 재계약이 희망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데이비스가 트위터를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깍아먹어서 관심있는 팀이 없어질수도 있구요. 그의 태도에 비추어볼때 그가 자신이 5.8밀의 가치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싼 가격을 받으면 어떤 식을 플레이를 한건지 의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태업까지는 아니더라도 의욕상실하면서 3밀 받으면 3밀 받은것 만큼만하고 나중에 트레이드카드로 활용될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저도 데이비스의 롤과 필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좋아하는 선수이기때문에 조던황제님 말씀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 지금 보니 트위터 사칭 당한거라고 하네요
이 글을 곰곰 읽으며 생각해 봐도... 아직은 우승 0순위는 보스턴이네요. 지난시즌 가넷만 멀쩡했어도 LAL 과 정말 멋진 승부가 됐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