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와 어미 활용
'조사'는 이, 가, 은, 는, 도, 만, 에, 에게, 에서, 까지, 부터, 와, 과, 랑, 한테 등등이다.
조사는 독자적인 단어이기 때문에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 뒤에 올 수 있다.
물론 '부사' 뒤에도 올 수 있고, '용언(동사, 형용사)' 뒤에도 올 수 있는데,
용언(동사, 형용사)' 뒤에 올 경우는 해당 용언의 어간이 어미 활용을 마친 꼴이어야만 한다.
한국어 용언(동사, 형용사)은 말뜻만 가진 어간에 어떤 어미든 어미가 활용되어야
비로소 문법도 갖추어 '말'로 쓰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면
'먹다'의 어간 '먹'만으로는 '당장 먹!', '빨리 먹!', '나는 밥을 먹.'과 같이 쓰일 수 없고,
먹고, 먹지, 먹게, 먹는, 먹을, 먹은, 먹도록, 먹어, 먹었, 등의 식으로
문법을 갖춰 주는 형태소가 반드시 활용되어야 쓰일 수 있다.
-고, -지, -게, -는, -을, -은, -도록, -어, -었- 등의 '어미 활용을 하는 품사 자체가 용언(동사, 형용사)뿐이고.
어미는 말뜻만 가진 용언의 어간에 활용되어, 문법적 의미를 갖춰주는 형태소이며,
'어간'과 '어미'는 한 몸이다.
용언도 아닌데 유일하게 어미 활용을 하는 '이다'라는 단어가 바로 서술격 조사이다.
학생이지, 학생이고, 학생일, 학생인, 학생입니다, 학생이었 ← 이런 식으로.
조사와 어미는 모두 앞말과 결합하는 의존형태소이고, 형식형태소입니다.
그러나 조사는 독립성을 지닌 앞 말 때문에 하나의 단어로 인정하여 품사이고,
어미는 어간과 합하여 하나의 품사를 이룬다.
조사는 체언 뒤에 붙어서 다양한 문법적 관계를 나타내거나 의미를 추가하는 의존형태소이다.
(1) 격조사 : 앞에 오는 체언이 문장 안에서 일정한 자격을 가지도록 하여 주는 조사
① 주격 조사 : 주어가 되게 함-이
② 목적격 조사 : 목적어가 되게 함-을
③ 관형격 조사 : 관형어가 되게 함-의
④ 부사격 조사 : 부사어가 되게 함-에, 에서, 에게
⑤ 보격 조사 : 보어가 되게 함-이
⑥ 호격 조사 : 독립어 가운데 부름말이 되게 함-야
⑦ 서술격 조사 : 체언을 서술어가 되게 함-이다
(2) 접속 조사
두 단어를 같은 자격으로 이어주는 구실을 하는 조사.
-와/과(문어), -랑, -하고(구어)
봄이 되면 개나리{와, 랑, 하고} 진달래가 가장 먼저 핀다.
(3) 보조사
앞말에 특별한 뜻을 더하여 주는 조사-만(한정), 도(역시), 은(대조), 요(상대 높임)
소설만 읽지 말고 시도 읽어라.
인생은 짤고, 예술은 길다. 오늘은요, 학교에서 재미있는 노래를 배웠어요.
어미는 용언의 활용을 통해 확인.
어간은 용언이 문장에서 쓰일 때 고정된 부분이고, 어미는 어간 뒤에 붙어서 변화하는 부분으로
조사처럼 단어로 인정하지 않는다.
어미=어말 어미(종결, 연결, 전성)+선어말 어미
어말 어미 : 단어의 끝자리에 들어가는 어미
선어말 어미 : 어말 어미의 앞자리에 들어가는 어미가 있다.
1. 종결 어미 : 문장을 맺어 줌
-다, -구나, -니
① 평서형 어미 : 먹는다, 먹네, -(으)오, -(으)ㅂ니다
② 감탄형 어미 : 먹는구나, -로구나, -구려, -구나, -도다
③ 의문형 어미 : 먹느냐, -는가, -니, -(으)ㅂ니까, -오, -가(아)
④ 명령형 어미 : 먹어라 -게, -(으)십시오, -(으)오, -(어)요
⑤ 청유형 어미 : 먹자, -세, -(으)십시다, -아/어, -(으)ㅂ시다
2. 연결 어미 : 앞 문장과 뒤 문장을 연결하여 주거나, 본 용언을 보조 용언에 이어 줌.
-면, -어서, -고.
①대등적 연결 어미 : -고,-며,-면서,-거나,-든지,-느니
②종속적 연결 어미 : -으면,-니,-려고,-니까,-ㄹ수록,-ㄹ뿐더러
③보조적 연결 어미 : -아/어-게 -지 -고
3. 전성 어미 : 용언의 서술 기능을 또 다른 기능으로 바꾸어 주는 어미
-는, -기, -게
① 관형사형 어미 : -(으)ㄴ, -는, -(으)ㄹ, -던
② 명사형 어미 : -기, -(으)ㅁ
③ 부사형 어미 :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