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들이 작년 한 해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이익을 낸 일부 업체들을 중심으로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지급됐다.
이랜드, 동일드방레, 글로벌스포츠, 뱅뱅어패럴, 신성통상, 더베이직하우스, 에프지에프 등 비교적 중견기업들이 그런 대로 푸짐한 성과급이 주어졌다.
그러나 중소 전문업체들인 경우 다소 찾아보기 힘들었다.
나산, 한섬, 미샤 등은 올해부터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잡화나 단일 브랜드 여성복 업체들은 대부분 어려웠던 한 해를 지내 인센티브 지급이 거의 없었다.
이를 업체별로 보면 더베이직하우스(대표:우종완)와 글로벌스포츠(대표:조용노)가 작년 한 해 순수익의 10%를 직원들에게 현금으로 나누어주었다.
미샤(대표:정시흥)는 올해부터 전체 이익의 30%를 직원들에게 돌려준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발표했다.
신성통상(대표:허무영)도 본봉의 250%를 연말 보너스 형태로 지급하는 등 인수 이후 직원들에 대한 포상이 주어졌다.
동일드방레(대표:안재원)의 '라코스떼'팀도 월급의 200%를 보너스로 지급했고 뱅뱅어패럴(대표:권종열)의 '유지아이젯'도 100% 보너스가 돌아갔다.
연봉제를 실시하는 닉스(대표:김호연)도 월급의 300%를 인세티브로 지급했다.
이랜드(대표:박성수)는 평균 본봉의 650%를 지급하고 '퓨마' 사업부는 1100%라는 특별 인센티브가 주어졌다.
엠케이트렌드(대표:김상택)는 상장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눠줬다.
또 예신퍼슨스(대표:박상돈)는 '마루' 사업부만 소정의 인센티브가 지급됐다.
패션업체의 한 관계자는 "브랜드 성장에 기여한 사업부의 인센티브 지급은 연봉체계일지라도 주어져야 하는데 일부 중저가 캐주얼 업체들의 경우 아예 이를 외면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도 우리나라가 성과급에 대한 인식이 약해 무작정 공동 분배를 취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