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수업30. 다른 종교와 다른 불교 기도의 특징
이슬람교, 유대교, 기독교 등
유일신을 믿는 보편적인 종교들은 어김없이 기도를 신앙의 핵심으로 꼽는다.
유대교인들은 하루에 세 차례 기도하지만
무슬림들은 매일 다섯 차례씩 기도하는 계율에 따른다.
기독교만 떼어 생각해도 교단마다
공동기도와 개인기도, 목회기도를 비롯해 다양한 전통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물론, 유일신을 믿는 종교에만 기도가 있는 건 아니다.
불교도들은 마니차(라마불교를 믿는 신도들이 사용하는 원통형의 회전 예배기)를 돌린다.
영적인 세계와 자연계를 하나로 묶고, 고통에서 자유로워지며,
친절을 베풀게 해 달라는 염원이 담긴 기도를 대기 속으로 날려 보내는 것이다.
-<팀 켈러의 기도> 중-
불교의 기도는 종교가 지닌 세계관의 특징을 반영합니다.
불교에는 유일신이 없습니다.
창조자도 없습니다.
죄에 대한 심판자도 없습니다.
중생의 행불행을 결정하는 것은
유일신, 창조자, 심판자가 아닙니다.
법계는 카르마의 법칙에 의해 유지되고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행동에 대한 결과를 책임질 뿐입니다.
자승자박이죠.
그렇기에 불교의 기도는 '나'를 향합니다.
'나'를 볼 힘이 없을 때는 불보살님에게 조력을 요청합니다.
그런데 이는 유일신에게 하는 기도와 다릅니다.
불보살님은 이 길을 걸은 선각자이니
선배에게 부탁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를 볼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입니다.
기도는 결국 명상으로 변화합니다.
기도와 명상은 결국 보리심 수행을 전환됩니다.
이 과정을 단축시키는 것이 바로 세상을 위한 기도입니다.
나와 남을 평등하게 보지는 못하더라도,
나와 남을 바꾸는 수행을 당장 실천하지 못하더라도.
정해진 날 세상을 위해 대비주 3독은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허망한 발보리심의 거짓말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한 걸음이라도 행보리심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세상을 위해 기도하시길_()_
오늘의 기도문
"부처님, 저의 마음이 보리심으로 가득 차 모든 중생을 향한 자비심을 키우게 하소서. 저를 위해 그리고 세상을 위해 기도함으로써, 제 내면의 평온을 찾고 그 평온을 세상에 전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오늘의 사유 주제
불교 기도가 왜 유일신을 향한 기도와 다르게 나를 향하고, 내면을 살피는 방향으로 가는지?
세상을 위한 기도가 보리심 수행에 어떻게 기여하는가?
기도가 명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어떤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
오늘의 키워드
#불교기도 #나를향한기도 #보리심 #세상을위한기도 #자비심 #대비주염불 #명상과기도
오늘의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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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스님 🙏
세상을 위해 기도 이어가겠습니다_()_
세상을 위한 기도로 보리심을 증장시켜 나가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스님 _()_
처음에는 나를 향한 기도로 시작하지만, 점점 세상을 보는 눈의 범위가 확장되어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아주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매일 기도하여 작보리심하겠습니다 _()_
감사합니다 스님_()_
부처님, 저의 마음이 보리심으로 가득 차 모든 중생을 향한 자비심을 키우게 하소서. 저를 위해 그리고 세상을 위해 기도함으로써, 제 내면의 평온을 찾고 그 평온을 세상에 전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감사합니다.스님_()()()_
보리심을 함양하여 세상 많은이들에게 자비의 손길이 되어주기를, 어두움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어 주기를 관세음 보살님께 기도드립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