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 주말엔 차없는 뚜벅이 축제로
내달1~10일 진해일대 벚꽃향연
- 2·3일, 9·10일 자가용 진입 막아
- 안민터널입구 등 시내 외곽 3곳
- 임시주차장 설치·셔틀버스 운행
- 여좌천 일대 차없는 거리 운영도
오는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54회 진해군항제 기간 중 주말·휴일에는 자가용 차량의 행사장 진입이 통제된다.
창원시는 해마다 차량과 행락객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루는 불편을 덜기 위해 올해부터 자가용 차량을 타고 온
행락객이 진해구 외곽 임시주차장에 차량을 세워두고 셔틀버스편으로 행사장에 들어가도록 했다.
시는 올해 진해군항제를 걸으며 즐기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이같이 조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른 자가용 차량의 진해구 진입 통제일은 주말과 휴일인 다음 달 2·3일, 9·10일이다.
시는 대신 진해구 외곽인 성주동 안민터널 입구, 웅남동 두산볼보로 입구(장복터널 진입로), 웅천동 남문지구 입구 등 3곳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이들 주차장에서 군항제 현장인 진해구 도심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시는 이들 3곳의 임시주차장 수용 규모를 총 1만∼1만5000대로 잡고 있다.
또 진해구 내 옛 육군대학 부지, 해군기지사령부 등지에도 총 3000여 대의 주차 공간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여좌천 일원인 여좌반점에서 진해중앙교회에 이르는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안민고갯길과 장복산길을 셔틀버스 전용도로로 지정해 관광객이 더욱 편하게 군항제 행사 현장을 찾도록
할 방침이다.
안민고갯길과 장복산길은 군항제 때마다 양방향으로 벚꽃터널을 이뤄 관광객이 많이 찾는데,
올해부터는 셔틀버스를 타고 가면서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다.
물론 걸으며 벚꽃의 향연을 즐길 수도 있다.
해마다 진해군항제에는 2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데다 차량도 매일 3만5000대 이상 몰려 진해구 일대는
차량과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올해는 주말과 휴일 진해구 진입 차량 통제 조처로 예년보다 차량이 30∼40% 줄어들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군항제 기간 주말과 휴일에는 교통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교통상황을 신속하게 파악, 대처함으로써 진해를 찾는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벚꽃 구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수윤기자 synho@
진해군항제 육·해·공 망라 입체적 행사
여좌천 벚꽃과 조화 별빛축제
- 내달 5일 해상 멀티불꽃쇼 등
- 올해 54회 맞아 10일간 열려
올해 진해군항제 주제는 '꽃으로 전하는 희망! 군항을 울리다'이다.
오는 3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중원교차로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와 축하공연 등 전야제로 막을 올린다.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진해구 중원교차로 특설무대에서는 전국예술경영대회와 진해벚꽃예술제, 콘서트 등 공연 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군항제 축제 기간 내내 여좌천 양측 도로와 로망스다리에서는 여좌천 별빛축제가 열리고, 중원교차로에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관련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주최 측은 진해역 앞에서 창원시 특산물 직판코너를 개설하며, 문화의 광장 근대역사 테마거리에서는
진해근대사 사진전시회를 선보인다.
다음 달 5일에는 진해 앞바다에서 해상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펼쳐지고, 다음 달 7일 시내 일원에서 이순신 장군의 승전을 기리는 승전행차가 진행된다.
다음 달 8일 진해공설운동장 에서 공군의 블랙이글 에어쇼가 펼쳐지며, 다음 달 4일과 6, 8일 해군진해기지사령부에서는 군함 승선 체험행사도 열린다.
다음 달 7~10일 진해공설운동장과 창원시 일원에서 육·해·공·해병대 군악 및 의장대, 몽골중앙군악대,
미8군군악대, 염광고교 마칭밴드가 펼치는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도 볼거리다.
이 밖에 경화역에는 기관차를 배경으로 꾸민 포토존과 6·25 참전국 및 아시아 국가의 국기를 게양한 포토존도
마련된다.
노수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