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변진재 선수의 마지막 홀 퍼트 상황을 지켜봤다. 변진재 선수도 떨렸겠지만 나도 떨렸다.
연장전에 대한 생각때문이었다. 연장전에 들어가지 않고 우승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결혼해 한 가정의 가장이 된 김태훈은 올 시즌 새로운 각오로 출발했다. 상반기에
몇 차례 우승기회가 있었지만 번번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김태훈은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겪었던 안타까움을 날려버릴 수 있게 됐다.
김태훈은 “2015년 우승 이후 부상도 있었고 마음이 급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올 시즌 샷감이 가장 좋다. 사실 상반기에 우승하는 것이 목표
였지만 샷감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 않아 더욱 조급함이 생겼다”며 “상반기 끝날 때쯤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자고 생각했고 점차 나아지고 있었다. 상반기 우승의 목표를 달성하
지 못해 아쉬웠지만 하반기 첫 대회에서 이렇게 우승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은 시즌에 대한 목표도 밝혔다. “아직 올 시즌 대회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
에 1~2번은 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 추가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
라고 전했다. 데뷔 첫 승에 도전했던 변진재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김태훈에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고
<단독3위에 홀인원 상까지 이형준>
전날 홀인원으로 1억 3천만원 상당(현금 5천만원, 순금 골드바 1kg, 제트스키)의
상품을 받은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단독 3위를
차지했다.